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양어장 이란?
일정한 허가를 받고 고기를 풀어 낚시를 하게끔 환경을 조성한후 돈받고 낚시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곳이다.
사실 <유료 낚시터>가 더 맞는 단어라고 생각하지만 일정량의 치어 방류량을 지켜야하는 <관리형 저수지>와 구분하기 위하여 속칭 <양어장>이라고도 한다.
(유료낚시터가 옳다고 여겨지지만 여기에서는 유료낚시터를 전문적으로 도전하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삼기위해 양어장으로 임시 쓰겠음을 양해 바람)
2. 양어장 입어료
양어장의 입장료는 현재 평균 25,000 원이다.
입어료의 분포를 보면 15,000원에서 30,000원 정도인데 잘 모르는 곳이라면 일단 25,000원으로 알면 된다.
입어료는 깍을 수 있는가? 도심에 가깝고 장사가 잘되는 곳은 깍기 힘들지만 도심에서 멀어질 수록, 손님이 적을 수록 깍기가 쉽고 일행이 많으면 뭉뚱그려 적당한 타협도 가능하다.
주인이 알아서 서비스해주면 몰라도 왠만하면 달라는대로 다 주는 것이 어떨까?
참고로, 인터넷 낚시 사이트에 가입한 양어장은 할인쿠본을 구하면 저절로 할인이 되는데 심지어는 양어장 근처 낚시점에서도 할인 티켓을 나누어 주는 경우도 있다.
양어장도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까 어분과 캐미를 제공하고 새벽녘에 커피를 제공해 주는 곳도 많다.
밤새 추위에 떨다 얻어 먹는 커피는 마셔본 사람이 그 맛의 기가막힘을 잘 안다.
3. 양어장 낚시시간
양어장은 보통 낮 낚시와 밤 낚시로 나누어 입어료를 징수하는데 보통 오후에 들어가면 다음날 아침 철 수하게 된다.
그럼 아침에 들어가면? 캐미 꽂을 쯔음에 나와야 한다.
그럼 자정(밤12시)에 들어가면? 역시 아침에 나와야 한다.
만일 안나가고 버티면? 1차로 방송을 통해서 공지하게 된다.
<저희 무슨 낚시터를 찾아주신 조사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야간낚시 오셨던 분은 이제 철수할 준비를 해주시고 주간 낚시 오신분은 요금을 징수하겠으니 적극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깨끗한 수질, 풍부한 방류량..>
그래도 안나가고 버티면? 돈 더내라고 한다.
망신 당하지 않으려면 요령것 철수할 때 철 수 해야 할 것이다.
도심에서 좀 거리가 있는 양어장에선 오히려 낚시할 충분한 시간을 주는 편이고 고기를 못잡은 사람에게는 다음 입장권을 주는 경우도 있다.
주인은 손님에게 엄청 미안해 하면서 입질을 하지 않은 고기를 원망하기 마련이다.
<붕어가 말을 안들어서 죽겠어요.......주인장 왈.... 실제로 들었던 대사입니다. >
인심 험한 양어장에서 오래 낚시하기
1)새벽 3시경에 들어가서 야간 낚시 전에 철수 한다.(주간 낚시)
새벽 3시는 과연 밤인가 새벽인가? 주인이 야간 낚시라고 우기지도 않지만 혹시 우긴다 해도 당신은 이른 새벽이라고 설득하면 된다.
2)낮 12시경에 들어가서 다음날 아침에 철수 한다.(야간 낚시)
낮 12시에 도착해서 대펴고 어쩌구 하면 오후 1시가 되는데 오후 1시면 야간 낚시 손님에 해당한다.
<중국붕어> : 보통 양어장이라고 하면 향어. 잉어가 주종 이었지만 충주호를 비롯한 향어 가두리 양식장들이 그 허가권을 마감함으로 향어의 시세가 오르자 비싼 붕어를 대신해서 수입한 중국붕어를 들여다 풀고 있다.
왠만한 양어장은 거의 중국붕어 일색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여기에서 중국붕어의 특성상 예민한 채비가 필효하게 된 것이다.
중국붕어도 자세히 나누면 남방산과 북방산으로 나누는 것 같은데 나도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고 일설에 의하면 다른 나라에서도 붕어를 수입할 듯 하다는 얘기도 떠돌고 있다.
<붕어<토종>> : 토종붕어 전용장이 인기를 끌 게 되었지만 어자원 확보의 어려움으로 이제는 중국붕어와 섞어 방류하는 분위기가 많이 늘었다.
<잉어 > : 잉어는 바닥 잉어(현장에 적응해서 야생화가 되는 것을 뜻함)가 되면 힘이 좋고 크다.
하지만 방류 당시엔 많은 수의 잉어가 낚시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또 가슴 아픈 것이 잉어도 수입한다는 설이 있다던데 ... 확인 요망.
경우에 따라서는 적당한 크기의 잉어를 방류하여 손님들에게 골고루 손맛 보게 하려는 곳도 있고 아예 화끈한 손맛을 제공하기 위해서 1M 이상의 대물을 풀어 놓는 곳도 가끔 있다.
<향어 > : 이스라엘 잉어라고도 할 수 있는 향어는 사실 잉어에 가까운 어종이다.
성장속도가 빠르고 먹성이 좋아서 일명 물돼지라고도 표현 된다.
향어의 먹이에대한 탐욕은 낚시꾼들에게는 아주 유리한 요소로 밑밥으로 잘만 향어를 불러 모아 놓으면 한동안 밑밥근처를 떠나지 못하고 줄줄이 끌려 나오기도 한다.
향어를 방류할 때는 아예 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기회를 꼭 잡아야 하며 한 마리라도 잡으면 타작을 시도 해야만 한다.
<메기<찬넬메기 포함>> : 메기는 방류 즉시 반응은 없는 편이고 주로 야간에 입질이 오며 당연히 미끼는 지렁이가 기본이다.
양어장에서 통하는 별종 미끼로는 고등어도 잘 알려졌다.
<역돔> : 외국에서 품종개량을 해서 들여온 어종으로 짐작 된다.
왜냐구? 수온이 높아야 살고 추운 겨울엔 몽땅 죽는 것을 보면 인터넷 안 뒤져 봐도 짐작할 수 있다.
기본은 홀치기(맞춤법이 맞나 모르겠네요.)낚시이고 떡밥낚시도 가능하다.
홀치기 낚시의 경우 보금자리를 만들고 암놈을 유인하려는 역돔의 습성을 이용해서 역돔집을 잦아 바늘을 던져야 하며 떡밥낚시의 경우 약간의 새우가루을 첨가함은 상식이다.
<송어> : 루어낚시가 기본이지만 대낚도 가능하다.
계절은 냉수온 어종인 관계로 수온이 내려가는 계절에 제격이지만 몰라서 그렇지 사실 한 여름에도 간간이 나오긴 나온다.
동물성 미끼로 크릴새우. 연어알 등이 쓰이는데 채비가 바닥낚시와는 좀 다르다는 것을 상식으로 알고 있자.
<장어> : 메기랑 비슷한 습성을 갖고 있다고 보면 되는데 다만 미끼를 크게 달자.
<양어장에 실제로 서식하는 어종> : 치어들. 피라미. 베스. 기타 정체를 밝히기 어려운 생물체들(?)
<<<< 어종에 따른 자세한 내용을 다음에 올릴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
5. 방류 횟수
봄철 개장 전에 보통 톤 단위의 대량방류를 시작으로 장사 잘되는 곳은 매일 방류하고 보통 주말에 1~2회 방류하게 되는데 아무래도 양어장 면적이 좁고 방류량이 많으면 대량의 고기를 낚을 가능성은 커지는 셈이긴 한데 고기가 아무리 많아도 입질이 없는 경우가 태반이다.
양어장이 어느정도 면적만 나온다면 아무리 잡아가도 바닥엔 입질을 준비하는 고기는 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단, 낚시잡지에 광고로 띄워지는 5톤 대방류 어쩌구 물반 고기반 하는 것들은 눈으로 확인하기 전에는 믿지 않음이 현명할 듯.
물반 고기반 이라고 함은 봄에 바닥 청소하고 물차 100대에 고기차 100대를 똑 같은 비율로 넣는 것이다.
이와 같음을 볼 때 상술로서 어쩔 수 없겠지만 낚시꾼이나 낚시터 주인이나 뻥의 비율은 같음을 알 수 있다.
6. 자리선정
1) 그날의 조황 : 그날의 조황은 일기 특히 기온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지만 확인하기 곤란한 여러 요소에 의해서 좌우되기도 한다.
막연히 추측되는 요소로는 주변이 너무 소란하다던지 여기저기 불빛으로 환하다던지 붕어자체의 습성으로 산란에 열중한다던지 .... 이런 것들은 확인하기가 어렵고 그냥 추즉할 뿐이다.
자리를 한 바퀴 둘러보면 그날의 전반적인 조황이 나오며 정보망이 있으신 분이라면 지금 현재 다른 양어장에서 낚시하고 있는 사람에게 핸드폰으로 현재의 조황을 물어보면 거의 비슷한 결과를 얻어낼 것이다.
아직도 의문스러운 것이 근처의 양어장도 그날의 조황은 거의 비슷하게 진행된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나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 머리 아프니까 숙제로 남겨 두기로 하자.
......... 그날의 전반적인 조황이 형편 없다면 대 펴기 전에 즉시 철수해서 집에서 휴식을......
2) 자리 조황 : 이곳 저곳에서 한 몇 수씩 잡아 놓고 있고 내가 눈여겨둔 자리가 있다면 편한 마음으로 도전 하면 된다.
양어장에는 포인트가 따로 없이 하루 2번이상의 기회를 만날 수 있다는 말을 나는 믿지 못하겠다.
또한 기가막힌 포인트가 영원히 포인터로 남지 않고 일정치 않게 옮겨 다님을 느낄 수 있었다.
다만 포인트였던 자리는 그래도 참 마음 편하게 낚시할 수 있어 좋다. 최소한 자리 탓은 못하니까...
어쩌면 대박 터트릴 수도 있다는 희망은 마음을 즐겁게 하고 낚시를 재미 있게 만든다.
자리가 없어 대충 앉아 있다가 충분히 밑밥을 던져 놓고 나자 원하던 자리가 비었을 경우?
비전이 없으면 한봉지, 몇시간 밑밥준 노동을 미련 없이 던져 버리고 자리 옮길 것.
단, 딱 1번만 자리 옮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생각으로 과감히 할 것을 말하고 싶다.
3) 대길이 조황 : 한 자리에서도 입질이 오는 대는 따로 있으며 전반적인 조황과 마찬가지로 그 양어장에서 잘 나오는 대 길이가 있기 마련이다.
그날 잘 나오는 대길이를 먼저 알고 덤비자.
4) 미끼 조황 : 양어장의 미끼는 보통 어분이다. 하지만 같은 어분을 사용하면서도 반죽하는 물기는 서로 다르기 마련이니까 잘 나오는 경우를 눈여겨 봐서 알아둠이 현명하다.
때로는 지렁이 짝밥으로 도전할 수도 있고 곡물류를 약간 섞을 수도 있으며 크게 뭉쳐서 던져야 입질을 받는 경우와 작게 뭉쳐 던져야 입질을 받는 경우도 있다.
제대로 어복을 만나면 아무거나 줒어서 던져도 그만 잡고 싶을 만큼 잡을 수 있는데 그러한 조건을 갖춘 사람은 몇 마리도 못잡은 날이 몇 개월은 되어야 자격이 있다.
미끼를 던 질 때 한 곳에 집중적으로 던져야 하며 노련한 꾼들은 실수 없이 한 곳에 던져 넣는다고 하는데 이 또한 믿을 수가 없다.
숙련된 만두기술자가 귀신 같은 솜씨로 만든 만두도 자세히 보면 제각각 인데 하물며 물속의 위치까지 정확히 지적해 내는 꾼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다만, 한곳에 집중해서 던지라는 말이 과장되게 전해졌다고 여기고, 한곳에 던질 수 없다고 스트레스 받지 말기를.....
5) 궁여지책 : 맘에 드는 자리는 다 차 버렸고 꼭 앉아서 낚시하고 싶으면 궁여지책으로 나름대로의 원칙을 정함이 유리하다.
예를 들어 낚시한 흔적이 가장 최근에 있었던 자리. 새물이 들어오거나 샘 솟는 자리.
큰 방울(침전물이 썪으면서 발생 하는 가스성 기포인 듯) 말고 작은 기포(고기의 움직임으로 인해 수중 공기 방울이 떠오르는 듯)가 보글대는 자리. 한밤에 처음 당도한 양어장이라서 잘 모를 경우는 일단 관리소 앞.....이런 식으로 정해 놓길 권해 본다.
7. 대 편성
양어장의 대편성은 2대를 기본으로 하며 또한 똑같은 길이의 대를 기본으로 한다.
물론 2대라고 굳이 고집할 필요는 없으나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대의 갯수가 2대라는 뜻이다.
능력만 있으면 3대에서부터 남의 눈치 깔아 뭉게며 5대까지 펼 수도 있겠지만 여러 가지로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2대로 낚시할 자신이 없으면 3대를 펴서 즐기면서 입질없어 무료한 경험을 피하는 것도 요령이긴 하겠다.
미끼 투척의 집중성을 놓고 볼 때 1대의 대가 가장 좋을 듯하겠지만 목표물이 없어서 정확히 던지기는 너무 막연하다.
1대의 경우 물에 비친 건너편 산그림자의 볼록한 부분이라든지 나무등 지형지물을 근거로 던지면 목표점을 찾을 수 있겠지만 사실 좀 막연하다.
2대의 경우 이러한 점을 보완 할 수 있어 좀더 편하게 목표점을 찾을 수 있다.
먼저 던저진 찌가 바로 목표물이다.
찌와 찌사이의 간격은 되도록 좁히는 것이 유리한데, 던지면서 중간 중간 점차 늘어가는 오차를 지형지물에 의해 수정해 줘야 한다.
가깝게 붙여놓은 2대의 대에서도 입질이 연속 받는 대가 따로 있기 마련이다.
이때는 던져놓았지만 반응 없는 대는 그대로 두고 1대 만 운용하면 더 효율적이다.
결국, 2대를 깔아 놓고 사실상 1대 가지고 낚시하는 셈이 되는 것이다.
붕어를 끌어 낼 때는 기존에 놓여진 대의 반대 편으로 유로함이 원칙이다.
2대를 펴 놓고 낚시하다 엉키면 초짜 티내는 꼴이 된다.
참고적으로, 대길이는 보통 3칸대에서 3칸 반 정도가 보통이다.
그 양어장에서 유행하는 칸수를 사용하는 것이 상식인데 처음 간 곳이라 잘 모르겠으면 3칸 반으로 일단 시작해 보자.
8 . 미끼 선정
양어장의 미끼는 단연 어분이다.
요즘은 구르텐도 당연한 미끼로 인정받게 되는데 그 이외에 지렁이가 쓰인다.
왠만하면 짝밥이 자연스럽게 행해지는데 어분+구르텐 , 어분 + 지렁이 등등 어분은 어디에도 빠지지 않는다.
다만 어분에 신장떡밥이라든지 콩가루등 곡물류를 섞어 쓰는 경우도 있다.
1) 어분의 묽기
어분이나 떡밥의 묽기를 설명할 때 예전엔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귓볼 만큼 말랑말랑하게 개어라~!>
처음 낚시 배울 때 들었던 얘기였는데 지금 다시금 생각해보니 틀린 것도 같고 맞는 것도 같다는 느낌이다.
세상이 많이 바뀌어서 낚시 미끼도 새롭게 개발된 신제품이 많이 나오다 보니까 위의 말은 틀릴 수도 있고 보통의 미끼를 쓸 때는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요즘 어분은 익스쿨루딩 공정(?)이라던가 뭔가로 알맹이화 시키고 심지어는 김치나 요구르트 만들 듯 어분을 숙성시키는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까 반죽없이 그냥 물에 쏟아 부어도 저절로 귓볼 만큼 말랑말랑 거리게 된다.
<질 게 하자는 견해> : 질 게 해야 확산성이 빨라 고기를 모을 수 있다. 물이 뚝뚝 흐를정도로 묽게 해서 던지는 것이 고기를 잘 낚는 비결이다 . <--- 매우 과장된 느낌이 들죠?
<부슬 부슬하게 하자는 견해> : 물에 착지 되면서부터 알갱이들이 풀려나가고 알갱이 자체로 빠른 확산성을 보이므로 이것이 바로 고기를 불러 모을 수 있는 비결이다. <-- 그럴 듯 하죠? 사실과 가장 비슷한 것이 사이비라고 했던 가요?
이제 어느 방법을 쓰느냐는 당신에게 달려 있다.
참고적으로 간단한 실험을 해 보길 바란다.(똑같은 알갱이 어분으로 실시)
1. 부슬부슬한 미끼 : 물에 들어가면 알갱이 상태로 가장 빠르게 무너지기 시작해서
마지막에 바늘에 남는 조각이 버티는 시간이 짧다.
2. 물기 많은 미끼 : 물에 들어가면 안개처럼 무너지는데 그래도 부슬부슬 미끼보다
조금 늦지만 최후 바늘에 남는 조각이 버티는 시간이 조금더 길다.
3. 마구 반죽한 미끼 :안개처럼 흩어지지만 좀처럼 큰 덩어리는 무너지지 않는다.
집어제로 사용할 경우 부슬부슬 하거나 아예 물기가 많은 미끼가 가장 유리한데
마구 주물럭 거려 찰기가 생기게 하면 집어제로서 감점을 주고 싶다.
물기를 어떻게 하든지 간에 손가락 하나로 몇 번 돌려 주는 것으로 반죽을 끝내야 하며
예민하게 하시는 분은 물만 부어 놓고 저절로 반죽될 때까지 건들지 않고 기다리는
사람도 있음을 참고하자.
정확성에 의심이 가는 얘기지만 양어장은 바닥이 더러우니까 좀더 단단한 미끼로
일정한 면적을 마루깔 듯 도배해야 하며 그 면적은 좁으면 좁을수록 유리하다고 한다.
개인적으도 습관적으로 밑밥질 하면서 위의 모양을 상상하고 있다.
<올바른 구르텐 사용법 > : 구르텐은 고기를 불러모으기 위한 집어제가 아니라
모아 놓은 고기가 먹기 좋게 끝까지 바늘에 버티고 있을 식사감이다.
따라서 구르텐만으로 낚시하는 사람은 별로 없고 어분이라든지 집어를 위한 미끼와
같이 사용하게 된다.
지렁이 낚시할 때는 오로지 지렁이만 걸고 할 때도 있지만 떡밥과 짝밥을 이루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구르텐 사용시에는 오로지 구르텐만 사용하지 않음을 명심하고 구르텐의
특성을 제대로 알고 사용하길 권한다.
2) 어분의 크기
양어장에서의 어분 크기는 손톱 크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좀 익숙해 지거나 고기 입질이 활발하다면 그 크기를 줄이는 것 또한 상식이다.
구르텐은 바늘만 감싸는 정도가 정식 사용법인 듯한데 양어장에서는 다들 어분 크기 만큼 달아서 던진다.
이상하게 구루텐의 크기가 그 정도 되야지 입질이 오는데 그 이유를 아직 잘 모르겠다.
미끼의 크기는 위에서 말한 이상 크게 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몇시간은 밑밥질해야 하는데 편하자고 왕창 던져봤자 돈주고 산 미끼만 아까울 뿐이다.
3) 미끼 투척 빈도
양어장 낚시는 고도의 집중력과 부지런함을 요구하는 중노동이다.
편하게 낚시를 즐기려는 취미와는 다른 성격을 내포하고 있기도 하다.
얼마나 자주 미끼를 갈아주는가 하는 점이 성패를 가르게 됨을 다들 믿고 있으며 밤낚시후 내가 들었던 얘기를 전하고 싶다. < 밑밥 싸움에서 제가 졌습니다.....>
위의 말이 사실이라면 양어장 낚시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서 입질 없는 사람은 멍하니 찌만 바라보고 두손이 바쁜 사람은 연신 잡아내며 다시 미끼를 갈아 넣으니 당연히 밑밥양이 많아지고 모여진 고기는 좀처럼 흩어지지 않는 다는 뜻이 된다.
모여진 고기가 흩어져도 좋다. 어차피 한두어 시간만 모아 놓은 것을 버티면서
짧은 시간에 몽땅 건져 내면 되는 거니까.
4) 미끼바꾸기
입질이 없다면 무조건 철수함이 기본이긴 하지만 타작을 위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몇 수의 붕어라도 좋다는 듯 즐기기 위해서라면 미끼를 바꿈으로 무료함을 극복할
수 있다.
한 여름은 당연히 붕어가 물에 떠 다니지만 가을낮에도 붕어는 떠다닐 경우가 있다.
여기서 붕어가 떠다닌다는 것은 물 밖으로 지느러미를 내 놓고 시커멓게 떼로 몰려
다니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아무리 어분으로 유혹해도 찌만 툭툭칠 뿐 바닥으로 내려가지 않으므로 대책을
새워야 하는데 부슬 부슬하고 크고 가볍게 뭉친 어분과 콩알 크기의 구르텐 또는
지렁이 짝밥미끼로 유혹하면 훨씬 유리하다.
띄울 낚시를 하면 탁월한 효과를 나타낼 듯하지만 나 자신도 즐겨하지 않음을
이해 바란다.
9. 민감한 찌
양어장은 주 어종은 중국붕어다.
따라서 아주 예민한 찌를 사용해야 하며 찌 맞춤 또한 그렇게 맞춰야 한다.
양어장 특성상 꼭 중국붕어가 아니더라도 좁은 면적과 소음등으로 인해서 입질이 자연 저수지와는 다르게 민감해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가벼운 찌맞춤을 했을 경우엔 찌가 흘러 옆자리에 폐를 끼칠 수가 있으며 양어장 수질개선을 위해서 강제로 물을 순환시키기 때문에 속물이 돌고 있을 경우도 많으며 이때는 떡밥이 떨어지면서 찌가 오르고 물에 흘러 입질인지 아닌지 분간하기 어렵게 된다.
낚시대에 연결된 채비는 되도록 가늘고 가볍고 작은 것으로 부착되어야 한다.
요즘 새로운 채비 방법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쌍바늘 사용시 길이를 달리해서 쓰는 경우가 있다.
첫째는 양어장 바닥이 지저분하니까 띄어진 바늘 하나가 깨끗한 상태로 있기를 원해서 이고 둘째는 윗 바늘이 띄울채비처럼 집어제 역할을 해서 아랫바늘에서 먹이를 줒어 먹기를 원해서 이다.
매우 설득력이 있어 보이는데 이렇게 되면 민감한 찌에 반역을 들고 나오는 셈이 아닐까?
새로운 기법들이 자주 소개 되는데 어느정도 정설로 굳어질 때 해 봐도 늦지는 않으니까 너무 유행에 민감하게 따르지 말 것을 권해 본다.
어차피 낚시에 미친 꾼들이 많은데 당신까지 미치게 하고 싶지 않을뿐더러 열성 꾼들이 열심히 실험해 보고 그 결과를 자연스럽게 알려올테니까 기다려 보자.
10. 수온 변화
< 더울 때> : 수온이 올라가면 중국붕어는 수중에 떠다니며 심하게는 아예 등지느러미를 물밖에 내 놓고 다닌다.
이는 아주 더울 때의 경우인데 약간 더울 때 고기는 안 보이고 입질도 없다면 그들이 어디에 있는가는 쉽게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어차피 띄울 낚시가 아닐바에는 충분히 밑밥질 하고 쉬다가 시원해지는 저녁에 낚시를 시도하던지 아니면 매우 공격적인 낚시자세로 덤비변서 콩알낚시로 일분에 한번씩(너무 심하게 얘기 했나요?)
미끼를 갈아줘 보자. 그러다가 고기가 찌를 못세우게 덤벼드는 경우도 있다.
< 추울 때 > : 입질이 민감해 지고 찌도 높이 올리지 못한다. 예신과 본신의 구별이 모호하니까 왠만하면 마구 챔질하자.
우리가 생고기집에서 숯불에 고기 구워 먹을 때 색깔만 변하면 줒어 먹듯이 찌가 조금이라도 색깔만 변하면 챔질로 연결 시켜보자.
< 여름 > : 밤 낚시 기본이다.
< 봄. 가을 > : 밤낚시가 뜸해지고 낮낚시 기본으로 바뀐다.
11. 출조
보통 직장인들이 많아 주말 저녁에 자리가 차고 일요일 오전에 대충 빠져 나간다.
일요일 낮에 양어장에 들어가서 그 비싼 양어장 자리를 나 혼자 차지 하고 낚시한적도 여러번 있었던 기억이 난다.
생업이 우선이라 평일 낚시는 엄두에도 못낸다면 주말에 다른 꾼들과 부대끼며 낚시할 것인데 좀더 새로운 경험을 원한다면 일요일 오후에 출조해서 자정을 넘기며 철수하는 것이 모든 면에서 새롭다.
이것도 저것도 여의치 못하다면 주말이라도 악천우를 노림이 마땅하다.
주말에 방류한 고기 다 잡아가서 잡힐 것이 없다고 하는 것 너무 억지고 실제로 사람이 별로 없는 시간 이야말로 몇 개월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타작의 기회가 오기 수월한 날이다.
12. 마음가짐
1) 못잡아도 편하게 생각한다.
2) 영 조황이 없으면 신속히 포기하고 다음 출조 기회를 기약한다.
3) 주변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에게 밉다 하지 말고 간간히 귀담에 들어보면 의외의 정보가 많다.
정보 없이 시끄럽기만 하다면 재미 있는 얘기하는가 들어보는 것도 소란에 스트레스 받지 않는 방법이다.
4) 주변에서 고기를 낚게되면 유심히 관찰해서 내 낚시에 정보로 삼는다.
5) 주변 사람과 지나치게 가깝게 사귀면 쓸데 없는 얘기하느라고 낚시 못하니 어느 정도 거리를 둔다.
6) 즐기려는 마음보다는 부지런히 하려는 적극적인 생각을 지니고 입질이 없더라도 기운 까지 빠져해선 곤란하다.
7) 틈틈이 이것 저것 먹고 마시면서 체력을 보충해 준다.
8) 언젠가는 팔이 아프게 잡아낼 기회가 올 것을 믿으며 항시 칼을 가는 정신으로
마음의 준비를 해 두자.
찌올림님 글 잘읽었습니다. 수고하셨어요. 이렇게 글올리랴 전반적인 카페 뒤심부름에 정출있으면 또 힘들게 뛰어다니고.... 몇밥그릇 더먹은 사람으로서 걱정도 되네요 개인적인 일들은 잘하시면서 하시는지.. 저같은 사람이야 고맙지만 걱정이 되서요.. 암튼 찌올림님 항상 고맙게 생각합니다.
첫댓글 낚시의 조황은 기본적으로 낚시꾼이 선택하는것이 아니라 붕어가 선택한는 것이므로 그 언젠가의 대박의 꿈을 키우며 속고 또 속으면서 오늘도 낚시대를 펴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이것 자체도 낚시의 즐거움 중에 한 부분 아닐까요??????
좋은 말씀입니다,,,붕어들 잘 꼬셔야 할텐데,ㅎㅎ
찌올림님 글 잘읽었습니다. 수고하셨어요. 이렇게 글올리랴 전반적인 카페 뒤심부름에 정출있으면 또 힘들게 뛰어다니고.... 몇밥그릇 더먹은 사람으로서 걱정도 되네요 개인적인 일들은 잘하시면서 하시는지.. 저같은 사람이야 고맙지만 걱정이 되서요.. 암튼 찌올림님 항상 고맙게 생각합니다.
우와~ 역시 찌올림이시네요..건강하세요.^^;
10월9일부터 열리는 대전예술의 전당 개관기념 오페라 리골렛토 연습하느라 코피 터질지경이네여, 10월 3일도 하루종일 연습스케줄이있는데, 과감하게 빠지고 욕점 얻어먹을려구여,ㅎㅎ 일만하다가 죽을수는 없는거 아닙니까??ㅋㅋ 노래부르는것도 좋치만 낚시가 더좋아유ㅋㅋ 그리고 횐님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더욱좋아유
올림님 제마음 생략하고 아무튼 고맙습니다. 우리 회원님들 두드리나 묵묵부답인 친구들 많을겁니다. 하지만 소리없이 변하고 있을꺼라 믿습니다. 올림님 이 하시는일들 헛된일들이 개인에 사욕이 아님을 많은 분들이 아실겁니다. 속된말로 쩐생기는일 아니지만 항상 힘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유료터에서 방송까지 하는거 보면 참 큰곳인가바여..전 대전에 있는 신탄진 낚시터는 아침에 가서 다음날 아침 돈받을때 까지 해도 갠찬은대..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