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감상 클라나드 애프터 1화 - Part 2

[풀잎열매]

어이쿠, 이거 클라나드 2화 방영 직전에야 1화 감상을 마치게 되는군요.
이거... 그래도 다행입니다 하하핫;;;

자, 그럼 두 번째 파트, 가보실까요?

뭐, 전혀 괜찮지 않지요.
그래도 아버지가 하던 것을 봤으니 기본적인 것은 알긴 하겠지만...
그것도 사실 토모야와 함께 보던 꼬마들과의 야구 수준이고
뭐니뭐니해도 육체적인 스펙이 안되지요.

그래도 완전 꽝은 아닌 듯 합니다.
원작에는 이런 언급이 있지요.

엄청난 아리랑볼이었다. 배구의 천정서브처럼.
그래도 스트라이크존 근처에 가는 걸 보면, 의외로 운동신경이 좋은건지도 모른다.

저 말의 타당성은 잘 모르겠습니다.
뭐, 어느정도 맞다는 분이 계시더군요. 그렇기는 한가 봅니다.
다소 다른 경우기는 합니다만,
리틀버스터즈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오긴 했지요;;; 하핫;;

그나저나 어떤 분이 왜 검증된 초인 토모요를 기용하지 않았는지 의문을 내보이시던데,
솔직히 말하자면 오류가 맞습니다.
객관적인 성능(...)을 생각하면 토모요가 투수로 나가는 것이 낫지요.

이건 원작과의 차이점 때문입니다.
애니판에서는 토모요 루트의 일부로서 야구부와 승부하면서 토모요의 위력(...)이 이미 나왔습니다만,
사실 원작의 야구 시나리오에서 토모요와 토모야는 그리 접점이 크지 않습니다.
그 때문에 토모요는 야구 경기 때 '정말로 처음으로' 야구라는 것을 접하지요.
물론 원작 야구에서도 홈런을 칩니다만, 던지는 쪽은 전혀 검증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건 어느정도 설정이 꼬인 부분이 있긴 한겁니다.
상당히 자잘한 곳에도 신경을 쓰는 교토입니다만, 여긴 놓쳤거나 아니면 방법을 못 찾은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토모요를 투입하면 일방적 경기가 되며 재미없어질 가능성에다...
원래의 진행이 완전히 망가지게 되지요.
어쨌든 야구 경기에서 나기사가 활약해줘야합니다 :>

...어쨌든 나기사 귀여우니 OK.

이번 편 내내 이 분의 대사 중 가장 많은 것은 '파이팅이에요.'지요.

사실 저것도 만만치 않은 것이, 저렇게 계속 응원하는 것 자체가 대단한겁니다.
사나에 씨, 정말 사람이 좋습니다;;;

그나저나 보탄과 냥이의 비율이 자꾸 신경쓰입니다;;;
제대로 된 고양이 모습 옆에 봉제인형이 있는 모습이란....(어이)

쿄도 가만 보면 은근히 리더쉽이 있습니다. 괜히 반장인 것은 아니죠.
(료의 경우에는 떠밀린 것이 확실하지만요^^;;;)

(네타 주의 : 투명글 처리)
그러니까 나중에 유치원 선생도 잘 해내는 것이겠지요?

고개를 꾸벅하는 모습이 그야말로 나기사 답지요.

아키오의 투구와 비교해 보시길 :)
대조되는 모습이 정말 재미있습니다.
어설프게 공을 던지는 동화도 참 좋지요. 정말 못 던진다는 것을 잘 보여주니까요.
어쨌든 귀여운 나기사입니다. 하악하악

애니메이션은 역시 스샷으로는 다 보여줄 수 없습니다.
나기사의 허둥대는 모습도 참 재미있게 나왔지요.
1화의 뒷 부분이 전체적으로 야구경기라는 소재 속에서 역동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것도 상당히 즐거운 개그성을 가지고요.

잡아놓고 어떡해야 하는지 모르는 토모요.

토모야의 말에 공을 송구합니다만...
그게... 이거 참, 역시 초강력합니다.

이건 어디의 파동권인지?

이런 공을 던질 수 있는 인간이 실존하면....우와아;;;
혹시 물리하시는 분들, 심심하시면 저런 흙먼지와 충격파를 발생시키는 공의 속도가 어느정도인지 계산해 보시면....;;

덧. 여담입니다만, 개인적으로 저 정도면 현실이라면 공의 속도가 마하를 넘지 않을까하는 의심이 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모에사(死)를 시킬 생각이냔 말이다!?
너무 귀엽다고!

...하지만 코토미나 나기사 파는 소수라는 생각이 절 괴롭힙니다. (야)

어쨌든 정말 나기사 다운 모습이 이어지지요.

화기애애한 여성진.
그런데 료는 왜 계속 서 있는지;;;; 다리 안 아프나;;;

토모야에게 어깨는 약점이면서 내면의 아픔을 계속 상기하게 하는 존재지요.
어깨가 안 올라간다는 것을 깨달을 때마다 그 때의 싸움도 기억하고...
결국 아버지와의 관계가 점점 곪는 것이지요.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며 말하기까지
얼마나 마음이 마모되어 왔을까요?

직접보시면 풍부하면서도 미묘한 표정에다 그 묘하게 힘빠진 동작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합니다.
체념하고 있으면서도, 그것에 대해 알게모르게 분노를 하는 듯한 그 모습이란...

그나저나 배트가 묘하게 휘어있는 듯하네요.
순간캡쳐의 위력인가요....하하;;;

그 모습은 주변을 안타깝게 만들지요.

코토미의 차례입니다.
솔직히 저 처음에 '누구?'라고 생각했습니다.

푸롱 님의 제보에 따르면 원작의 야구 경기는 선택지에 따라 승패도 달라지고 등장 캐릭터도 달라지지만
어떻게 해도 원작에서는 코토미는 나오지 않는 모양입니다.
즉, 코토미의 야구는 오리지널이란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후코의 역활을 담당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만.

코토미 브레인 슈퍼 칼큘레이팅 온!

전 이 장면에서 뿜었습니다.
제대로 개그를 보여주는군요.

참고로 말하자면 저 스테이터스 창(?)은 대충 만든 것은 아닙니다.
의외로 진지한 내용도 섞여있고,
(처음에 보면 9칸으로 나누어진 예상 진입도도 나오죠. 야구 게임에서 나오잖습니까? 그런 방식...)
심지어 코토미의 쓰리사이즈도 표시됩니다.

계산은 어긋났지만 어떻게든 배트에 공이 명중했습니다~
그런데 이거... 위험천만한 경우인데요.

그런데 이게 말입니다.
후코랑 같은 경우입니다.
물론 나름대로 계산장면을 보여주면서 어레인지를 한 것은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원작에서 후코가 텍사스안타를 한단 말이지요;;
크흠...
미묘한 기분입니다.

저런 안타를 텍사스 안타라고 하는 모양이군요.
저는 야구를 잘 몰라서 말입니다^^;;

베이스에서 허둥지둥하는 모습이나 성공했다고 좋아하는 모습은 정말 코토미 답지요.
그녀는 어떻게 보면 후코 이상으로 순진한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애초에 어릴 적에 양친을 잃은 이후 그녀의 사회경험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니,
어쩌면 그녀의 정신연령은 그 때 이후로 크게 잡을 수 없는지도요.

그래도 애니메이션에서는 나기사와 더불어 많은 친구를 얻었으니 많이 달라지겠지요.
(물론 그런 달라진 모습이 나오기 전에 완결나겠지요? <- 어이)

자막이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스노하라가 바보짓을 하는 것 뿐.

아니, 애초에 찬스가 아니잖아!

가비얍게 아웃.
잡은 영감님도 어이없는 듯? (아니야)

이것도 원작과 마찬가지입니다.
후코가 등장했을 때와 완전히 같아요.

후우코에게 배트를 넘기고, 벤치로 돌아온다.
토모요: 넌 남한텐 가르쳐주면서, 자기는 못하는군.
토모야: 냅둬 제발.....
스노하라:칫, 주자 좀 내보낸 상태로 내가 나가게 해줘.
스노하라:어차피 쟤도 범퇴 당할거고, 투아웃 상태에선 나가봤자 의욕이 안생긴다 말야
딱!
낮은 플라이볼이었다. 정확히 되받아친 직구.
아키오: 달려!
공은 2루수와 좌익수의 딱 중간에 떨어졌다. 그 사이, 후우코는 1루까지 달렸다.
스노하라:오, 텍사스히트. 운좋군.
스노하라:좋아, 오명만래(萬來)의 찬스. 갔다오지!
토모야:재수없는 찬스로군.
의기양양하게 타석에 서서 배트를 빙빙 돌린다.
초구, 바깥쪽으로 낮게 휘는 공을 헛스윙.
아키오: 저 슬라이더는 볼이야. 걸러.
아저씨가 사람들 다 들리게 말했다.
2구, 안쪽 직구.
깡!
결국 유격수 땅볼.
2루수가 베이스를 밟아 원아웃.
그리고 1루에 송구, 투아웃
.....더블플레이 완성
쿄: 뭐냐 너? 여자애가 안타 쳤는데, 그것까지 헛되게 하고...?
미사에: 스노하라, 야구하지 마라.
메이: 뭐야 저게~~
스노하라: ...........

세부적인 부분은 애니랑 다소 다르지만(인물의 대사라던가) 대체적인 흐름은 동일합니다.

아, 그러고 보니 원작에 비해 스노하라가 더 안습이군요.
...정말 불쌍한 녀석입니다.
그래도 넌 클라나드의 1/3 이상이다. 자부심을 가져라, 스노하라.

1화 전반적으로 할 일이 없는 캐릭터들이 상황을 설명해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정말 비중 없는 료는 안습 그 자체죠.
아니, 등장은 많지만 까이기만 하는 스노하라보다는 나은걸까요?

동작이 미묘하게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약간 공의 속도가 올라갔는데,
몇 번 던져본 경험이 그래도 아까보다는 힘있게 공을 던지게 해주는 모양입니다.

그래도 아직 폼은 영 아니지요.

녹아요, 녹아.
정말 귀엽습니다.

다만 이 상황도 어레인지 되어 있지만, 후코랑 같습니다. (왠지 안구에 습기가 찹니다.)

타석에는 클린업의 첫 타자가 선다.
초구.
까아앙!
경쾌한 소리를 남기고, 공은 우익수 방면으로.
후우코는 전후좌우로 조금씩 움직인다.
마지막엔 눈을 감고, 에잇 하고 적당히 뛰어올랐다.
쑥
내밀었던 글러브에 공이 빨려들어가 있었다.
후우코: 에에에--엑!
자기가 놀라고 있어......
후우코는 완전히 3루주자를 잊고있다.
아니, 터치업이라는 규칙을 알고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
주자는 유유히 생환했다.
4-1. 점수차는 3점으로.
후우코: 이거, 기념으로 가져도 돼나요
토모야: 괜찮으니까, 어서 돌려줘.
후우코: 후우코의 꿈은 프로야구선수로 정했어요.

애니메이션에 비하면 다소 뒷 상황이고 세부적인 것은 달라도...
우연히 뻗어 들어갔다는 상황과 터치업이 제대로 안 된 것은 완전 동일.
...이왕 코토미 넣었으면 좀 더 다른 것을 해줄 수는 없었는지....흑....

상황판의 점수를 봐도 동일한 상황입니다.
아마도 제작진은 기본 모티브를 제가 가지고 있는 번역본의 진행을 기준으로 한 것 같습니다.

(네타 주의 : 투명글 처리)
저 루트로 가는 경우 이외에는 공통적으로 사나에가 선수로 들어가는 듯 합니다.
게다가 이 경우 모두 패배나 무승부입니다.
애니메이션에서 그런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후코가 들어가고 승리하는 경우의 루트를
모티브로 해서 애니메이션에 적용한 것 같습니다.

정말 굉장하지요.
두 사람 다 제대로 공을 날리고 있으니까요.

어쩌면 여자라서 투수의 공이 무의식 중에 약해졌....(퍼억퍼억!)

다음은...

나기사네요.
...아, 그림 좋~다. 귀여워...ㅠㅠ

리틀버스터즈의 린도 그렇고, 야구헬멧을 쓴 미소녀라는 것도 좋군요.
이것으로 여러분도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퍽퍽퍽)

그나저나 KEY에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나 봅니다.
클라나드에도 야구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리틀버스터즈에서는 아에 주요 소재 중 하나가 되었으니까요.

천하의 아키오도 이 상황에서는 굳었습니다. 하핫;;

스퀴즈=스퀴즈플레이
 =>야구에서, 스퀴즈 번트로 득점을 도모하는 전술.

스퀴즈번트
 =>야구에서, 노 아웃 또는 원 아웃의 상황에서 삼루 주자를 홈인시키기 위하여 하는 희생 번트.

네, 어떤 퀴즈도 아니니 참고해주세요☆

결론은 나기사 모에.

답이 없지요 >ㅁ<;;;

귀여우니 O.K. (제발 그만해, 눈꼴시러워)

어쨌든 정말 동화랑 표정표현은 끝내줍니다.
나기사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모든 캐릭터들의 표현이 뛰어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부분이 클라나드를 보는 큰 즐거움 중의 하나입니다.

여기의 상황은 원작과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후루카와: 엑, 전가요!
아키오: 그런가.....그랬군....너였군.....
아키오: 그냥 스퀴즈 해.
후루카와: 스..퀴즈..?
후루카와: 쉬운가요?(퀴즈)
토모야: 어려워.
후루카와: 그러면 대답 못할지도 몰라요.....
토모야: 너, 분명 뜻 모르고 그러는거야....
아키오: 그래, 알았다구, 이젠 정면승부다. 마음껏 휘두르고 와!
후루카와: 아...네
무거운듯 배트를 어깨에 얹고, 타석에 선다.
초구, 서서 스트라이크.
2구째, 서서 스트라이크
3구째, 헛스윙.
삼진.
아키오: 운동치
후루카와: 죄성헤요.....
아키오: 아냐, 됐어. 다음은 주포 토모뿅이니까
토모요: 이상한 이름으로 부르지 마.

지금보니 스퀴즈와 관련된 말장난은 원작이 나아 보이는군요, 참 그게 문제가 아니라...
원작에서는 나기사의 삼진에 아키오가 '운동치'라고 말하지요.
그런데 애니에서는 그런 언급없이 괜찮다고 말합니다.

딸사랑이 심각한 아키오가 나기사가 육체적으로 그닥 좋지 않기에 나기사에게 그런 농담을 하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한 듯 합니다.
사소하지만 나쁘지 않은 수정점 같습니다.

여기도 미묘한 수정점이 있습니다.

아키오: 또 큰거한방 부탁해.
토모요: 싫어. 나는 작은게 좋아. 작고 예쁜게 좋아.
아키오: 뭐, 어떤거든 괜찮아. 치기만하면 넘어가니까.
토모요: .............
그렇게 생각하다니 뜻밖이라는 듯한 표정을 남기고, 타석에 선다.
초구를 노렸다.
톡!
아키오: 에...

아키오가 말하는 부분이 료와 코토미에게 넘어갔지요.
워낙 비중이 없는 캐릭터라 이럴 때라도 대사를 몰아주는 눈물나는 배려입니다. (왠지 처량한데?)

사나에 씨는 여전히 '파이팅이에요'
(아마도 규칙을 모르지만 그냥 파이팅을 외치는 걸 겁니다.)

여자답게!

케헥.
기대치를 완전히 무너뜨립니다.

토모요: 작고 예쁘게, 라는건 어렵군. 아까 쳤던 사람, 대단하다고 밖에 말 할 수 없군.
아키오: 아무 생각하지말고 큰걸 치면 되는거야!
토모요: 그렇게 힘센 것 처럼 말하지마. 처음건 우연이야.
아키오: 크.....에이,됐어. 그대신 어려울땐 쳐줘야돼.

참고로 저기서 '아까 쳤던 사람'이란 아무래도 쿄를 말하는 듯 합니다.

심심해지기 쉬운 화면이라 매미를 넣어준 것도 있지만,
1화 제목이 '여름의 끝의 이별'이란 것을 생각하면 의도적인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게 매미인지 쓰르라미인지 종류는 모르겠습니다;;
끄응, 교토가 노린거라면 아마 저 녀석은 여름 말에 등장하는 종일 겁니다.

마왕님의 응원.

토모야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이것이라 생각하고 번트를 합니다.
1루수를 보내고 자신은 아웃.
그러나 분명 이것은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겠지요.
아웃을 선언하는 심판의 목소리도 아까보다 맥이 빠진 느낌입니다.

분명 타당한 판단이고 효과적이었지만...
아키오도 심히 불만족스러운 모습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토모야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에 대한 한심한 같은 기분이 들겠지요.

스노하라가 바보이지만 저런 꿋꿋함은 장점이라고 봐야겠지요.
저런 단순하고도 일직선인 모습은 사실 토모야가 어느정도 부러워하는 모습일 겁니다.
토모야는 스노하라라는 인물에게서 그런 바보스러울 정도의 밝음을 부러워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오오, 오오오-!
시작할 때 의욕 없어 보이던 모습에 비해 막상 엄청나게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덧붙이자면 두 번째 스샷의 매력 포인트는 덧니. (야)

그, 그나저나
이, 이것은!

시간을 달리는 미사에-!
(틀려)

이 부분은 왜 원작의 대사를 안 가져왔는지 상당히 의아한 부분이었습니다.
원작에서 굉장히 웃겼던 부분 중 하나였는데 말입니다.

어쩌면 나중에 다른 곳에서 써먹을지도 모르니...
원작의 이 부분은 가려놓겠습니다.

(네타 주의 : 투명글 처리)
아키오: 오오, 좋아좋아, 미사에쨔-앙
미사에: <삐-잇>살먹은 여자를 쨩으로 부르지 마아앗!
미사에: .....아
미사에씨는 <삐-잇>살 이었던 것인가....
아키오:(<삐-잇>살 이었던건가....)
스노하라:(<삐-잇>살 이었던건가.....)
쿄:(<삐-잇>살 이었던건가... )
토모요: (<삐-잇>살 이었던건가... )
후우코: (불가사리....)
미사에: 아아, 너희들 잊어버려엇!!
그 연령폭로사건이 영향을 끼친 것인지, 다음 번트에는 돌진이 늦어져 아웃 시키지 못했다.

아깝단 말이지요...

계속해서 여성진의 활약이 계속되는 가운데,

어두운 이 남자.
드디어 설욕의 시간이 다가오다.

마왕님의 기까지 (토모야에겐 그닥 효력이 없었던 듯 하지만) 받았다.
충전완료.

...기를 너무 강하게 받았어!?

저-
사실 이 장면 보면서 하나 떠올라버린 것이 있습니다.

우와아아아악-

충격적인 무언가가 잠시 머리속을 스쳤지만 잊지요.

순간캡쳐의 패혜입니다.

옛날부터 이런 사람이었나 봅니다.

(네타 주의 : 투명글 처리)
오피셜 어나더 스토리를 보면 옛날부터 그런 사람이었지요.

그리고 여기부터 뿜어버린 부분.
아아... 영상으로 봐야 한다니까요?

에코로 울리는 목소리,
장엄한 광원효과-

얼빠진 모두의 모습은 관계없습니다.
그저 혼자서 온갖 폼을 잡으며-

감동적인-

아웃.

어!?

OTL;;;

아, 이런 것도 예전부터였나 봅니다.
자, 우리 요시노 씨, 오늘 확실하게 망가집니다.
쪼그린 모습이 너무나도 처량해...ㅠㅠ

요시노 유우스케는 주저없이 스윙. 직구 하나에 목숨 걸고 있던 거다.
요시노: 이것이.....
요시노: 내가 보내는 선물이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까-------앙!
타구는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 나간다.
물러서는 좌익수.
그 위로 넘어갔다.
메이: 꺄-악!
메이가 껑충껑충 뛴다.
환성 속에서 토모요가 생환. 팀 메이트와 하이파이브.
요시노: 아이들이여!
요시노 유우스케가 2루베이스 위에서 소리 높여 외치고 있었다.
요시노: 이게 지금의 내가 줄 수있는 유일한 선물이다.
요시노: 추억이라는 이름의...형태가 없는 선물이다.
이야기를 하면서 한걸음씩, 우리들이 있는 곳으로 다가온다.
요시노: 나에겐 돈도 없어......형태가 있는 건 사 줄수 없어......
요시노: 그래도......
심판: 아웃!
요시노: ..........
요시노: .....아?
상대팀이 베이스를 벗어난 요시노 유우스케를 터치했다.
요시노: .........
요시노 유우스케는 벤치에서 줄곧 넋을 잃고 있었다.
가끔씩, 자학적인 웃음 소리가 들려온다.

원작에서도 참으로 안습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영상의 힘으로 정말 재미있게 나왔습니다.
얼굴 근육이 돌아가질 않아요;;;

계속해서 전체적인 상황을 점수판으로 보여줍니다.
각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집중해서 경기의 전체적인 흐름은 간단하게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1화의 중요한 점은 '야구'가 아니라는 겁니다.
각 캐릭터의 특징적인 부분을 살며시 보여주면서
저번 이야기에서 애프터로 이어지는 징검다리를 놓아주는 역활이 진짜입니다.
그걸 위해서 야구라는 소재를 이용한 것 뿐이죠.
그렇기 때문에 클라나드 애프터 1화는 이번 신작들에 비하면 1화지만 스토리의 자극성은 상당히 낮습니다.

나기사는 투수인 자신이 모자라서라고 자책하지만,

사실 스노하라의 삽질이 큰 원인 중 하나.
메이가 찌를 때 스노하라가 가장 망가지는데, 이는 스노하라가 동생을 아낀다는 것을 반증하는 이야기기도 합니다 :)

어떤 오빠든지 일단 동생 앞에서는 잘난 오빠로 남고 싶겠지요^^;

다시 나기사의 타순.
코토미의 조언이 왠지 따듯하게 느껴집니다.
원작과 다르게 코토미가 시나리오에 깊숙하게 개입하면서 코토미는 나기사의 좋은 친구가 됐지요.
이 이외에도 다른 캐릭터와의 접점이 상당히 많아졌는데, 이는 원작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입니다.

앞으로 이 변경점이 스토리 진행에 어떤 영향을 줄 지가 상당히 주목됩니다.

그러고 보니 초점이 옮겨가는 연출도 이번에 자주 본 듯 하군요.

나기사에게 있어 후회없이 무언가를 해본 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집니다.
연극부의 성공은 그런 마음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지요.
그리고 이것은 그 뒤까지 이어집니다.

(극강 네타 주의 : 투명글 처리)
어머니로서도 후회가 없도록-

그리고,
쳐냅니다.

모두의 환호 속에서

공은 푸른 하늘로-

해냈어요- 라면서 양 팔을 벌리는 모습도 정말 나기사답습니다.
...진짜 이거 모에사가 걱정되는데.
커험;;;

덧. 저 할아버지 정말 자주 보이네요.

아까전의 실패를 거울삼아 이번에는 힘껏 갑니다.

그러나 아웃.

푸하하하하하하하!!!
이건 분명히 짤방으로 돌 겁니다.

이 OTL 포즈는 분명 토모요 애프터를 의식하고 넣은 서비스입니다.
(원작과 다른 상황으로 갔다는 점에서 거의 확신합니다.)

전 T.A는 안해봤지만 이 CG만큼은 알고 있습니다.
그 정도로 임팩트 있는 CG지요.

바로 이 장면

아아, 아무리 봐도 완벽한 OTL자세.
참 잘 졉혔(...)습니다.

(네타 주의 : 투명글 처리)
요시노는 뮤지션으로 노력했지만 그 노력에 오히려 얽혀서 수렁에 빠졌던 인간이죠.
야구 경기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죠.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그 결과는 그닥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분명

마지막엔 웃습니다.

(네타 주의 : 투명글 처리)
코우코는 절망에 빠져있던 요시노를 구원한 사람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응원이 안 나올리 있을까요?
다른 상황이 아닌 여기서 그녀의 응원이 나오는 것이 당연하지요.
상황은 코믹하지만요 :)

아까와 같은 대사.
아웃당하고 나서도 대사를 포기할 수는 없었군요.
진정한 근성입니다.

그의 한방에 나기사는 전진합니다.

(네타 주의 : 투명글 처리)
비록 작은 것이긴 하지만, 나기사는 나중에 요시노의 노래를 듣고 그에게서 용기를 얻지요.
아주 작은 것이지만...
클라나드의 '빛'도 그런 것입니다.
작은 것이 모이고 모여서-

모두들 환호합니다.
그나저나 코토미와 쿄가 손을 잡은 모습이 눈에 띕니다.

...료는?

크크큭;;;
이번에는 타임까지 하고 하는군요.

아아... 저 찬란한 빛을 보라!

다른 사람들은 여전히 얼빠져 있습니다^^;

이 부분의 동작 정말로....하하하;;;
제로랑 같이 퍼포먼스를 한다면...(퍼억)

크크큭;;
끝까지 유머스럽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고맙다고 하는 요시노가 아무래도 한 수 위인 듯.

미사에와 코우코의 상반된 반응을 보세요^^

팬심은 정말 위대합니다.
아까 불어넣은 기를 이자까지 쳐서 받았는지 시원한 안타를 쳐냅니다.

그런데 이 부분의 상대팀 얼굴이;;; 후덜덜;;;;

그리고
마지막은 토모야.

최후에는 토모야에게...
네, 마지막은 주인공이 직접 끝내는 거지요.

농구에서도 그랬듯이요.

어깨의 한계
분명 그는 큰 약점이 있는 약한 인간입니다.

그러나 그의 곁에는 기댈 사람이 있습니다.

아, 저 대사도 왠지 다가옵니다.
특히나 쿄가 원래 토모야를 좋아했었다는 점에서 더욱...

사실 이 부분의 자막은 개인적으로 분위기가 묘하게 느껴졌습니다.
동급생이니 반말이 맞는 것이지만,
일본어 자체로는 경어였으니까요.
워낙 일본식 어투에 익숙해져있다보니 미묘한 느낌이었습니다.

...음, 그러고 보니 클라나드 한국 방영판에서는 어찌 했을지?

토모요는 토모야를 믿고 있습니다.

코토미. 어찌보면 가장 스스럼 없이 토모야와 친구로 남을 수 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녀의 호감은 상당히 순수하니까요.

그나저나 좌, 우, 좌, 우 라는 식으로 나오는 것은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한 간단한 방법이지요.
16:9 화면에서는 좀 다르게 보일 것 같습니다.

이 마을에 승리를

토모야의 머리 위로는 푸르디 푸른 하늘이...

지저분해진 신발은 단순히 야구를 했다는 것만은 아닙니다.
삶은 살아가는 것은,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은,
그만큼 상처입고 더러워지는 것입니다.

방금까지 푸르던 하늘이 지금은 노을로 변해있습니다.
전부터 계속 말해왔지요.

노을...
노을의 이미지는 밤의 시작입니다.

토모야의 시선 끝에는 나기사가-

아득하게 보이는 상대를 응시하며,
토모야는 마지막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화면은 푸르게 빛납니다.

이것도 재미있는 연출이지요.

왜 푸르고 밝게 변할까요^^

원작을 하신 분이라면 대강은 짐작가실 겁니다.
이 장면의 의미를...

결과가 바로 나오지 않고 뒷풀이부터 보여줍니다.
이 연출은 애니메이션의 연출은 아닙니다. 원작의 연출과 동일합니다.

아키오: ......우리 동네의 승리를
나는 천천히 걸어나간다. 그 말을 새기면서.
이기자
타석에 서서, 멀리 저물어가는 태양을 바라봤다.
어느 새 우리는, 뿔뿔히 흩어지게 되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모두들 대학교에 가게 되었다.
미사에씨는 아직도 기숙사에서 일하고 있다. 안그래도 바쁜 미사에씨다. 기숙사에 용무가 없어진 나완 더이상 만날 일이 없었다.
후루카와 빵집에도, 내가 그렇게 빵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보니 사러 가는 일도 없었다.
요시노 유우스케는, 이 동네 어딘가에서 전기공 일을 계속 하고 있겠지.
학창시절엔 용케도 그렇게나 많이 마주쳤다. 졸업하자 동네에서 눈에 띄지도 않았다.
스노하라와 메이는 원래 살던 집으로 돌아갔다.
그렇게, 뿔뿔히 흩어졌지만.....
가끔 생각나는건, 딱 한번 했던 동네야구였다.
자연히 입가에 웃음이 번진다.
기분 좋았다.
승리나 그런거에 상관없이.
조금 웃고 난 뒤엔, 마음이 편해졌다.
그렇게 해서, 기운을 냈다.
또다시 이제부터 살아갈 나날의 몫만큼.
가자
나는 다시 일어섰다.
까--앙!
흰 공이 날아오른다.
[돌아라, 돌아------!!]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 그 날의 향기.

원작의 야구루트는 보너스 루트이기에 히로인과 연결되지는 않지요.
어쨌든 원작에서도 마지막 장면을 뒤로 보내는 연출을 사용했습니다.

뒷풀이 장면이 먼저 나오는 것은 그 연출의 답습입니다.

다이제스트를 통해 미사에 루트의 등장이 확실해졌지요.
착실하게 떡밥을 깔아가고 있습니다.
어쨌든 다소 변경되긴 할 텐데...

사실 원작에서 미사에 루트가 상당히 어설펐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에서 잘 다듬어져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덧. 선풍기 또 나왔다~

 

요리는 두 사람의 작품인 듯?

절대로 제가 코토미가 좋아서 넣은 건 아닙니다.

요 장면은 바로 2화를 위한 떡밥이지요.
아실분은 다 아실 겁니다^^;;

요게 뒷 스토리에서 어떻게 쓰일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바로 2화에서 이 떡밥을 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즐거워하는 자매.
그나저나 생각해보면 이번에 료는 정말 비중 없었던 듯;;; 커험;;

나기사와 메이의 장면에서는 뒤로 사나에가 지나가는 것이 표현되어 있지요.
그런데 쿄가 있는 장면에서는 사나에의 팔이 움직이는 모습은 표현되지 않더군요. 움직였으면 좋았을 텐데요^^;

요시노는 마지막에 활약(?)을 해서 그런지
상당히 기분이 좋은 듯 합니다.

역시나 이 두 사람은 커플.

건배 장면과 더불어 마지막의 타구로 돌아갑니다.

스스로도 놀란 듯한 토모야.

기뻐하며 달려가는 나기사.

환호하는 모두.

그리고 석양을 향해 날아가는 공.
(3D티가 많이 나긴 하네요^^;;;)

화면은 바뀌어 환상세계가 됩니다.

공은 곧바로 거대한 빛으로 바뀌어있지요.

이 자체로도 떡밥이 있지요.

잡동사니 인형은 하늘을 향해가는 빛들을 바라봅니다.

그 붉은 눈에 비치는 빛...

바라보고 있는 것은 과연 무엇?


클라나드 1화는 앞서도 언급했다시피 야구라는 보너스 소재를 끌어와서 전과 뒤를 이어주는 완충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야구의 세부적인 사항보다는 캐릭터의 개성을 보여주는데 집중하고 전반적인 주제의식을 한 번 더 깔아주고 있지요.
오리지널 소재라고 해도 철저하게 원작의 것을 가져오는 것을
원작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라고 생각하든, 창의력의 부족이라고 생각하든 애프터 1화는 무난하고 깔끔하게 출발한 것 같습니다.

자, 이제 몇 시간 뒤면 2화가 나오겠군요.
그럼, 2화에서 다시 뵙...(되려나?)

보너스

엔딩 보면서 처음부터 미소지었습니다. 후후훗...
(그나저나 이 떡밥 참 잘도 우려먹는 듯?)

[자랑스런한국인]

ㅋㅋㅋㅋㅋㅋ으하하하하 잼게 잘 보았습니다.

[후지바야시]

이번편은 좋아요.^^ 그러나 코토미가 나온게 마음에 안들어요!!!

[鷹月殿子]

아웃 ㄲㄲ

[전상용]

참고로 제가 이 카페에 가입하게 된 계기는 풀잎님의 이 글을 보면서 였습니다

[풀잎열매]

그러셨나요^^;;

[까치머리]

어;; 나돈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