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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라
0세 (출산 전) 동물과 구별이 안 된다. 초음파 검사를 하면 사람이나 강아지나 별 차이가 없다.
1세 누구나 비슷하게 생겼다. 심지어 ET와도 구별이 안 된다.
2세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뭔가 될 놈은 이 때부터 약간 이상한 기색을 보인다.
헬렌켈러는 열병을 앓은 후 벙어리, 귀먹어리, 장님이 되었다.
헬렌켈러에 비하면 그대는 얼마나 행복한가. 능력이나 복이 없다고 슬퍼하지 말자.
3세 푸이는 중국(청나라) 황제가 되었다.
박헌은 한국어문회가 주관한 한자능력검정 8급에 합격했다.
4세 마이클 잭슨은 가수로 데뷔했다.
5세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가 되었다.
6세 홍콩의 액션 배우 이소룡은 연기를 시작했다.
7세 베토벤은 무대에 섰다.
태조왕은 고구려 6대왕이 되었다.
8세 뽀뽀뽀 프로그램이 시시하게 느껴지며, 좀 멍청한 애라도 한글을 깨치고,
낙서 비슷한 편지 정도는 쓸 수 있다.
전주 용홍초교 2학년인 박헌은 2004년에 한자능력검정 1급에 합격했다.
전국 최연소 기록이다.
9세 파워 레인저 장난감에 싫증이 나기 시작하고,
벌써 인터넷 중독 증세를 보이는 넘도 보인다.
송유근은 인하대 자연 과학부에 입학했다.
10세 발명왕 에디슨은 과학실험실을 만들었다. 계란을 품는 둥 시행착오는 했지만...
11세 할머니보다 키가 커진다.
12세 로리타가 험버트를 만나다.
13세 안네 프랑크는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빌 게이츠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건창은 1866년에 과거에 급제했다.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 15151명 중 최연소 합격자이다.
브라질의 카밀라 핀이라는 소녀는 세계수퍼드모델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는 미국의 포드자동차회사에서 2004년에 실시했다.
14세 줄리엣은 로미오를 만나 연애를 시작했다.
15세 복녀(김동인이 지은 <감자>의 주인공)는 만고에 쓸 데 없는 홀아비와 결혼했다.
펠레는 프로축구선수로서 첫 골을 넣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터프한 소년 카프카(무라카미 하루키가 지은 <해변의 카프카>의 주인공)는
자신의 인생을 찾기 위해 집을 떠나 여행길에 오른다.
최소한 이 때쯤에는 학문에 뜻을 세워야 한다. (지학 : 志學)
16세 신라의 화랑 관창은 황산벌에서 꽃같이 전사했고,
사다함은 벗과의 의리를 위해서 죽었다.
이몽룡과 성춘향이 광한루에서 만나 사랑을 나누면서 동거를 시작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대학(아카데미)에 입학했다.
17세 심훈은 3.1운동에 가담하여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되었으며,
프랑스를 구한 영웅적인 소녀 잔 다르크는
"프랑스를 구하라."는 신의 음성을 들었다.
유행가에 자주 등장한다.
(예 : 나는 가슴이 두근거려요. 가르쳐 드릴까요. 열일곱 살이에요.)
18세 테레사 수녀는 인도에 갔고, 알리는 올림픽 헤비급 복싱에서 금메달을 탔다.
김소월은 <창조>에 시를 발표했다.
유관순 열사는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되어
"내 손톱이 빠져 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어버린 그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다.
19세 엘비스 프레슬리는 가수 생활을 시작했고, 루소는 바랑 부인과 동거를 시작했다.
안창호는 민족자각을 호소하는 군중 연설을 했다.
연사종(조선 개국공신, 좌명공신으로 국어샘의 18대선조)은
태조 이성계의 종사관이 되었다.
안나 뤼어만은 02년 9월 22일에
독일의 최연소 연방하원의원(녹색당 비례대표)이 되었다.
김현규는 2005년에 한양대 정보통신대학원에 입학,
우리나라 최연소 대학원생이 되었다.
그는 15살에 한국디지털대에 합격하여 최연소 대학생이 되기도 했다.
20세 다이애나는 찰스 황태자와 결혼했고, 빌 게이츠는 마이크로 소프트 사를 설립했다.
이제 어디가나 완벽한 어른 취급을 받는다. (약관 : 弱冠)
여자애들은 자기 나이보다 어리다고 말하면 기분 좋아한다.
그래도 아직은 예쁘다.
이 무렵의 여자 나이를 방년(芳年 : 꽃다울 방, 해년)이라고 한다.
21세 스티브 잡스는 애플컴퓨터 사를 설립했다.
백범 김구는 일본군 장교 스치타를 타살했다.
22세 알리는 프로복싱 세계 헤비급 챔피언이 되었다.
조선의 대학자 정약용은 과거에 급제했다.
영국의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루게릭 병으로 시한부 생명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환갑이 지난 2002년에도 그는 건강하게 살고 있다.
23세 보고 싶은 사람도 있고, 해야 될 일도 많고...
주말이 갑자기 의미가 있어지기 시작한다.
24세 육체파 배우의 대명사인 마를린 몬로는 배우생활을 시작했다.
25세 니체는 바젤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헬렌켈러는 하버드대학교 래드클리프 칼리지를 우등생으로 졸업했다.
세계 최초의 맹아 대학생이다.
26세 제리 양은 인터넷 회사인 야후를 설립했고,
월트 디즈니는 '미키 마우스'를 발표했다.
신익희는 임시정부 내무총장(행자부장관)이 되었다.
이태백은 방랑 생활을 시작했다.
27세 로빈슨 크루소가 무인도의 해변에 도착했다.
28세 IMF 당시 대통령으로서 온국민을 고통스럽게 했던 김영삼이
이 나이에 국회의원이 되었다.
윤동주는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사망했다.
29세 펠레는 세계 최초로 1000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칼 마르크스는 <공산당선언>을 썼다.
30세 베토벤은 '월광 소나타'를 발표했다.
이 때쯤이면 부모님의 도움이 없이 혼자 살 수 있어야 한다. (이립 : 而立)
31세 아직은 만으로 29살이라며, 20대 청춘이라고 우길 수 있다.
32세 군대에 지원해도 받아 주지 않는다. (노무자는 가능하다.)
마음은 청춘같아도 10대 전용 디스코 홀에 들어갈 수 없다.
물 흐린다고 입구에서부터 입장 사절이다.
33세 예수님께서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
숀 코네리가 처음으로 007 영화에 출연하여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았다.
34세 국무총리, 국회의원, 집권당 당의장 등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는 정일권이
이 나이에 육군참모총장이 되었다.
백화점의 판매원 아가씨에게 "아저씨, 아줌마" 소리를 듣기 시작한다.
35세 석가모니께서 보리수나무 밑에서 도를 깨치셨다.
프랑스의 독재자 나폴레옹은 황제가 되었다.
퀴리 부인은 남편과 함께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36세 마가렛 미첼 여사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발표했다.
마돈나는 첫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37세 어느 정도 생활의 여유가 있을 것이니, 가족을 위해서 캠코더를 살 수 있다.
38세 여성산악가 하그리브스는 에베레스트를 무산소 등반에 성공했다.
산소통 없이 완벽한 무산소 등반은 남녀 통틀어 그녀가 세계 두번째이다.
우리 나라의 여성산악가인 오은선은 세계 7대록 최고봉 완등에 성공했다.
우리 나라 최초, 아시아에서 세번째, 세계에서 12번째이다.
아직 청춘이다. 이 때 병으로 죽는다면 무지무지하게 약이 오를 것이다.
39세 이원주는 2001년 12월 5일에 여성 소방경이 되었다.
소방경이란 경찰의 경감에 해당되며
우리나라 52년 소방 역사상 최초의 여성 소방경이다.
걸리버가 여행을 시작했다.
쿠바의 두뇌 체 게바라는 볼리비아의 혁명을 위해 싸우다
정부군과 미국 CIA에게 총살을 당했다.
40세 헨리 포드는 포드 사를 설립했다.
공자님은 이 나이가 되니 헛된 욕심과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했다.
(불혹 : 不惑)
41세 우리나라 코메디계의 황제인 이주일이 텔레비젼에 첫 출연했다.
42세 아인슈타인은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43세 퀴리부인은 노벨 화학상을 받아서, 세계 최초로 두번째 노벨상 수상자가 되었다.
유진오는 대한민국 헌법을 기초했다.
44세 친일장교였으며 군대내 공산당 프락치였던 박정희 소장은
5.16 반란을 일으키고, 권력을 장악했다.
45세 세기의 독재자 히틀러는 독일의 권력자가 되었다.
한국원자력연구소 김재희박사는 로벗공학의 업적으로
ABI 등 세계 3대 인명 정보기관이 발행하는 인명사전에 실렸다.
46세 이 때쯤에는 권태기가 되어 간통죄에 많이 걸린다.
47세 대학을 졸업하고 몇 년이 지났을까. 한참 계산해야 알 수 있으니...
48세 통계학적으로 볼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나이 때 돈을 제일 많이 번다고 한다.
고스톱을 할 때면 자기 나이와 화투의 장수가 같은 것을 알고 신기해 한다.
49세 신군부 우두머리 전두환 소장은 광주를 피로 물들이고 집권했다.
박정희 소장, 노태우 소장 … 우리나라는 40대 소장이 문제인가 보다.
'아홉수'라는 말이 절실히 느껴진다. 이젠 아무리 생각해도 청춘이 아니다.
50세 미치광이 히틀러는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다.
영남대 의대 김정희 교수는 과학기술부 첫 여성국장이 되었다.
이 때쯤이면 세상의 이치를 어느 정도 알아야 한다. (지천명 : 知天命)
51세 양승숙 간호담당관은 2001년 11월에 우리 나라 최초의 여성 장군이 되었다.
태어난지 반세기를 넘어선다.
물건을 살 때면 내게 할아버지라고 부르는 사람이 가끔 있다.
52세 느네 나이와 카드 한 벌의 수가 같다.
통계청 전남통계사무소에 근무하는 손홍식은 2002.1.19일에 400회 헌혈을 했다.
그는 헌혈 세계최고로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65세까지 헌혈을 할 결심이라고 한다.
53세 숀 코네리는 마지막으로 007시리즈에 출연했다.
젊고 섹시한 역을 맡기에는 너무 늙은 것이다.
미국에 굴복하지 않는 용감한 대통령인 사담 후세인은 걸프전을 일으켰다.
54세 라식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대개의 사람들이 이 나이쯤에는 흰머리카락 뽑기를 포기한다.
55세 제연희는 우리나라 최초로 여성 세무서장(경북 김천세무서)이 되었다.
대부분의 직장에서 정년 퇴직이 시작된다.
누군가로부터 할아버지(할머니)라는 말을 듣고 슬퍼진다.
대범해라. 앞으로 자주 들을 테니
56세 이 나이가 되면 자식보다 손주가 더 사랑스럽다.
57세 윌리엄 와일러 감독이 영화 '벤허'를 만들었다.
58세 캐롤 요셉 워틸라와 요한 바오로 2세가 교황이 되었다.
공군 군무원인 정영호는 <수필과 문학>의 신곡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59세 올브라이트는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의 국무장관이 되다.
60세 옐친은 러시아의 초대 대통령이 되었다.
그는 술은 즐겼지만 그래도 군부에 저항한 용기가 있었다.
누가 욕을 하더라도 부드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이순 = 耳順)
이제 토정비결을 볼 수 없다. 남의 나이니까.
하지만, 김일성은 이 때부터 청춘이 시작된다고 했으니 희망을 갖자.
(60 청춘, 90환갑)
61세 지하철에 타면 경로석을 기웃거리기 시작하고, '경험'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62세 피카소는 21살 된 프랑수와즈 질로를 만나서 첫눈에 반했다.
63세 미국에 사는 여인인 아셀리 키는 인공 수정으로 출산에 성공했다.
다리 장애 3급 장애자이기도 한 울산시 송순동 할머니는
청주과학대 김치학과에 합격했다.
64세 가정이건 직장이건 자신의 후임자를 찾아야 한다.
65세 정년이 줄지 않은 교수들도 이 나이에는 강단을 떠난다.
"요즘 젊은이들은~", "옛날이 좋았어." "말세야." 같은 말을 자주 쓰기 시작한다.
66세 아라파트는 망명정부 팔레스타인의 대통령이 되었다.
할아버지, 할머니 소리를 들어도 이상하지 않다.
67세 "이제 늙었어"라는 말을 하면 주위에서 오히려 이상하게 본다.
(벌써 늙었으니까.)
68세 안필준 전 보사부장관은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69세 테레사 수녀는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70세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마지막으로 영화에 출연했다.
요즘은 그렇지 않지만 옛날에는 이 때까지 사는 사람이 드물었다. (고희=古稀)
71세 외출했을 때 짐을 들고 있으면 동행한 사람이 욕을 먹는다. (경로정신이 없다고)
예쁜 아가씨를 보고 "10년만 젊었어도…"라는 농담을 하면 사람들이 웃는다.
72세 부시 전 미국 대통령(지금 대통령의 아버지. 부자가 다 전쟁을 좋아한다)이
스카이다이빙에 성공했다.
73세 이상재는 우리나라 초대 보이스카웃 총재(1923년)가 되었다.
로널드 레이건은 미국 대통령에 재선되었다.
74세 김대중은 대한민국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75세 넬슨 만델라는 남아공화국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쾨테는 자서전 썼다.
76세 홍유손(세조의 왕위찬탈을 반대한 충신)은 결혼했다.
그는 99세까지 살면서 23년간 결혼생활을 했다.
기저귀를 차고 자야 맘이 편하다. 수면 중에 대소변이 마음대로 안 된다.
너무 비감해 하지 말라. 친구들의 반 정도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77세 윈스턴 처칠은 영국 수상에 재선되었다.
이 때 생일을 맞으면 희수(喜壽)라고 한다.
78세 죽지 않고 살아가는 나날이 인생의 보너스로 느껴진다.
김대중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우리 나라 최초의 노벨상이다.
매국노 이완용이 이 나이까지 벼락도 맞지 않고 호의호식하다가 죽었다.
그 후손놈들은 이완용 재산 돌려달라며,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했다.
벼락을 아끼는 하늘은 정말 인색한가 보다.
79세 프랑크 시나트라는 마지막 리사이틀을 가졌다.
80세 공원이건 놀이동산이건 어디를 가나 값을 깎아 준다.
이 때 생일을 맞으면 산수(傘壽)라고 부른다.
81세 '장수(長壽)'라는 말이 어울린다.
아무리 뻔뻔한 젊은이도 다가가면 경로석에서 일어선다.
심수경(기묘사화의 간신 심정의 손자)은 아들을 낳았다.
82세 톨스토이는 가출에 성공했지만, 시골의 역에서 사망했다.
83세 괴테는 독일 최고의 문학인 <파우스트>를 완성했다.
박문규는 고종 24년에 과거에 급제했다.
아쉽게도 그는 다음해에 별세했다.
84세 보청기 없이는 아무 것도 들을 수 없다.
85세 프랑스에 사는 장 칼몽 할머니는 펜싱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승만은 대통령에 네번째 당선되었으나 부정선거로 인해 그 해에 쫓겨났다.
정순교는 1890년에 과거에 급제했다.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 15151명 중 최고령 합격자이다.
아들뻘 되는 넘(70세)이 맞먹으려고 해서 경로당에 가기 싫다.
86세 짠 음식도 이제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시고 짠 것을 느끼지 못하고, 맛을 못느끼니까.)
이제 노인학교 입학 자격도 없다. (내게 맞는 프로그램이 없으니까)
87세 장수왕(고구려 20대왕)은 신라 북부를 공격하여 고명성 등 7개성을 함락시켰다.
조선 세종 때의 황희 정승은 이 때까지 영의정을 지냈다.
안창호 선생의 큰딸 수산씨는 2003년에 미국에서 올해의 여성상을 받았다.
지금 보고 있는 TV 드라마가 본방송인지 재방송인지 알 수가 없다.
88세 사진첩에 있는 사람들 중에 기억할 수 있는 사람이 반수가 안된다.
생일날이면 사람들이 미수(米壽=88세)라고 한다.
89세 파블로 피카소는 자화상을 완성했다.
90세 윤경은 공조판서(지금의 건설부장관)가 되어 최고령 판서 기록을 세웠다.
자식들 이름을 가끔씩 잊어버린다.
하물며 손주와 외손주를 구분한다는 것은 무리다.
아직까지 남편이나 아내가 살아 있어서 해로하고 있다면 정말 행복한 경우다.
경로당에 가면 노인회장이
"젊은 사람들이 어려워하니 어르신네는 오시지 말라."는 말을 한다.
91세 샤갈은 마지막 작품을 발표했다.
어떤 실수를 해도 주위에서 다 이해해 준다.
헬렌 니어링은 남편과 같은 조화로운 죽음을 맞이하지 못하고
교통 사고로 유명을 달리 했다.
92세 야생 버섯을 마음대로 먹어도 상관없다. (웬만한 독성은 이길 수 있다.)
혹시 재혼을 한다면 사람들이 미쳤다고 한다.
93세 가끔씩 자신의 나이를 잊어버리는 것이 정상이다. 이름까지 잊을 때도 있다.
94세 다른 사람이 음식을 먹여준다. 수저를 들 기운도 없다.
95세 앞에서 얼쩡거리는 사람들이 자식이나 며느리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다가 힘이 나는 듯해서 뛰려는 시늉을 하면 사람들은 노망들었다고 말한다.
96세 혼자 화장실에 갈 수가 없다. 바지를 올리거나 문을 열 기력이 없다.
96세로 숨질 때까지 인술을 편 원주의 문창모 박사는
세계 최고령 진료의사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2005년 1월 현재 93세인 경북대 최정현 명예교수가 문박사의 기록에 도전 중이다.
도로시 기본이 미국 폴로리다주 오션브리즈파크시티에서
2년 임기의 시장에 재선되었다.
오션브리즈파크시티는 55세 이상 은퇴한 노인 1000여명이 모여 사는 도시이다.
미국내 선출직 공무원 중에 85세 이상 고령자는 2004년 현재 26명이다.
97세 막내 아들이 정년을 맞는다.
사진첩에서 환갑 때 찍은 자기 사진을 보고 아버님으로 착각하고 눈물을 흘린다.
98세 알츠하이머병에 걸리기에도 너무 늦었다.
99세 드디어 한 세기. 고지가 바로 저기다. 조금만 더 살자.
이 때 생일을 맞으면 백수(白壽=99세)라고 한다.
미국 역대 최고령 상원의원인 스트럼 서먼드가 2001년 12월 5일에 생일을 맞았다.
1954년에 의원이 된 그는
2003년에 의원생활 50년을 채운 뒤 은퇴하고 싶다고 말했다.
100세 고구려 태조왕은 동생인 수성(차대왕)에게 왕위를 양위했다.
장 칼몽 할머니는 자전거 타기를 즐겼다.
생일날이면 그 지역의 시장이나 군수가 케이크를 보내기 시작한다.
스콧 니어링은 스스로 육체가 그 생명을 포기하도록 하는
자신의 방법으로 죽음을 준비하고 평화롭게 떠났다.
101세 죽는 것이 두렵지 않다. 꿈에 귀신을 봐도 무섭지 않고 친구처럼 느껴진다.
동요 <학교종>의 작사와 작곡을 한 김메리(미국명 메리킴 조)할머니가
2005년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102세 제주도 이춘관 할아버지는 2002년 1월 25일에 결혼 80주년 기념식을 치뤘다.
부인은 송을생(97세) 할머니. 두 분은 1922년 1월 25일에 결혼했다.
사람들은 내가 하는 말은 정상적인 것이라도 정신 나간 말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남편이나 아내가 살아 있다면,
결혼 75주년 금강혼식(金剛婚式) 정도는 치룰 수 있을 것이다.
최고령 학술원회원인 최태영 박사는 2002년에
<한국고대사를 생각한다>라는 책을 펴냈다.
최박사는 앞으로 <한국고대 가무사>를 주제로 다룬 책을 펴낼 예정이라고 한다.
103세 밥 한 공기를 다 먹는다면 사람들이 신기해 한다.
107세 김봉수(불명 김광명화)할머니는 조계종 혜암종정을 40년 동안 시봉했다.
이 때까지 살아계시던 일본의 쌍둥이 할머니 자매 중 킨 할머니가 사망했다.
110세 신문이나 방송에서 장수 비결을 물으러 온다.
113세 최장수 남성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던 이탈리아 양치기 안토니오 토데가
2002년 1월 4일에 세상을 떠났다.
2002년 1월 현재 최장수 여성은 미국 미시간주의 모드 패리스 루스로 114살이다.
115세 아직까지 아들이나 딸이 살아 있다면 정말 하느님의 축복이다.
119세 우리나라 역대 왕 중 가장 장수했던 고구려 태조왕이 별세했다. (서기 46년~165년)
120세 아직 건강을 유지하셨던 장 칼몽 할머니가 몸을 생각하시고 담배를 끊었다.
남자인 경우 징집 통지서가 오기도 한다. 동사무소에서 20세로 착각한 것이다.
121세 장 칼몽 할머니는 Time's Mistress'라는 노래를 CD로 발표했다.
122세 세계 최장수 기록 보유자인 장칼몽 할머니가 노환으로 돌아가셨다.
123세 이 때까지 살아 있으면 세계 최장수로 기네스북에 오른다.
희망을 갖자. 앞으로 당신이 겪는 모든 과정이 세계 기록이다.
000세 수고하셨습니다. 드디어 성경의 예언이 실현되었군요.
"사람아. 너는 흙에서 나왔으니, 흙으로 돌아가거라."
(출처 : '아름다운 인생' - 네이버 지식iN) - 일부 내용 첨가
첫댓글 선생님 재밌었어요... 아직 살 날이 훨 많네요.. 즐겁게 살다 가고^^ 싶네요.
그렇죠. 장 칼몽 할머니 노래를 한 번 들어봤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