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요일 오후 2시, 2013 아지피 빌리아드 마스터즈 대회의 본선 20강이 시작되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20명의 엔트리가 당구팬들을 설레게 하였고, 예상대로 본선 첫날부터 세계 최고 레벨의 경기들이 터져나왔다.
첫 경기는 A조의 경기였는데, 마르코 자네티 선수와 타이푼 타스데미르 선수가 각각 장-크리스토프 루 선수, 필리포스 카시도 코스타스 선수를 2점대의 에버리지로 이기고 귀중한 첫 승을 따냈다. 특히 마르코 자네티 선수는 2.778의 높은 에버리지로 아직 전성기의 기량을 그대로 가지고 있음을 과시했다. 타스데미르 선수는 첫 4이닝에 14점을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고, 이어 8점, 4점, 7점 등으로 승승장구하며 17이닝만에 점수를 45:27로 크게 벌려놓았다. 이때 옆 테이블에서는 자네티 선수가 16이닝동안 45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장-크리스토프 루 선수는 자네티 선수의 맹공에 결국 혀를 내두르며 18이닝째 50:29로 패하였다. 하지만 옆 테이블의 상황은 조금 달랐다. 45점까지 득점을 한 타스데미르 선수는 그 이후 주춤하였고, 2009년 월드챔피언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7점, 5점, 5점, 2점, 4점으로 연속득점하며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21이닝재 타스테미르 선수는 간신히 50점에 도달하며 힘겹게 승리했고,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는 48점에서 아쉽게 추격을 멈추어야 했다.
오후 5시에 열린 B조 첫 라운드에서는 김경률 선수와 조재호 선수가 맞붙었다. 김경률 선수가 초구에 4점을 득점하자 조재호 선수가 10점을 기록하며, 이번 본선 첫 10점고지를 넘긴 주인공이 되었다. 김경률 선수도 다음 이닝에 바로 7점을 받아치며 승부는 급격하게 혼돈속으로 빠져들었고, 두 선수의 에버리지는 3점대를 들락날락하였다. 하지만 경기 중반 이후 김경률 선수는 주춤하였고, 빠른 템포로 꾸준한 공격을 이어나간 조재호 선수는 결국 19이닝째 50:30으로 강적 김경률 선수를 누르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였다. 동시에 벌어진 무랏 나시 쵸클루 선수와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선수의 대결에서는 쵸클루 선수가 50:42 (26이닝)으로 승리하였다.
저녁 8시 30분에 벌어진 A조 두번째 라운드에서는 마르코 자네티 선수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를 상대로 멋진 역전극을 펼치며 가장 먼저 2승으로 8강 파이널 진출에 파란불을 켰다. 경기는 상당히 드라마틱 했다. 자네티 선수는 경기 초반 제한시간 40초를 1초 넘기며 파울을 범했고,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는 이 찬스를 살려 11점을 득점하며 점수를 16:7로 벌렸다. 에버리지 0.8~0.9에서 헤메던 자네티 선수는 11이닝째 7점을 득점하며 살아나기 시작했다. 잠시 후 15이닝째 자네티 선수는 12점 하이런을 득점하며 또 한번 크게 점프를 했고, 이어 2점, 6점, 5점을 보태며 45:33까지 점수를 벌렸다.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도 다시한번 피치를 올리며 따라붙었으나 점수는 이미 49:43이 되어있었고, 자네티 선수는 멋진 뱅크샷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는 경기 첫날 충격의 2패를 안으며 8강 파이널의 자력진출은 힘들어졌다.
한편, 토브욘 블롬달 선수와 장-크리스토프 루 선수의 경기에서는, 루 선수가 경기 중반까지 약간의 점수차로 앞서며(19:11, 22:15 등) 대어를 낚는 듯 했으나, 블롬달 선수의 득점포가 가동되기 시작하자 점수는 금새 동점 및 역전이 되어버렸다. 블롬달 선수는 마지막 5이닝동안 18점을 득점하며 큰 무리없이 루 선수를 따돌리고 1승을 올렸다.
출처 : 코줌코리아 http://www.kozoom.co.kr/ko/5/news/4813.html
첫댓글 귀중한 정보에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평균 득점를이 3점대에 이르러야 될 듯합니다.
ㅎ~~ㅠ ...1점도 버벅거리며 헤메고 있으니~~언제나 꿈은 이루려는지 ㅎㅎ
소식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발빠른 소식에 감사드립니다.
방금 조재호 김경률 경기를 봤네요. 어제 열린 6경기중 젤 빨리 끝나네요.
감사 합니당^^
결국 김경률선수가 탈락했네요.....조재호,산체스가 8강진출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