스크랩 [김천]속 꽉찬 꾼만두..시원한 해물칼국수 ::호박해물칼국수::

[이충렬송설36회]

※ 음식 이야기
-또... 꾼만두 이야기. 꾼만두가 맛있는 곳이 있다면.. 대구 뿐만아니라 다른 곳까지 욕심이 생겨, 아무렇지도 않게 김천까지 찾아가는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다... 포기는 했다고 말은 하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는 중병... 김천의 호박식당(호박해물칼국수)이야기. 
-해물칼국수 : 누른국수라고 불리는 대구의 칼국수와 형식은 크게 다르지가 않다. 하지만, 그 맛을 조금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느낌...
 넉넉하게 들어간 굴과 홍합이 국물을 더욱 시원하게 해주는 말 그대로 해물칼국수가 되겠다. 거기에 계란을 풀어 부드러운 맛까지.
 면발은 기계로 뽑은 면이라서 그런지, 쫄깃한 맛이 없는게 아쉽긴 하지만.. 국물은 참 괜찮게 느껴지는 칼국수라 하겠다.
-꾼만두 : 기대가 컸던 이유도 있겠고, 가격에서도 그렇게 저렴한 편이 아니기에 생각보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꾼만두라 하겠다.
 만두피는 얇은 편이다. 고기의 함량이 많고, 단단하게 꽉찬 만두소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좋게도 느껴질 수 있겠다. 하지만 이 집
 꾼만두의 단점은 기름에 튀겨질 때, 그 기름이 만두소까지 들어가 흘러내릴 정도로 기름이 많다는 것...
-만두에서 말하는 육즙... 그 육즙은 기름기와는 다르다. 이 집은 만두의 구조상(기름이 들어갈 공간이 많은 만두 모양) 육즙이라기
 보다는 기름이 흘러내린다는 말이 맞겠다. 그러기에 기름 때문에 꾼만두의 느끼함을 싫어하시는 분들께는 권하고 싶지 않다.     
-김치가 맛을 떠나 참 깔끔하고 정갈하게 썰어서 나온다. 거기에 깍두기와 단무지도 기본이고... 호박식당의 꾼만두를 먹기 위해서는
 이 삼총사가 없이는 참 먹기 힘들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꾼만두 귀신이 뭐가 맛없겠냐만...


※ 비교체험 맛대맛
-늘 맛있다고 소문난 집을 찾아갈 때... 가장 큰 적은 기대감이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꾼만두에 대해서는 판단력이 흐려질 정도로, 그
 기대감이 더 해지는 병이 있다. 옛날 나무도시락에 포장된 그 꾼만두를 늘 꿈꾸고 있었고, 포기도 했지만.. 그래도 꾼만두는 나에게는
 기대를 갖게하고, 결과는 '그 맛은 아니네'하고 원점으로 돌아간다.
-옛날의 맛... 그 맛과 향이 어떻게 나왔는지는 대충 들어 알고는 있지만, 요즘 만두집들은 그 방법으로 만두를 튀기지 않는다. 건강을
 위한 것이겠지만... 한번쯤은 건강을 생각하지 않고, 그 옛날의 군만두를 먹고 싶다. 한번씩 진흥이나 대동반점의 짬뽕이 그러하듯...
-칼국수 한그릇에 6,000원... 꾼만두 8개(크기가 작은 편은 아니지만)에 6,000원... 가격에서는 그리 착하다고 표현을 할 수 없는 곳이
 아닐까 싶다. 그래도 가격대비로 괜찮은 맛인가를 묻는다면 조금은 아쉽다는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다.  그래도 김천에 가면 한번씩
 생각날 것 같은 매력은 분명 가지고 있는 칼국수와 꾼만두다. 다만, 김천에서 감동받은 만두는 이 집 만두가 아니다(다음편에 계속) .
-별점 :


※ 위치 : 김천 종합운동장 방향 가기전, 연화지 입구(김천시 교동 812-1/☎054-430-6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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