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동복천
화순 동복댐과 주암댐 사이에 있는 이곳은 물이 매우 깨끗한 편이다. 그 때문인지 1급수에서 서식하는
쏘가리·꺽지·버들치 등이 많다. 광주에서 20여분이면 가는 근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이곳은 비가 온 직후의 조황이 좋아 굵은 붕어나 메기가 속출하며 수초가 없이 밋밋한 곳보다는
바닥에 말풀이 자라는 곳의 씨알이 굵다. 큰바위가 많은 A지역은 온통 바위지역이라 석축받침틀이
필요하며 밤시간 의 조황이 좋은 곳이다. B지역의 동복보 아래에 있는 수련이 밀생한 곳은 씨알이 굵게 낚인다.
C 와 D지역은 다양한 어종이 고루 낚이나 제방 길이 좋 지 않으므로 진입을 삼가는 것이 좋다.
▶교통편 : 광주에서 15번 국도를 타고 화순읍(12km)까지 간다. 외곽 삼거리 에서 벌교·순천쪽으로 좌회전,
동면을 지나 4km쯤 가면 구암면에 이른다. '동복·순천'쪽으로 좌회전하여 6.5km를 더 가면 있는
동복교 근처가 B포인 트이다. A지역으로 가려면 다리를 건너기 직전 좌회전하여 '복영' 마을로 진입하면 되고,
C ·D지역으로 가려면 사평쪽으로 우회전하여 2km를 가면 된다.
동복천 수계와 평야
동복천은 섬진강의 상류인 보성강의 한 지류로서 북면 송단리 평지마을 남쪽 백아산 동편에서 발원하여 약간 북류하다가 서편으로 흘러 담양땅과 경계를 이루면서 북쪽 담양 만덕산에서 내려온 물을 합하고 이서면 창랑리 신기마을에 이르러 북에서 내려오는 길성천과 동에서 흘러온 내북천을 합한 후 동복댐이 된 적벽에 이른다. 동복댐에서 만경대를 지나 동복으로 접어든 동복천은 천변리에서 가수천, 율곡천, 유천을 합한 물을 받아 들이고 남류하여 동에서 발원한 평촌천을 더하고 서에서 발원한 오룡천을 합류하며 다시 동에서 나오는 송암천을 더하여 장선마을 앞 청석강 합수목에 이른다.
이곳 합수목은 주암댐 상류에 속하면서 한천면 영외 고시리에서 발원하여 내려오는 외남천, 고방천 및 저치천, 송산천, 대곡천이 합류하여 동복천으로서 남동쪽으로 흐르다가 모후산에서 내려오는 유마천을 합한 후 복교리 앞에서 잠시 김덕령 장군의 전설이 서려 있는 충용강으로 불리다가 주암댐이 된 보성강으로 유입된다. 동복천변의 평야는 천변을 따라 발달하고 있으며 그 규모가 작으나 비교적 넓은 곳은 남면 원리, 대곡리, 사평리가 있는 곳의 평야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