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ANU) 자신의 작품이 새겨진 벽화 앞에 서 있는 사끄라와(본명: 웅 분 히엉) 화백과 부인인 피니 웅 씨의 모습. 부부는 크메르루주 정권기에 캄보디아를 탈출하여 1980년대 초에 호주로 이민을 갔다.
'호주국립대학'(ANU)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사끄라와(Sacrava)라는 예명을 사용하면서 캄보디아 훈센(Hun Sen) 정권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만평으로 유명한 화가 웅 분 히엉(Ung Bun Heang) 화백이 부인인 피니 웅(Phiny Ung) 씨와 함께, 이 대학의 '멘지스 도서관'(Menzies Library)에 자신의 과거 작품 80여점을 기증했다.
사끄라와 화백이 이번에 기증한 작품들은 주로 크메르루즈(Khmer Rouge) 정권 치하에서 자신이 경험했던 비극과 참상들을 표현한 것이다. 이 작품들은 ANU에 영구 보존되어 연구자들의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며, 디지털 콜렉션으로도 공개될 예정이다. [크세]
[화보] 9월21일에 있었던 기증식 및 전시회 행사
(사진) 웅 분 히엉(우측) 화백이 크메르루주 치하에서 자신의 경험을 소재로 한 만화 <살인적인 혁명>(The Murderous Revolution)의 공동저자인 마틴 스튜어트-폭스(좌측) 박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손녀 딸들과 함께 한 사끄라와 화백.
(사진) 사끄라와 화백의 가족 사진.
(출처) 후주국립대학[ANU] 홈페이지 (번역) 크메르의 세계
분 히엉 웅의 회화 : 1975~1979년 사이 크메르루주 정권 치하의 삶
Drawings of Bun Heang Ung: Life under the Khmer Rouge 1975-1979
작품에 대하여
이 콜렉션은 분히엉 웅(Bun Heang Ung) 자신이 1975~1979년 사이의 크메르루주 정권기에 체험한 내용을 표현한 88점의 작품들로 이뤄져 있다. 이 작품들은 인도의 먹물로 그려진 흑백 작품들이다. 각각의 작품들 뒷면에는 영어로 쓰여진 표제들이 기록되어 있고, 일부에는 크메르어로 표기된 문구들이 들어 있다.
이 콜렉션 작품들 중 60점은 웅 화백이 마틴 스튜워트-폭스(Martin Stuart-Fox) 박사와 공동으로 1985년에 출판했던 <살인적인 혁명: 폴 포트 정권의 캄푸치아에서의 삶과 죽음>(The Murderous Revolution: Life & Death in Pol Pot's Kampuchea) 만화집에 소개됐던 작품들이다. 또한 2008년에는 웅 화백이 자신의 블로그(http://khmerrouge-toons.blogspot.com.au)를 통해 각각의 그림들마다 설명을 첨부하여 87점을 온라인 상에서 공개하기도 했었다.
웅 화백의 작품 각각에는 크메르루주 정권기의 노동과 생활에 관한 상세한 묘사가 들어 있다. 그의 독특한 작품들 속에는 당시의 고생과 고뇌, 절망 및 다양한 감정들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작품배경
이 작품들은 캄보디아 난민이 된 분히엉과 부인인 피니가 호주의 브리스반(Brisbane)과 시드니로 이주해온 직후인 1980~1981년 사이에 제작된 것이다. 당시 언어적 장벽에 부딪혀 있던 부부에게 있어서 그림은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최상의 소통 수단이었다. 뉴 사우스 웨일즈(New South Wales) 주의 '이주민 유산 프로젝트'(Migration Heritage project)와의 인터뷰에서, 피니는 "우리는 과거의 사진도 갖지 못했고, 그것이 잊혀질 것을 두려워 했다. 이 작품들은 바로 기록보존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http://www.migrationheritage.nsw.gov.au/stories/phiny-ung] 그리하여 부부는 매일 밤 자신들의 경험을 먹으로 표현했다. 웅 화백은 훗날 각각의 작품을 그리는 데 20시간 정도 씩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화가로서 웅의 재능이 시작된 것은 1975년 4월 17일 크메르루주가 캄보디아에서 정권을 잡은 후부터 우리가 캄보디아를 떠나올 때까지의 경험들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발휘됐다. 우리는 비록 당시의 사진들도 없었고 모든 사건들을 정확하게 기억하진 못했지만, 그가 연필로 스케치할 때마다 함께 대화를 나눴다. --- 2012년 5월에 발표된 부부의 성명서.
으로부터의 주민 강제소개, 크메르루주 당원들의 잔혹한 학정 등 지울 수 없는 일련의 기억들이다. 그러한 기억들을 그리는 일은 일종의 카타르시스이며, 억압된 감정의 외부적 표현이다. 그가 먹물을 이용하여 이러한 완벽한 그림들을 지출줄 모르고 그리고 나면, 그것은 완벽한 하나의 기록이 되었다. ---- 1985, p.vi.
출판사항
Stuart-Fox, Martin, and Bunheang Ung. The Murderous Revolution: Life & Death in Pol Pot's Kampuchea. Chippendale, N.S.W.: Alternative Publishing Cooperative Limited, 1985.
첫댓글 그 동안 우리 카페에서 가끔 소개를 하곤했던 사끄라와 화백의 작품이
호주국립대학에 영구 보존되게 되었네요..
축하합니다..
그림이 살아 있습니다,
동영상이 좀 그러네요,,,쯧
정말이군요..
<유튜브>에다 올렸던 원래의 저작권자가
동영상을 삭제해버린 모양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