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다. 추월산은 그리 높지 않지만, 울창한 숲과 기암절벽으로 등산객
의 사랑을 받는다. 산 중턱 절벽에 있는 작은 암자가 보리암이다. 고려 때
보조국사가 나무로 매 세 마리를 날려 보냈는데, 순천 송광사와 장성
백양사와 추월산에 날아와 앉았다. 매가 앉은 곳에 보리암을 지었다. 추월산
은 바라볼수록 한 번쯤 오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깊은 산세가 매력적
이다. 용마루길은 나무 데크 산책길이 2.2km, 흙 산책길이 1.7km로 왕복
두 시간이면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다. 산책 나온 사람들의 옷차림은 등산복
이나 일상복부터 운동화나 구두까지 각양각색이다. 무엇을 입고 신었든 사람
들의 표정은 자유롭고 편안하다. 용마루길의 가장 큰
즐거움은 숲 속을 걷는 상쾌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