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AFP 2011-4-8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총리, 환경파괴 우려로 티타늄 광산 허가취소
Cambodia PM nixes controversial mine project
(프놈펜) — 캄보디아의 훈센(Hun Sen) 총리는 금요일(4.8) 환경문제의 우려를 이유로, 남서부 산악지대에서 개발예정이던 논란의 티타늄(titanium) 광산 사업계획을 취소시켰다.
캄보디아 정부가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그간 많은 비판을 불러일으켰던 이 광산사업에 대해 훈센 총리가 주례 국무회의 석상에서 취소시켰다고 한다. 이 사업계획은 울창한 밀림을 가진 '끄러완 산맥'(Cardamom Mountains, 카르다몸 산맥)에 노천광산을 개발하는 것으로서, 캄보디아 정부는 이미 20,400헥타르(6,171만평) 면적의 토지 양허권을 부여한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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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울창한 삼림을 가진 '끄러완 산맥'은 캄보디아 남서부의 방대한 면적을 차지하며, 태국 동부 국경에까지 이어진다. 총 면적은 대략 남한 면적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로, 북동부 로따나끼리 지방과 함께 캄보디아의 양대 산악지대 중 하나이다. 이곳은 수많은 희귀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의 보고이다. [사진출처] 야생생물연맹'(Wildlife Alliance) |
해당 성명서는 "자연환경 및 생물다양성에 대한 우려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삶의 질에 대한 우려 때문에..... 훈센 총리는 꺼꽁(Koh Kong, 코콩) 도에서 진행할 에정이던 티타늄 채굴을 금지시켰다"고 밝혔다.
이 광산개발을 수개월 간 반대해왔던 환경보호 단체 '야생생물연맹'(Wildlife Alliance)은 이번 결정에 "흥분된다"고 말했다. '야생생물연맹'의 홍보담당자인 존 말로이(John Maloy) 씨는 본지(AFP)와의 회견에서, "우리는 이번 투쟁에서 패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훈센 총리가 환경적 충격에 무게를 둔 데 대해 대단히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광산이 "코끼리들의 이동통로 한 가운데에" 위치할 예정이었다면서, 인근에 위치한 생태 관광용 마을 역시 "광산사업 때문에 쇠락해 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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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랜만에 훈센 총리에게 칭찬을 아끼지 말어야 겠습니다. ㅉㅉㅉ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