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신년 산행 겸 재경밀고산악회의 재출범이라는 거창(?)한 구호를 다지며 시작한 하루였습니다.
청계산 가는 길에 왠 함박눈이 이렇게 많이 내리는가 싶더니 다행히 오래 많이 오지는 않았습니다.
4회 이수범 선배님을 필두로 한 명 한 명 모여드는 동문선후배님들의 모습...
다들 새해인사를 하며 반갑게 서로의 손을 잡으며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을 정겹게 마주 보았습니다.
어려운 와중에도 4회 박영관 선배님도 오셨다가 얼마전 출간한 '아빠 일어나' 도서에 대한 당부의 말씀을 남기고 떠나시고...
오기로 했던 일부 동문들의 미안한 전화와 메시지가 일부 도착하고, 멀리 가평에서 4회 박하용 선배님도 오시고,
우리동문회의 리더 1회 이영호 선배님이 오시면서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정겨운 산행이었습니다.
아직 눈이 많이 쌓여 있어 아름다운 설경들을 바라보면서 한 걸음 한 걸음...
원터골 입구에서 진달래 능선을 따라 매봉에 도착하여 사진 찍고 이수봉 가는 중간에 간단히 점심을 먹었습니다.
신임 재경동문회장인 하용수 선배님이 가지고 온 매실주의 맛과 향기,
이영호 선배님이 멀리까지 가지고 온 포항 과메기를 초장에 한 잎 듬뿍...
눈보라가 간간이 날리는 중턱에서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이수봉을 돌아돌아 옛골로 하산하였습니다.
밀양초등학교 출신의 할머니가 운영하는 옛골 순두부에서 두부에 파전에 오리구이까지...
그리고나서 마지막으로 소고기 국밥.
밀양에 대한 그리움과 선후배님들의 따뜻함이 느껴지는 자리...
항상 느끼지만 너무 소중하고 아름다운 자리였습니다.
오늘 참석하신 분들은 올해 계속 참여하리라는 굳은 약속을 하고 다음달 산행을 기약하며 각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물론 일부 선후배님들은 한 잔 더 하셨다는 소문이...
산행참석인원: 이영호(1), 손희천(3), 김홍권(4), 박하용(4), 정형진(4), 이수범(4), 김상우(5), 김용욱(5), 하용수(8), 장은태(9),
손우삼(10), 임정규(10), 이동국(12), 안덕희(13), 양희창(14), 안진형(14), 손병호(16)
참석: 박영관(4)
회비: 2만원 * 14 명(산행참석인원) = 28만원
뒷풀이 \264,000- + 막걸리 \6,000-
잔액: \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