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인사 드립니다.
저는 이곳 카페에서 남미, 페루 유학을 준비중인 학생입니다.
다들 안녕하신가요? ^^
그 동안 카페에서 부에노 님과 회원님들의 좋은 글들을 읽으며 유령 회원으로 지내다가 혹시나 ‘제가 알고 있는 준비중인 정보가 유학을 준비하는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제가 준비중인 과정을 함께 공유하여 많은 회원 분들의 의견과 조언을 통해 모두가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씁니다.
* 왜 남미에 가니?
처음 ‘남미로 어학연수를 떠나겠다.’라고 하였을 때 주위의 많은 분들이 ‘왜 남미로 가느냐?’라는 질문을 참 많이 들었습니다.
공부하는 것과 연관이 전혀 없으며 치안이 불안전하다고 알려져 있고 지구 반대편에 있는 그곳에…….
제가 개인적으로 남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이스라엘에서 2개월간 같이 발룬티어 생활을 했던 남미 여러 나라 친구들 때문입니다.
그들의 나와는 다른 시각으로 보는 삶에 대한 태도와 행동들을 보며 그들의 삶을 좀 더 알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그 친구들에게 느꼈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그들은 ‘나를 있는 그대로 봐준다.’, ‘인간적이다.’라든지 ‘인생을 즐긴다.’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물론 이 친구들이 남미를 대표할 수는 없고 섣부른 일반화는 아니지만 저에게는 남미 사람 하면 떠오르는 생각들 입니다.
* 어떻게 갈까?
저 같은 경우 학생의 신분으로 왕복 비행기 값과 여분의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학기 중에는 시험기간을 피해 파트타임으로 아르바이트를 했으며 방학 시작과 동시에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 조금 힘든(?)일을 하는 중입니다.
항공권은 인터넷을 이용해서 경유지, 경유시간 그리고 요금 등을 비교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http://www.tourcabin.com/
투어캐빈이라고 항공권 요금 비교 사이트입니다.
각기 다른 여행사들이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티켓 정보를 이곳에 올려놓았기 때문에 여러 여행사 사이트를 다 돌아다니며 비교할 필요 없이 비교가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8월18일 인천 출발 에어캐나다 항공으로 발권을 했습니다.
(2,391,300원, tax 포함, 토론토 경유 1회, 경유 대기 시간 2시간35분, 유효 기한 1년)
그리고 미국 비자가 없기 때문에 항공권 선택의 폭이 좁았습니다.
미국 비자 있으신 분들은 더욱 저렴하고 항공권 유효기간 선택도 자유롭다고 생각됩니다.
글을 적다 보니 조금 길어지고 회원님들께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드렸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항공권, 페루 생활에 대해서 아는 것이 많지는 않지만 질문이 있으시면 쪽지나 카페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백지장도 맞들면 낫지 않을까요?
함께 준비해요. ^.^
그리고 이 글을 빌어서 이런 기회를 주신 부에노 님께 감사 드리며 카페 회원님 모두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실질적이고 좋은 정보 감사해요. 아마 다른 분들에게도 아주 좋은 정보가 되리라 믿습니다. 항공권을 아주 싸게 구입해서 다행입니다. 휴가철 성수기에는 티켓을 구하기도 힘들고 350만 원대로 치솟습니다. 님의 글 중... 스페인어 배우는 것도 아주 중요한데 라틴 사람들의 '뜨란낄로'라는 여유를 배우는 것도 한국인에게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돈만 쫓다가 늙고 싶습니까? 아니면 여유 있고 재미있게 인생을 사는 것 중 어느 것을 선택하고 싶으세요? 그리고 리마 공항 도착이 자정으로 알고 있는데 별 일이 없는 한 마중을 나가겠습니다.
리마 체류 기간은 얼마나 생각 중입니까? 8월 중순에 입국하니 그 동안 관광도 하고 페루 친구들을 사귈 수 있게 주선을 해볼게요. 그리고 9월 초에 미국 문화원에서 하는 스페인어 강좌 6개월짜리를 듣는 게 어떻겠어요? 하루 180분 수업에 진도가 아주 빠릅니다. 한국에서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힘든 노가다(?) 일을 하는 가 본데 그래도 공부가 우선이니 짬 나는 대로 스페인어 공부를 하길 바랍니다. 그래야 진도 따라가는 게 수월해집니다.
묵을 곳은 시간이 아직 있으니 차츰 이야기 하기로 하고 가급적 현지인 홈 스테이를 권장합니다. 그래야 스페인어를 빨리 익힐 수가 있죠.
그리고 외국어를 잘 하는 것도 좋은데... 모국어 공부도 게을리 하지 말기를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문서 작성하고 글 올릴 때 아무리 바빠도 한글 맞춤법 프로그램에 넣어서 수정해서 글을 올리는 습관을 들이길 바랍니다. 나중에 취직을 해도 분명히 한글 맞춤법이 문제가 될 수 있고... 그런 것이 아니더라도 지성인으로서 모국어를 제대로 쓰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외국어를 배울 때도 자기 나라 말은 잘 하는 지 몰라도 문법이나 철자 틀리는 사람에게 배우려면 뭔가 찝찝하지 않겠어요? 이곳에서 한국어 아르바이트 하고 싶은 분들 중 맞춤법, 띄어쓰기를 많이 틀리는 사람들은 당연히 제외됩니다.
한글 맞춤법과 띄어쓰기 공부하는 것이 그리 많은 시간을 요하는 것이 아니니 장래 한국의 리더로서 앞서 나가려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선박 통신사 출신으로서 한글 맞춤법을 글을 쓰면서 최근에야 알게 되었어요. 아직 많이 틀리긴 하지만 계속 공부하고 있답니다. 카페에 한글 맞춤법을 올려 놓았으니 참조하기 바랍니다. 김용환 님의 앞날이 멋지게 펼쳐지기를 카페지기가 가슴으로...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아 노파심에서 한 마디 더... 토론토에서 본인 화물을 직접 찾아서 비행기를 갈아 타야 합니다. 비행기라는 것이 워낙 장거리라 제 시간에 도착하는 것이 힘드니만큼 서둘러서 다음 비행기에 탑승하기 바랍니다. 그렇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고... 혼자가 아니니까요.
6개월 어학연수를 하고나면 말을 잘 하게 될까요 저도 점점 미가 생기네요.
제주도 벙어리 아가씨가 5~6개월 있다가 귀국했는데요, 현지인 홈 스테이 하고 귀국할 땐 스페인어를 유창하게 하더군요. 혼자 여행도 잘 다니고요.
정보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