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모양에 상관없이 일정하게 같은 신발을 선택하는 시절은 이제 간 듯 합니다. 마라톤화도 이제는 목적에 맞게 제조되기 때문이지요. 신발 폭을 선택하게 되더니 이제는 발모양까지 고려한 신발을 신게 되었습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양말까지도 발의 모양에 따라 선택하여 발모양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서는 Arch (발바닥의 파인부분)에 따른 2003년도를 기준으로 신발의 선택을 제품명, 남녀별 무게, 가격, 및 Wide(넓은신발)를 생산하는지 까지 밝혀 보겠고, 양말도 발 모양에 따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산은 자료가 없서 기재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닿으면 안창(insole)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소개되는 상품 명은 본인과 아무 관련이 없는 정보차원에서 제공하는 것입니다. 의견이 있스시면 댓글 달아주시거나 채수원에게 e-mail
주십시요.
I. 양말의 선택
현재 Asics에서 Arch (족궁. 발바닥의 파인 부분)의 모양에 따라 양말과 Pad를 상품화하고 있다. 현재는 알고있는 범위내에서는 한 상표 밖에 없어 가격이 좀 비싼 편이지만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하면 가격이 내려가리라 본다.
1) High Arch 용 (발바닥이 깊이 파인 발) 쿠숀을 강화
상표
제품명
가격
Asics
TGU-118 Cushion Ped
$9.99/pr
Asics
TGU-119 Cushion Quarter Sock
$11.99/pr
2) Medium Arch: (발바닥이 보통으로 파인 발) 고정성(Stability)을 강화
상표
제품명
가격
Asics
TGU-116 Kayano Pad
$13.99/pr
Asics
TGU-117 Kayano Quarter Sock
$14.99/pr
3) Low Arch: (평발) 유연성(Motion Control)을 강화
상표
제품명
가격
Asics
TGU-120 MC Sock
$11.99/pr
II. 마라톤화의 선택
가장 중요한 Arch의 깊이에 따라 신발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단순히 발이 넓은 것과는 다르다. 즉 발이 넓다고 해서 다 평발은 아닌것이고, 발이 좁다고 해서 평발이 아니란 법은 없다는 소리다. 발이 넓은 사람 중에도 Arch가 깊은 사람도 있고 발이 좁은 사람 중에도 평발이 있는 것이다.
물론 운동에 유리한 사람은 역시 Arch(족궁)이 깊은 사람이다. 이제까지 그런사람들 위주로 신발이 개발되었기에 선택의 폭이 넓다. 하지만 평발의 소유자는 대개 달리기에 적합치 않은 관계로 달리기 인구 자체가 적어 요즈음에야 개발되기 시작했다. 아직은 신발도 무겁고 선택의 폭도 좁지만 그나마 전보다는 좀 편히 달릴 수 있게 되었다. 평발(Low Arch)용은 경기전용 신발은 나오지 않고있다. 경기전용이라 함은 무게가 일반/경기용보다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경기전용이 그리 비싸지 않은 편이다. 다만 수명이 짧을 것으로 생각된다.
신발은 발의 넓이에 따라 다음과 같이 등급이 나뉜다. 본인의 경우 아주 넓은 발을 가지고 있는데도 2E를 사용하고 있다. 4E는 아마도 고릴라에게나 맞을 것 같다.
분류 코드
설명
A
아주 폭이 좁은 신
B
보통
D
볼이 조금 넓은 신
2E
조금 더 넓은 신발
4E
볼이 가장 넓은신발
발의 Arch(족궁: 발바닥에 파인 곳)의 깊이에 따라서는 세가지로 나뉘어 진다.
발모양
설명
평발 (Low Arch)
발이 평평한 경우
보통발 (Medium Arch)
Arch의 깊이가 보통인 발
깊은발: (High Arch)
Arch가 아주 깊은 발
芝?(Low Arch)의 경우에는 땅과 닿는 면적이 넓으므로 달릴때 다른 모양에 비해 충격흡수가 잘되는 편이지만 면적이 넓어 발의 움직임(Motion)이 둔하고 고정성(Stability)에 문제가 있다. 이런 발의 경우에는 움직이는데 유연성(Motion Control)이 첫째 조건이고 둘째로 고정성(Stability)이다. 충격흡수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아쉽게도 부드럽고 고정성이 있는 신발은 아직 나오지 않았고 신발의 무게도 다른 것 보다 좀 무거운 편이다. 평발은 아직도 악조건에서 경기를 해야하는 셈이다.
보통발 (Medium Arch)의 경우에는 고정성 (Stability)에 문제가 있서 첫째로 이 부분을 보완할 수 있서야하고 둘째로 충격흡수가 요구된다. 유연성(Motion Control)은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깊은 발 (High Arch)의 경우 가장 운동하기에 적합한 예쁜 발이다. 대부분의 엘리뜨 선수들의 발모양이다. 이봉주와 같이 예외도 있기는 하지만… 마라톤화는 이런 모양을 중심으로 연구되었기에 선택의 폭이 넓다. 땅과 닿는 표면적이 적으므로 충격흡수가 잘 안되기에 충격을 위한 쿠숀이 충분하다면 다른 문제는 없다. 신발은 가장 가볍지만 넓은 신발을 찾기는 쉽지 않다. 뉴밸런스 920 이 유일하게 경기전용으로 Wide를 생산하고 있다.
자기의 발 모양을 보고 선택하되 서양인의 발을 기준으로 되어있다는 점을 고려하라. 품질은 Runner’s World와 같은 잡지에 평가해 놓은 것을 감안하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