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ABESQUE
아라베스크 (Arabesque) : 1977년 독일 프랑크프루트(Frankfurt)에서 결성
야스민 베터 (Jasmin Vetter, 보컬) : 1956년 2월 22일 독일 출생
산드라 크레투 (Sandra Cretu, 보컬) : 1962년 5월 18일 독일 자르브뤼켄(Saarbrucken) 출생
마카일라 로즈 (Michaela Rose, 보컬) : 1958년 12월 19일 독일 출생
1981년 5월 21일 목요일 늦은 밤,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결성된 삼인조 걸그룹이 스위스와 이탈리아 등의 유럽 공연을 마치고 일본을 거쳐서 한국에 도착했다. <81 서울국제가요제> 참가와 더불어 서울의 <문화체육관>과 대구의 <실내체육관>에서 공연을 가지기 위해 일곱 번째 세계 순회 공연지로 한국을 선택한 것이다. 당시 그 걸그룹은 한국 방문의 소감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텔레비전을 통해서 축구선수 차범근을 자주 본 것 외에는 한국에 대해서 아는게 거의 없다." 그랬다. 사실 라는 초대형 히트 곡이 없었다면 우리도 그 걸그룹의 존재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을 것 처럼 그녀들도 차범근이라는 위대한 선수의 존재로 인해 한국을 그나마 조금이라도 알고 있었던 것이다. 5월 21일 늦은 밤, 그렇게 한국을 찾은 그녀들은 바로 <아라베스크>였다.
그리고 아라베스크가 6일간의 한국 공연 일정을 성대히 마치고 돌아간 며칠 후 대구의 한 학교 교실에서는 때아닌 공연 사진 장사치(?)가 등장했다. 실내 체육관에서 있었던 아라베스크의 공연을 현장에서 직접 관람한 이재에 밝은 친구가 공연 장면을 찍은 사진을 장당 삼백원에 팔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삼백원이라는 가격이 맞는지는 기억이 흐릿하지만 분명한 것은 사진이 너무 멀리서 공연 장면을 찍은 탓에 아라베스크를 구성하는 세 사람의 윤곽만 겨우 잡힌 상태였다는 것이다.
당연히 남학생들에게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던 <산드라 크레투> 누님의 안면 윤곽 역시 판독이 불가능한 조잡한(?) 사진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직관(직접 관람)하지 못한 아이들에게 아라베스크의 공연 사진은 날개 돋친 듯이 팔려 나가기 시작했다. 흔치 않았던 외국 가수의 그것도 인기 절정인 걸그룹의 공연 장면을 현장에서 직접 찍은 사진이었기에 당연한 관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아울러 한정된 수량으로 인해 미처 순서가 닿지 않아 구입하지 못한 친구들이 아쉬워할 정도였으니 적어도 그날 하루만큼은 아라베스크가 그 교실에서 가장 뜨거운 화제였던 셈이다. 사실 이슬람 사원의 장식이나 공예품 등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무늬 양식을 일컫는 말로 아라비아풍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아라베스크를 이름으로 사용했었던 트리오는 독일(당시는 서독)의 사업가인 <볼프강 미베스(Wolfgang Mewes)>의 치밀한 사전 전략에 의해서 탄생한 프로젝트형 걸그룹이었다.
당시 <보니 엠(Boney M)>의 세계적인 성공을 지켜 보았던 볼프강 미베스는 자신도 그 같은 프로젝트를 만들어 성공시켜보겠다는 포부를 갖게 된다. 그리고 그의 그런 생각은 자신 소유의 음악 출판사에 프로젝트 팀을 꾸리는 것으로 이어졌으며 마침내 프로젝트 팀에서는 라는 곡을 만든 후 1977년에 아라베스크라는 걸그룹을 탄생시키게 된다. 이어서 시제품 성격의 가 담긴 테이프를 전세계에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 곡은 1978년에 일본에 판권이 팔리면서 마침내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되는데 그 영향으로 아라베스크라는 이름은 한국과 중국으로 까지 퍼져 나가게 된다. 이로 미루어 아라베스크의 일본 방문은 당연한 일이었으며 인기 유지를 위해 일본내에서의 싱글 활동도 상당히 중요한 일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1979년 부터 아라베스크는 일본에서만 발매한 싱글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참고로 한국 공연에서 눈부신 꽃미모를 자랑했었던 산드라 크레투의 당시 나이는 열아홉살이었다. 현재는 이혼하였지만 7년 후인 1988년에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니그마(Enigma)>의 <마이클 크레투(Michael Cretu)>와 결혼하였었으며 이니그마의 음반에도 참여하여 고혹적인 목소리를 들려주기도 했다. 한편 아라베스크는 유효 기간이 지난 1984년에 공식 해산을 했으며 산드라 크레투는 솔로 가수로 그리고 나머지 두 사람은 <루즈(Rouge)>라는 이름의 듀오를 결성하여 활동을 이어 나갔다
Discography
Albums
1978 Friday Night
(also called Arabesque-I)
1979 City Cats (also called Arabesque-II)
1980 Marigot Bay
(also called Arabesque-III)
1980 Midnight Dancer
(also calledArabesque-IV)
1981 In for a Penny
(also called Arabesque-V)
1981 Caballero
(also called Arabesque-VI)
1982 Why No Reply
(also called Arabesque-VII)
1983 Dance Dance Dance
(also calledArabesque-VIII)
1984 Time to Say Good Bye
(also calledArabesque-IX)
1994 Twin Best (2-CD compilation)
Singles
1977 "Hello Mr. Monkey"
1978 "Friday Night"
1979 "Fly High Little Butterfly" (Japan only)
1979 "Rock Me After Midnight" (Japan only)
1979 "Peppermint Jack"
1980 "High Life" (Japan only)
1980 "Parties in a Penthouse" (Japan only)
1980 "Make Love Whenever You Can" (Japan only)
1980 "Take Me Don't Break Me" (Germany only)
1980 "Marigot Bay" (Germany only)
1981 "Midnight Dancer" (Japan only)
1981 "In for a Penny, in for a Pound"
1981 "Billy's Barbeque" (Japan only)
1981 "Hit the Jackpot" (Japan only)
1982 "Young Fingers Get Burnt" (Japan only)
1982 "Indio Boy" (Germany only)
1982 "Tall Story Teller" / "Caballero"
1983 "Why No Reply"1983 "Pack It Up" (Japan only)
1983 "Dance, Dance, Dance" (Japan only)
1983 "Loser Pays the Piper" (Japan only)
1984 "Hearts on Fire" (Japan only)
1985 "Time to Say Goodbye"
2008 "Marigot Bay 2008" (feat. Michaela Rose) (digital release)
2014 "Dance Into The Moonlight" (feat. Michaela Rose) (digital release))
1979년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가요보다 팝을 더 선호하였으며
미국의 팝음악과 더불어 당시 세계적으로 유행하던 유럽의 디스코 음악이 크게 사랑받던
시절이었습니다.
특히 1979년에는 디스코 음악과 함께 매력적인 여성가수들의 달콤한 음색이 귀에 쏙쏙
들어오는 슈가팝 음악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는데 특히 둘리스의 Wanted와 함께
아라베스크의 Hello Mr. Monky가 우리나라에서 기이할 정도로 크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결국 이 두 그륩은 1980년과 1981년에 내한공연을 통해 한국에서의 인기를 몸소 실감하며
마치 대한민국의 국민 팝그룹과 같은 위상을 누리기도 합니다.
독일의 프랑크프르트에서 결성된 3인조 미녀 슈가팝그룹 Arabesque는 1977년에
오리지널 멤버 Michaela Rose를 중심으로 Jasmin Vetter와 Sandra Ann Lauer가
합류하면서 이듬해에 첫앨범 "Friday Night"를 통해 정식으로 데뷔하였습니다.
이 앨범에서 타이틀곡 "Friday Night"와 "Hello Mr. Monky"를 유럽과 아시아에서
크게 히트시키며 급부상한 Arabesque는 1984년까지 약 6년간의 짧은 기간동안 무려 9장의
앨범과 30여곡에 달하는 히트곡을 발표하는 엄청난 활동량을 자랑하였습니다.
세명이 전부 빼어난 미인들로 재기발랄한 Arabesque의 인기는 우리나라에서도
대단했었지만 특히 일본과 구소련에서의 인기는 거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절대적이어서
현재까지도 수많은 Arabesque의 팬클럽과 매니아들이 존재하며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고 합니다.
당시 Arabesque도 돈이 되는 일본활동에 크게 비중을 두었으며, 오로지 일본에서 발표한
싱글 (Japanese Only Version)만 해도 무려 10여곡에 달한다고 합니다.
Arabesque는 1984년에 마지막 싱글 "Time to Say Goodbye"를 끝으로 해산하였으며
그룹의 간판 Sandra는 솔로가수로 데뷔하여 아라베스크 시절 못지않게 큰 성공을 거두면서
현재까지 가수로만 무려 30년이 넘는 커리어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남은 두명의 멤버 Michaela Rose와 Jasmin Vetter는 1986년에 듀엣으로 Rouge라는
이름으로 싱글 Hold On을 발표하였으며 수년간 일본을 중심으로 활동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