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촬요6-1 20100606달마혈맥론 6(32p~)-1.zip
惠庵 門人 淸峯 淸韻 선사 의역 강설
四. 道不在 山野 (도는 승속을 가려 있지 않음)
問曰하되 白衣는 有妻子하여 ?欲不除인데 憑河得成佛인가 答曰하되 只言見性이 不言?欲으며 只爲不見性하여
但得見性하면 ?欲이 本來空寂하여 不假斷除하여
亦不樂着이니 縱有餘習이라도 不能危害니라 何以故인가 性本淸淨故이니 雖處在五蘊色身中해도 其性이 本來淸淨해서 不得汚染이니라 法身은 本來無受하여 無飢無渴하며
無寒熱하며 無病하며 無恩愛하며 無眷屬이며 無苦樂이며 無好惡하며 無長短이며 無强弱하여 本來無有一物可得이나 只緣有此色身因으로 卽有飢渴 寒熱疾病等相이니 若不?하면 卽一任作하라 若於生死中에 得自在하여 轉一切法하여
輿聖人神通하여 自在無碍하면 無處不安이니라 若心有疑이면 決定透一切하여 境界不過하여 不作最好作了하면
不免生死輪廻이나 若見性하면 ?陀羅 亦得成佛하니라
묻기를 “속인(白衣)은 처자식이 있어 음욕을 제하지 못했거늘 무엇을 의지하여 성불을 하옵니까?”
답하기를 “견성(見性)만을 말했을 뿐 음욕은 말하지 않으며 오직 성품 보지 못한 것만 다스려 다만 성품을 보기만 하면 음욕이 본래 공적해서 끊어 제할 것이 아니어서,
역시 즐겨 집착하지 않으리니, 설사 남은 습기가 있더라도 해롭지 않느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본래 청정하기 때문이니, 비록 五온의 색신 속에 자리해 있더라도 그 성품이 본래 청정해서 물들이지 못하느니라.
법신(法身)은 본래 받아들임(受用)이 없어 주림과 목마름도 없으며, 추위도 더위도 없으며, 병도 없으며, 은혜와 사랑도 없으며, 권속(집안 식솔)도 없으며, 괴로움과 즐거움도 없으며, 좋고 나쁨도 없으며, 길고 짧음도 없으며, 강함과 약함도 없어서 본래 한 물건도 얻을 것이 없으나 오직 이 색신이 있는 연고로 주림과 곧 목마름, 추위와 더위, 괴질병 등의 모습이 있게 되는 것이니, 곧 스스로 속이지 않게 되었거든 마음대로 한번 해보라.
만약 생사 가운데서 자유로움을 얻어서 일체 법을 굴리어 성인들의 신통과 더불어 자유로워 걸림이 없으면 편안치 않은 곳이 없으리라.
만일 마음에 의심이 있으면 결정코 일체를 투득하여 통과하지 못할 것이니 조작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니 조작하여 마치면 생사 윤회를 면하지 못하나 만약 성품을 보면 전다라(살생을 업으로 하는 천민)라도
역시 성불을 하느니라.”
五. 屠漢 亦得成道 (백정도 또한 도를 이룰 수 있음)
問曰하되 ?陀羅는 殺生作業인데 如何得成佛인가
答曰하되 只言見性이지 不言作業이니 縱作業해도 不同迷人하여 一切業 拘他不得이니라 從無始曠大劫來하며 只爲不見性하여 墮地獄中이나 所以作業으로 輪廻生死이나 從悟得本性하면 終不作業이니라 若不見性하면 念佛해도 免報不得이니
非論殺生命이니라若見成하여 疑心頓除하면 殺生命이라도 亦不奈他何이니라 自西天二十八祖도 只是遞傳心印이며 吾今 來此土도 唯傳頓敎 大乘이니 卽心是佛이요
不言持戒精進苦行 乃至 入水火登於劒輪 一食長坐不臥어니 盡是外道有爲法이니라 若識得施爲運動 靈覺之性하면 汝가 卽諸佛心이니라 前佛後佛이 只言傳心이며 更無別法이니 若識此心이면 間一字不識도 亦是佛이니라 若不識自己 靈覺之性하면 假使身破如微塵이어도 覓佛해도 終不可得也니라
묻기를 “전다라는 살생으로 업을 삼거늘 어떻게 성불 할수 있사옵니까?”
답하기를 “오직 성품을 보라고만 말했을 뿐이지, 업 짓는 것은 말하지 않았나니, 설사 업을 짓더라도 미혹한 사람과는 같지 않아서 일체 업이 그를 구속하지 못하느니라.
시작 없는 광대한 겁으로부터 오면서 오직 성품을 보지 못하여 지옥에 떨어졌으나 이른바 업을 지어 생사에 윤회하나 근본 성품을 깨닫게 되면 끝내 업을 짓지 않게 되느니라. 만일 성품을 보지 못하면 염불을 하더라도 과보를 면할 수 없는 것이니, 살생하는 직업을 논할 것이 아니니라.
만약 성품을 보아 의심을 몰록 없애면 생명을 살해하더라도 역시 그를 어쩌지 못하니라.
서천(西天)의 二十八조들도 오직 마음(心印)을 전하셨으며 내가 이제 이 땅에 온 것도 오로지 돈교(頓敎=직지인심으로 몰록 깨쳐드는 가르침)를 전하고자 하는 것이니 곧 마음이 곧 부처인 것 이니라 계행이나 지키고 정진과 고행과 나아가서는 불이나 물에 들며 칼산에 오르며 한 끼 먹고 오래 앉아 눕지 않는 것을 말하지 않았으니 그것은 모두가 외도의 유위법이니라.
만약에 행하고 움직이며 신령스럽게 깨닫는 성품임을 알면 그대의 마음이 곧 부처님들의 마음이니라.
앞의 부처님과 뒷 부처님이 오직 마음을 전하는 것을 말씀하셨으며 다시 다른 법이 없으셨으니, 만약 이 마음을 알면 한 글자도 몰라도 역시 부처님이니라.
만일 자기의 신령스럽게 깨닫는 성품을 알지 못하면 설사 몸이 부서져 먼지같이 되더라도 부처를 끝내 찾지 못하느니라.
佛者는 亦名法身하며 亦名佛心이니 此心은 無形相하고 無因果하며 無筋骨이며 猶如虛空이라 取不得이니
不同質界이니 不同外道이니라 此心 除如來一人能會하고 其餘衆生迷人은 不明了니라
부처란 또한 법신(法身)이라 이름하며 또한 불심이라고도 하나니, 이 마음은 형상도 없고 인과도 없으며 힘줄도 뼈도 없어 마치 허공과 같아 잡을 수 없나니 물질의 세계와 같지 않은 것이니 외도와는 같지 않느니라.
이 마음은 여래만이 능히 아시고 그 외의 중생인 미혹한 사람은 똑똑히 알지 못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