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장기간의 연휴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빈둥거리면서 책 읽고 집에서 영화보고, 아들놈은 오락하고, 머 특별한 것 없이 늘어지게 쉬는데 집중했는데…
세 식구가 같이 한 이벤트(?)가 딱 하나 있었다. 머 계획한 것도 아니고, 그냥 어쩌다 보니 하게 된 건데…
연신내에 있는 알라딘 중고서점에 가서 세 식구 사고 싶은 책을 잔뜩 샀다.
원래 내가 절판된 책을 하나 구하려고(정사 삼국지 위서 2) 가려던 건데 마눌과 아들넘 모두 관심을 보여 식구 모두 같이 가게 되었다.
책 상태들도 나쁘지 않고, 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반 값 정도에 구입이 가능해서^^ 각자 사고 싶은 책들을 총 13만원어치 구매.
나 : 정사 삼국지 위서 1, 2, 삼국지 오서, 질럿(Zealot)
집사람 : 사기열전 1, 2, 국화와 칼
아들넘 : 테메레르 1~6(판타지 소설), 손자병법
기타 : 박시백 조선왕조 실록 집에 없는 거 두 권
재밌는 건 셋이 고른 책들 중에 김원중 교수의 고전 역서가 한 종류씩(삼국지, 사기, 손자병법) 끼어 있다는 거… ㅎㅎ
중국고전 번역에 있어 꽤 유명한 분이라…
돌아오면서 와이프 왈… 남들이 보면 무지 고상한 집안인 줄 알겠다…헐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