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첫 작업은 용인 생명의전화 사무실이었죠. 멀기에 좀 일찍 서둘러야 한다는건 당연한거였어요. 잘 알고 있었지만 저는 지각을 했어요. 핑계를 대보겠습니다.그 날 출근하는 따님 데려다주러 위례에 갔었어요. 위례에서 용인은 아주 가까워서 잘 됐지요. 그러나 시간이 안 맞았어요. 그 시각은 새벽5시반이었거든요. 그래서 집으로 돌아와 잠시 잔다는게...
뒤늦게 부지런히 움직여 죽전역에서 내렸어요. 엄청 추운 바람을 가르며 생명의전화 사무실에 도착했어요. 아, 다행이네요. 막 자기소개를 하고 있었어요. 거미동식구들과 올해 첫 만남? 아, 아니군요! 넷토에서 몇명은 봤군요. 그리고 이번 작업은 차의과대학원생들과 함께 했어요. 손발이 착착 잘 맞는게 오랫동안 함께 작업한거 같은 찰떡호흡이었어요. 어찌나 열중했는지 붓소리만 들리는 작업현장이었구요.
점심시간이네요. 맛있는 삼계탕을 먹었으니 끝날때까지 또 열심히 벽칠해야죠. 오후는 생각보다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가요. 창가쪽에는 화사한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있는 가운데 엄마,아빠 옷차림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요. 제가 있는 쪽은 마포대교가 놓여지고 생명의 전화에는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가 흘러나오네요.
작업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거미동의 특기인 작업장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어요. 구석구석 청소에, 칠 벗겨진 곳 메워주기...
믿고 찾는 거미동!
오늘 작업도 클리어!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 소중합니다.
첫 작업에서 얻은 좋은 교훈과 함께 올해
거미동 모든 작업을 소중히 여기며 시작해야겠어요.
첫댓글 역쉬 수산님이 오셔야 일이 촥촥..^^
사진도 예쁘게 찍어주시공..좋아요~~^^
모카포트는 사셨어요?ㅎㅎ
ㅋㅋㅋ 감사감사요~~~♡설 연휴 끝나고 사려구해요.
쉬라님 수산님 오셔서 든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