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_bHm4S_VXQM
2023년 고난주간과 부활절에...
인생의 모순은 ‘사랑은 짝사랑’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바라보고 있지 않습니다. 또 나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는 관심이 없습니다. 짝사랑은 일방적인 사랑이지요. 저와 여러분들이 누군가를 쳐다보고 있다면 그가 돌아보아 주기를 간절히 바랄 것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나의 사랑을 받고 넓은 세상으로 나아갑니다. 사랑은 응원과도 같습니다.
인생 가운데 소중한 것을 상실할 때가 있습니다. 그 때 사람은 멈춥니다. 그리고 ‘나는 혼자야, 나는 버려졌어, 나는 실패했어’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인생에서 좌절하였을 때 사람은 사랑받지 못하였다고 한탄을 합니다. 인생을 살면서 외로울 때가 있습니다. 그는 환경적으로는 혼자입니다. 하지만 존재적으로는 혼자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누군가가 나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지요.
나를 바라보는 분은 예수님입니다. 그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고통을 짊어지고 저와 여러분들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고통을 함께 느끼시기에 저와 여러분들이 혼자가 아닙니다.
저는 혼자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짝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용규야 너는 혼자가 아니야. 용규야 내가 너를 쳐다보고 있어. 너는 홀로 있지만 내가 너를 바라보고 있어. 내가 너를 사랑하고 있어’라고 말이지요.
인생을 살면서 사랑하는 경험을 해보기를 원합니다. 저와 여러분들의 짝사랑을 받고 어떤 누군가가 응원을 받아 넓은 세상으로 담대하게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어려운 일을 겪어서 ‘나는 혼자야’라고 독백하며 절망했을 때, 그에게 ‘용규야 너는 혼자가 아니야, 내가 너를 쳐다보고 있어’라고 외치기를 바랍니다.
저와 여러분들도 남몰래 누군가를 짝사랑하였습니다. 그리고 동일하게 저와 여러분들도 누군가의 짝사랑을 받았습니다. 인생의 어려움이 있어서 방향을 잃고 발걸음을 멈추었을 때, 저와 여러분들은 실패한 것이 아닙니다. 그 때는 발걸음을 멈추고 나를 사랑하는 존재를 향하여 뒤돌아 볼 때입니다. 그 시간은 짝사랑을 받는 것을 내려놓고 함께 눈을 쳐다보는 사랑을 할 시간입니다.
인생에서 응원을 받아 일할 때도 기쁘지만, 발걸음을 멈추고 나를 사랑하는 자를 돌아보고 그 관심과 사랑에 고마움을 표현하는 시간이 얼마나 행복한지 경험해야합니다. 사랑에 고마움을 표현하는 시간은 안식의 시간입니다. 오늘 이 시간 내가 혼자 있는 것같이 외롭다할지라도 나는 사랑받고 있는 존재입니다. 나는 때로 우울하고 슬프다 할지라도 결코 나는 혼자가 아닙니다. 나는 감각적으로는 혼자라 할지라도 나는 존재적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이 예수님의 십자가 고통으로 함께하는 사랑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 선물은 저와 여러분들을 세상 끝날까지 죽음에서 지키시고 새롭게 태어나게 하십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이별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