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임은 잘 하셨는지요.
제 소개 하겠습니다.
회원가입한지는 일주일 정도 됐습니다.
樹草 모두 좋아하지만 특히 나무를 더욱 좋아하는 人입니다.
저번주에 글을 올리려고 했는데 시험기간이어서 이제야 올립니다.
좋은 만남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아래 글은 제가 학교에서 배운 조그만 지식인데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길을 바라는 마음과 식물의 이름을 바로 읽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글을 올립니다.
우리들은 산이나, 식물원, 식물도감등에서 학명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제대로 읽을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분들에게 조그만 도움이 되고자 미흡한 지식을 내놓습니다.
모든 동.식물에는 각 나라, 지역마다 다르게 불려지고 있다.
예를들면 느티나무(Zelkova serrata)를 남부지방에서는 정자나무라 부르고, 어떤 지역에서는 규목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잘 아는 소나무 (Pinus densiflora)도 배운 사람들은 티내느라 적송(赤松),육송(陸松)이라고 한자를 써서 부르기도 하고, 숲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검대니 붉대니 하고 부른다.
이렇게 불려지는 것을 우리나라에서는 식물학자들은 느티나무, 소나무를 학문에 표준으로 삼고 있다. 그런데 우리 나라에서도 같은 나무나 풀을 두고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부르고 있듯이 다른 나라 사람들은 또 제각기 자기 나라 말로 부를 것이 당연하다. 이들이 모두 한데 모이면 더욱 뜻이 안 통할 것은 당연한 일이다. 바로 이런 불편을 없애려고 만들어낸 것이 바로 학명입니다.
< 학 명 >
학명을 쓸 때에는 항상 이탤릭체로 써야 합니다.
어떤 동 식물을 누구나 알기 쉽게 또 같이 읽고 쓰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이른바 학명이다. 학명은 대문자로 시작하는 속명과 소문자로 시작하는 종명의 두 부분으로 이루어진 이른바 이명법을 사용합니다.
현재 사용하는 학명을 스웨덴 생물학자 린네가 창안한 것으로 아려진 이 이명법은 사실 1690년 리비누스(Rivinus)라는 사람이 먼저 고안한 것이다. 물론 지금 우리가 널리 쓰는 학명은 린네의 '자연체계(1735)' 이후 모든 식물을 속과 종 이름으로만 쓰는 방식이다. 또한 종 이름 뒤에는 그 식물 이름을 지은 사람의 이름을 쓰는데, 약자로 줄이는 게 보통입니다.
소나무 학명은 Pinus densiflora.S etZ이다. 앞에 쓴 속명 Pinus는 '소
나무'의 라틴어 표기이고, 뒷부분 densiflora는 '촘촘하게 핀꽃(densus;lat.촘촘한,flora;lat.꽃)'을 뜻하는 종 이름이다. 또 한 명명자로 쓴 S et Z는 독일 식물학자인 시볼드(von Siebold,P.F)와 주카리니(Zuccarini,J.G)의 이름 첫 글자를 따서 쓴 것입니다.
또한 종에 따라서는 속 종명 뒤에 보통 글씨체로 아종(subsp. ; subspecies)이나 변종(var. ; varietas) 및 품종(f. ; forma)를 쓸 수 있으며, 잡종(xㆍ+ ; hybrida)과 재배종(cv.; cultivar)도 표시할 수 있다. 예컨대 소나무 가운데 줄기가 곧게 자라는 금강송의 학명은 Pinus densiflora f.erecta Uyeki이다.
* 금강송은 우리나라 태백산맥에 걸쳐 자생하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리 토종 나무입니다. 현재 울진 서면 소광리에 보존림이 있습니다.
< 학명 읽는 법 >
앞서 밝힌 것처럼 학명은 될 수 있는 대로 라틴어로 쓰고, 이름지은 학명은 반드시 라틴말 소리값으로 읽어야 한다. 예컨대 소나무 학명인 Pinus densiflora를 제대로 읽자면 '피누스 덴시플로라'이다. 그런데 이미 소리값이 사라진 라틴어를 정확하게 읽는 것은 유럽 사람들 조차도 완벽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누구나 같이 읽자고 만든 학명이라면 될 수 있는 대로 옳게 읽어야 할 것이다. 누구는 이렇게 다른 이는 저렇게 읽는다면, 학명을 써야 할 까닭이 없을 것이다.
정식으로 안 배우고 처음부터 알 수는 없는 일이고, 또한 남의 나라 말이니 더욱 어려움이 따르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기는 해도 누구나 안틀리고 읽는 부분은 우리도 이제는 옳게 따라야 한다는 뜻에서 여기 몇가지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을 적어봅니다.
(가) 모음
1) 모든 모음은 따로 읽는다. 예컨대 속명 Abies는 '아비에스'로, 종명인 thunbergii는 '툰베르기이이'로, leianthus는 '레이안투스'로 읽어야 한다.
2) 주로 과 이름에 나오는 겹모음은 한 소리로 읽는다. 예컨대 과 이름 Pinaceae는 '피나체애'로, 속명 Paeonia는 '패오니아'로 읽어야 한다.
3) i는 '이'로 읽고 '위'로 읽으면 안된다.
4) y는 단어 앞 첫 음절에 놓이거나, 그 바로 뒤에 모음이 나오든지, 또는 두 모음 사이에 놓였을 때 '이'로 읽지만, 그 밖에는 모두 '위'로 읽는다.
5) 겹모음 eu는 음절 앞에 오면 '오이'로, 끝에 붙으면 '에우'로 따로 읽어야 한다. 예컨대 Euonymus는 '오이오뉘무스'로, coccineus는 '콕치네우스'로 읽어야 한다.
(나) 자음
1) 모든 c는 e, i, ae, oe, y 앞에서는 'z'로 읽고, 다른 모음이나 자음 앞에서는 'k'로 읽는다. 예컨대 Picea는 '피체아'로, Caesalpinia는 '채살피니아'로, Acer는 '아처' 또는 '아체르'로, Circium은 '치르치움'으로, Cydonia는 '치도니아'로, Cacalia는 '카칼리아'로 읽는다.
2) 겹자음 cc는 'kz'로 읽는다. 예컨대 coccineus는 '콕치네우스'로 읽는다.
3) 자음 q, g, s는 모음 u가 뒤에 오면 합쳐서 'qv', 'gv', 'sv'로 읽어야 한다. 예컨대 Quercus는 퀘르쿠스가 아닌 '크베어쿠스'로 읽어야 한다.
4) j는 자음이지만 모음 앞에서는 겹모음처럼 익어야 한다. 예컨대 japonica는 자포니카가 아니라 '야포니카'로 읽어야 한다.
5) 라틴어 자음은 써진 대로 모두 읽어야 한다. 예컨대 Robinia pseudoacacia는 '로비니아 프소이도아카치아' 읽어야 하고, '수도아카시아'로 부르는 것은 학명이 아니라 영어라면 몰라도 라틴어로 쓰고 읽어야 한다면 잘못된 것이다.
6) 자음 가운데 g는 '그'로 소리난다. 예컨대 은행나무 학명인 Ginkgo biloba는 '징코 비로바'가 아니라 '깅코 빌로바'로 읽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