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유종)제100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서 펼쳐진다.
포항시립교향악단은 지난 1995년 창단했다. 14년의 세월동안 정기적으로 연주회를 열어 포항시민들의 명곡 감상의 안목을 높여주었고 찾아가는 공연을 통해 소외된 지역, 연주회장을 찾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못한 곳까지 찾아가 다양한 연주를 들려주며 클래식에 한 발 다가서게 했다.
이번 100회 정기연주회는 포항시향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게 함은 물론, 그동안 쌓아온 단원들의 연주기량을 평가받을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사뭇 크다. 포항시향은 그동안 클래식의 대중화를 꾀하는 콘서트를 자주 개최해 시민에게 쉽게 다가서는 시향의 면모를 갖추어왔고 잦은 정기연주회를 통해 단원들의 연주 실력을 향상시켰다는 평이다. 올해 개최한 정기연주회만 9회로 포항시향의 연주기량 향상을 위해 내적 단련을 아끼지 않은 증거라 한다
이번 연주회 프로그램은 차이코프스키의 '1812년 서곡',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이다.
특히 100회 정기연주회를 기념하기 위해 유명 피아니스트 김진호를 초청,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한다.
김진호는 14세 때 국립극장에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국립교향악단과 협연하여 데뷔했고, 쿠르트 뵈쓰(Kurt Woss) 지휘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했다. 1974년에 미국유학길에 올라 1977년 줄리어드 스쿨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1989 귀국, 예술의 전당 주최 유망신예연주회에 초청돼 독주회를 가진 후 수십차례의 국내독주회와 국내외 저명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김진호는 두 개의 음반 발매 중 하나인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유종 지휘자와 협연해 음악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료공연. 초대권 소지자 관람가(문의:272-3033)
출처 : 경북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