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온 세상이 소란합니다. 천우신조로 우리 솔젠트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진단하는 진단 시약과 진단 키트를 제조하는 관계로 이 상황에서 수혜를 보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믿어주시고 인내해 주신 주주님들에 대한 하늘의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최근 언론보도와 같이 솔젠트가 경영권분쟁에 휘말려 큰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주주님들과 함께 이익을 공유하고 성과를 나누며 미래의 소중한 꿈을 꾸어야할 시기에 큰 혼란과 염려를 끼쳐드려 경영진의 한 사람으로서 송구한 마음 금할길 없습니다.
이번 경영권분쟁의 핵심은 EDGC 신상철대표의 탐욕이 불러온 자충수입니다. 지난 2015년, 솔젠트가 한 참 어려울 때 제가 대표를 맡고 있는 WFA조합에서 솔젠트에 처음 투자를 했습니다. 그로부터 2년후인 2017년 EDGC측에서 투자를 받아 공동경영을 해왔습니다. WFA조합에서 15%, EDGC측에서 16% 정도의 지분을 보유한채 저 석도수가 경영대표를 맡고, EDGC측에서 파견한 유재형이 기술대표를 맡아 회사를 경영해온 것입니다.
주주님들께서 아시는 바와 같이 지난 기간 솔젠트는 이렇다할 실적을 내지 못하고 겨우 손익분기점을 맞추느라 애쓰던 회사였습니다. 2020년 초까지만 해도 회사경영이 어려웠고 직원들 급여마저 염려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저와 유재형 대표가 EDGC측에 운영자금 20억원 정도만 조달해달라고 요청했지만 EDGC의 신상철 대표는 향후 몇 년 동안 자체적으로 먹고살라며 이 제안을 차갑게 뿌리쳤습니다. 하는 수 없이 회사를 살려보려고 몇 몇 상장기업을 만나보고 투자회사를 만나 투자유치를 부탁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마저 여의치 않았습니다.
이 상황에서 유재형대표는 한 달에 고작 2-3번 정도만 솔젠트에 출근하고 나머지 시간은 EDGC에 출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2020년 봄부터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며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했는데 솔젠트는 아직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조차 못하고 있었습니다. 개발자금이 부족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연구진들에게 진단키트 개발을 독려하였습니다. 부족한 자금은 제가 개인적으로 지급을 담보할테니 염려말고 개발에만 전념하도록 다독였고 그 결과 정확성이 뛰어난 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하였습니다. 그 때 연구원들을 마주 안고 기쁨의 감격을 나누던 모습이 눈에 아직도 선합니다.
4월이 되자 세계 각국에서 진단키트에 대한 주문이 쇄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놀라운 일은 출근조차 태만히 하던 유재형 대표가 그제서야 회사에 열심히 나오기 시작했고, 혼자 알아서 먹고살라고 내팽개쳤던 EDGC가 돌연 솔젠트의 주인 행세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키트를 개발하고 생산하는데 여념이 없던 제게 유재형 대표는 틈만나면 자기 스톡옵션 지분을 챙겨달라고 보챘고, EDGC 신상철 대표는 온갖 언론에 마치 솔젠트가 EDGC의 종속회사인 것처럼 떠들어 대고, 심지어 솔젠트의 실적발표 조차 못하게 가로막으며 언론에 EDGC의 실적인 것처럼 발표함으로써 EDGC주가만 폭등시키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영문을 잘 모르는 투자자들은 솔젠트가 아니라 EDGC가 진단키트를 만들고 생산하는 것처럼 믿게 만들었습니다.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떼놈이 챙긴다”는 속담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비록 아직 상장은 안되었지만 장외에서 거래가 되는 솔젠트의 주가가 경쟁사 대비 5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EDGC측의 횡포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당시 미국에서 코로나가 창궐하면서 미국연방재난안전청(FEMA)에서 한국정부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해줄 수 있느냐는 타진이 왔습니다. 당시 FEMA에 영향력이 가장 큰 에이전트로 YTS(베스트엠테크)사를 꼽고 있었습니다. 한국의 진단키트 업체들이 YTS와 손을 잡기 위해 줄을 서고 있었습니다. 솔젠트입장에서는 미국연방정부에 최초로 납품했다는 기록을 세우는 일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향후 다른 나라에 수출하는데도 큰 이력이 될게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EDGC측의 유재형 대표를 통해 이 사실을 협의했고 신상철대표 조차도 빨리 계약을 체결하는게 좋겠다고 하여 저와 유재형 대표가 공동으로 서명하며 YTS에 독점 납품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한국 진단키트 업체 최초로 미국 연방에 진단키트 15만세트를 수출하는 쾌거를 이룬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 진단키트 공급에 감사한다고 인사한 것이 언론에 보도되었는데 바로 그 주인공이 바로 우리 솔젠트 진단키트였습니다.
솔젠트는 YTS(베스트엠테크)와 계약에 의거하여 FEMA에 추가로 진단키트를 납품할 수 있었지만 EDGC 신상철대표의 탐욕이 이 계약에 재를 뿌리고 말았습니다. 미국연방에 진단키트 수출 소식이 알려지며 EDGC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한 때 시가총액이 6천억원에 달했고 이에 흥분한 신상철대표가 언론에 솔젠트가 미국연방공급업체로 정식 등록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식 등록된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솔젠트가 EDGC의 자회사라고 떠드는 바람에 미국연방조달청(FSS)의 등록요건 중 하나인 ‘독립경영법인’ 조항을 위배한 것이 문제가 되어 FEMA에 대한 추가납품기회가 막혔습니다. 이에 본인은 미국대사관을 통하여 솔젠트가 EDGC의 종속회사가 아닌 독립법인임을 확인하는 공증서류를 제출하려고 신상철 대표에게 협조를 구했지만 묵살당하고 말았습니다. 참으로 어렵게 YTS를 통해 얻은 미국연방납품 기회마저 신상철대표의 탐욕으로 인해 상실하게된 것입니다.
그럼에도 EDGC측과 솔젠트 이사회는 마치 본인이 독단적으로 YTS와 독점계약을 한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고 마치 이 과정에서 큰 이권이 개입된 양 본인을 배임횡령 혐의로 고발하는 소동을 벌이고 언론에 이 사실을 알려 제 명예를 크게 실추시켜왔습니다. 백번 양보하여 이 계약이 잘못되었다고 인정 한다면 계약서에 같이 서명한 EDGC측 유재형 대표와 당시 계약을 빨리 체결하라고 독려했던 신상철 대표의 책임은 없다는 말인지요? 또 미국연방정부 독점 납품건과는 별개로 미국의 50여개에 달하는 주정부에 대한 납품권은 EDGC가 별도로 가지고 있었는데 왜 EDGC측은 미국의 주정부에 대한 판매를 못했는지 설명해야 합니다. 자신들의 무능을 덮기 위해 YTS계약에만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는 본말이 전도된 거짓입니다.
솔젠트가 2020년 한 해 약 80여개 국가에 800억원 정도의 매출을 했는데 이는 국가당 약 10억원 정도의 규모이입니다. 마치 YTS독점계약으로 미국시장에서 수천억원을 손해 본것처럼 여론을 호도하는데 이는 사실과 크게 다릅니다. 우선 솔젠트의 공급능력이 씨젠등 대형사에 턱없이 못미치고 있었습니다. 서둘러 제2 공장을 준공하는 것도 생산능력 확충 때문입니다. 솔젠트가가 미국에 25억원 정도 납품했는데 이는 솔젠트의 역량으로 보았을 때 국가당 평균 수출규모를 두 배이상 초과하는 수치입니다. 향후 제 2공장이 정상 가동되면 솔젠트의 공급능력이 크게 개선될 전망입니다.
솔젠트의 이익이 급증하고 회사에 수백억원의 현금이 쌓이자 EDGC 신상철 대표는 제게 비상장 회사 몇 개를 소개하며 인수해 보자고 요청하였습니다. 경영대표인 제 입장에서는 코로나 19가 언제까지 갈지 모르는 상황에서 회사의 현금을 업무 연관성이 낮은 곳에 함부로 쓰는 것은 곤란하다며 거부했습니다. 자칫 주주들에 대한 배임이 될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 솔젠트 직상장을 위해서 미래에셋대우증권을 주간사로 지정하여 상장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미래에셋대우증권에서 솔젠트의 지배구조가 마치 EDGC의 종속회사처럼 되어 있어서 이를 개선하지 않으면 상장이 어렵다는 권고를 받았습니다. 솔젠트 이사회에 EDGC의 등기임원이 3명이나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상장을 위해서는 EDGC와의 관계를 정리하라는 요청이었습니다. 저는 이사회에서 지배구조 개선을 강하게 요구했고 이로인해 언쟁이 있었습니다. EDGC입장에서는 솔젠트에 대한 지배력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이 제안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을 것이지만 저는 솔젠트의 상장을 진심으로 바란다면 통큰 결단을 내려 달라고 거듭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EDGC측의 반응은 전혀 뜻밖이었습니다. 2020년 8월 이사회에서 갑자기 공동경영대표인 저 석도수를 해임하는 결의를 하였습니다. YTS(베스트엠테크)와 미국연방에 대한 독점 납품계약으로 인해 회사에 해를 끼쳤다는 누명을 제게 씌워 저를 경영진에서 몰아내고 그 자리에 EDGC측 이사인 이명희를 공동대표로 채운 것입니다. 지배구조 개선은커녕 지배구조를 더욱 악화시킨 것입니다. 이는 절대 직상장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는 행위입니다. 회사내에서 갑자기 제 사무실과 집기들을 치우고 방을 빼라며 압박하였습니다. 2015년 회사가 어려울 때 투자를 시작하여 온갖 고생을 다해온 공동대표를 회사가 좋아지자 현금을 독차지하려는 의도로 해임하는 약탈행위를 자행한 것입니다. 현재의 공장건물을 매수할 때도 담보가 부족하여 제 개인이 담보를 서서 겨우 매입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할 때도 제 개인이 책임지겠다고 약속하며 겨우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어려울 때 도와 달라는 요청을 매몰차게 거부했던 EDGC측에서 회사가 좋아지니 이를 독차지하기 위하여 저를 해임함으로써 현재의 경영권분쟁이 시작된 것입니다.
EDGC측과 EDGC의 거수기인 솔젠트 이사회에서는 저를 해임한 명분을 정당화시키려고 언론을 동원하여 각종 의혹을 퍼뜨리기 시작했습니다. 첫째. 제가 배임횡령을 저질렀고 둘째. 컨설팅 회사를 동원하여 경영권을 찬탈하려 했고 셋째. 저와 제 처가 솔젠트 지분을 다 팔아먹었다는 허위 사실을 끊임없이 유포하여 제 인격을 살해하고 저와 제 주변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습니다. 이는 경영권분쟁에서 자신들의 표가 부족하자 주주들을 흔들어 자기들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계산된 꼼수입니다. 또 1월 13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자신들의 지분이 열세에 있는 것을 만회하기 위하여 온갖 불법, 탈법, 편법을 동원하여 자신들의 지분을 늘리는데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이에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아래 WFA조합과 솔젠트 ****이 뜻을 모아 그간 EDGC측과 솔젠트 이사회가 저지른 모든 불법행위를 주주여러분들께 소상히 알리고 이를 고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다음은 법무법인을 통하여 정식으로 고발한 내용입니다.
솔젠트 이사회의 우리사주조합원을 대상으로한 대규모 저가 증자에 대한 고발
2. 솔젠트 이사회의 일반주주배정 증자에 대한 고발
3. 상환전환우선주(RCPS)불법 전환에 대하여 솔젠트 이사회 배임행위 고발
4. 석도수 대표에 대한 명예훼손 및 무고에 대한 고발
5. EDGC 신상철대표의 허위사실 유포 및 위계에 의한 주가조작 혐의 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