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1-12-26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탐방] 캄보디아 재벌 모친의 팔순잔치
Matriarch honoured on 82nd birthday in Steung Hav ceremony
기사작성 : Stuart Alan Becker
크리스마스 이브에 작은 항구 마을인 스떵 하우(Steung Hav)의 동네 어귀에는 300명 이상의 사람들이 포우 순 수이(Phou Sun Suy) 여사의 82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도착했다. 'LCH 투자 그룹'(LCH Investment group) 회장인 림 치우 호(Lim Chivv Ho) 여사는 자신의 모친의 생일 축하를 위해 이틀간 진행하는 행사에 수백 명의 친지들과 친구들을 초대했다.
이 해변 마을은 시하눅빌(Sihanoukville)에서 북쪽으로 약 27 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이 행사는 림 치우 호 회장의 언니인 림 멩 유이언(Lim Meng Yean) 여사의 집에서 불교식으로 진행됐다.

이 집안의 숙부인 웅 순(Ung Sun, 83세) 옹 역시 가족의 일원이자 가장 가까운 친척으로서, '크메르 민족의 전통의상'을 입고 이 행사에서 함께 축복을 받았다. 오렌지색 가사를 두른 불교의 스님들이 이들을 위해 독경을 한 후, 남녀 두 노인은 자스및 꽃 세례와 화관을 선사받았다.
이후 포우 순 수이 여사와 웅 순 옹은 특별한 가마에 앉아 집 주위를 몇바퀴 돌았다. 그 사이 꽃과 바나나 이파리로 장식된 공간에서는 '크메르 전통악단'이 풍악을 울렸고, 염원을 적은 조각배들을 띄우고 과일들을 바치는 순서도 진행됐다.

이들의 친척들 중에는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미국에 살고 있는 이들도 많았고, '옥냐'(Ohkna) 칭호를 가진 재벌 리 호우(Ly Hour) 씨와 리 분토은(Ly Bunthoeun) 관광부 차관처럼 프놈펜에서 온 저명한 방문객들도 있었다.
림 치우 호 회장은 아마도 포우 순 수이 여사의 자녀들 가운데 사회적으로 가장 성공한 기업가일 것이다. 그녀는 캄보디아가 아직도 무장 반군들의 통제 하에 있던 시절부터 보트를 이용하여 모든 종류의 생필품을 실어날라 판매했던 인물이다. 그녀는 폴 포트(Pol Pot)의 크메르루즈(Khmer Rouge) 정권 하에서 살아남았지만, 가족의 절반 정도는 그 시기에 세상을 떠났다.
오늘날 림 치우 호 회장의 본사 사옥은 '러시안 대로'(Russian Boulevard)에서 '프놈펜 국제공항' 쪽으로 위치한 '아트우드 센터'(Attwood Center)이다. 그녀는 'LCH 투자 그룹' 회장 직 외에도 캄보디아에 '헤네시'(Hennessy) 꼬냑과 '조니 워커'(Johnnie Walker) 위스키, 그리고 '하이네켄'(Heineken) 맥주의 독점 공급권을 가진 '아트우드 수출입'(Attwood Import Export) 사장이기도 하다. 그녀는 또한 '프놈펜 특별경제구역 관리회사'(Phnom Penh Special Economic Zone Co. Ltd.)의 회장으로서, 자신의 관리 구역 내에 많은 수의 공장들을 유치해 입주시키고 있다. 여기에는 최근에 가동을 시작한 일본계 전기제품 전문회사 '미네비아'(Minebea)도 포함된다.


(사진) 림 치우 호 회장의 모습. 그녀의 딸 역시 캄보디아 굴지의 재벌인 '피업이멕스'의 이어이 푸 회장 및 라오 멩 킨 상원의원 부부의 며느리가 되었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 대사관 전문에서는, 그녀를 캄보디아에서 가장 연줄이 좋은 비지니스 우먼이라고 기록했다. [크세]
현재 그녀가 추진하는 가장 야심찬 기획 중 하나는 '스떵하우 국제 항구'(SteungHav International Port) 및 '스떵하우 특별경제구역'(SteungHav Special Economic Zone)이다. 이곳이 바로 토요일(12.24)에 모친의 생일 축하 행사를 한 언니의 집 바로 인근에 위치해 있다. 현재 이 사업의 주요한 공정들이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는 이미 완공된 방파제 1개소와 앞으로 건설될 부두 접안시설과 창고, 그리고 기반시설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아트우드 투자그룹'은 'LCH CE 휴대폰'(LCH CE Mobiles Ltd.)도 소유하고 있다. 이 기업은 '삼성 휴대폰'(Samsung Mobile)의 캄보디아 내 독점 공급자이다. 그녀의 자매인 림 치우 유이(Lim Chivv Y) 씨는 '필립스 가전'(Phillips Consumer Electronics)의 캄보디아 내 독점공급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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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요즘 프놈펜포스트가
살짝 촌지성 기사들을 좀 내보내긴 합니다만...
그래도 이런 기사들조차도
상당히 흥미롭게 기사를 쓰고
유용한 정보도 많이 내포하고 있어서
공개합니다.
82세 생신이라 하시니
원래는 정확히 말해서 팔순 잔치는 아니지만
제목은 대충 그렇게 가기로 합니다.. ^ ^
림 치우호 회장은 현재 www.ppsez.com 일본산업단지 회장직도 수행하고 있는 인물로 캄보디아 경제는 어쩜 남성들이 주도하기보다 여성들이 주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각분야에 진출해 있습니다.그러다보니 운영진이 보도한 훈센총리가 집안부인들 단속좀 하라는 말이 나오는것도 당연하다 보아집니다.우리내 속담에 여자가 집밖으로 목소리가 나가면 집안이 어지럽다고 하는 내용은 이곳에선 상상도 못할 일인거죠.저희 집도 일하는 여성들이 목소리가 커서 매번 주위를 주곤하는데요 이들은 제가 그러한 말을하면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으로 저를 보곤 합니다.그래도 제가 주는 급여를 받는 이들이니 따르기는 합니다만....
언제가 고위급 자녀와 캄보디아 재벌 기업가간 결혼설이 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같이 술자리를 참석했는데 재벌기업가의 얼굴콧잔등에 반창고를 부치고 나와서 이유가 궁금하여 왜 그러냐고 물으니 별일아니다 그냥 술멱고 넘어져서 그렇다 하더군요.그런데 측근이 제게 슬쩍 사실은 약혼할 상대 여성이 이 기업가가 다른 여자와 바람핀것을 알고 술병을 던져 그렇다고 귀뜸해주더군요.이곳에 상위층 여성들 남자보기를 자기들 밑으로 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보아지는 대목입니다.모계사회가 바로 이런건가 다시금 실감가는 대목 입니다^^개인의 프라이버시 다음부턴 좀 신중하도록 하겠습니다.
아 고쳐주셨네요~ ^ ^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그런데 용어 하나만 고민해 보고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계사회라는 용어입니다. 모계라는 것은 아시다시피, 어머니의 계보, 즉 어머니의 성씨를 따른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런데 실제로 어머니의 성씨를 따르는 사회는 지구상에 거의 존재하지 않구요.
캄보디아의 경우처럼, 어머니가 가정의 실질적인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회는 모계 대신, 모가장제 사회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더 적합한 것 같습니다. (인류학에서는 이 용어를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구요. ^^;;)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되네요..
참고로, Y모 회원은
현재 징계를 받아 강퇴당한 상태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