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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곡의 봄
이렇게 봄이 무르 익어간다 오랜만에 포곡으로 핸들을 돌렸다. 영동고속 도로를 동수원에서 마성으로 드나들며 3년을 오가던때가 꼭 1년전 일이고 보니 시원스럽게 질주하는 속도감이 상쾌하기 그지 없다. 가면서 애버랜드 진입로를 들어 서면서 부터의 꽃길은 그야말로 봄꽃의 향연이 전개 되고 있었다. 진달래와 벗꽃과 개나리의 자태는 보아도 보아도 실증이 나지 않았다. 특히 마성 TG 를 들어서는 부근의 주변은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었다. 조금 아쉬운점은 애버랜드 주변의 그 유명한 벗꽃은 아직 덜피어서 다음주쯤에야 만개할것 같아 ...그 장관을 못보고 온것이 못내 아쉽다는것이다. 권고 하지만 호암 미술관 앞의 벗꽃은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진풍경임에 나는 입버릇처럼 그곳을 자랑을 한다. 포곡농협 광장 ! 부녀회원들이 무척 바뿌고 산만히 움직인다. 알뜰시장이 열리는 날이란다. 그 자체가 봄이요 넓게보면 봄놀이 같은 풍경이라 여겨진다. 정겨운 인사와 덕담들이 오가고 부침개와 막걸리가 어울어져 한잔 하잔다. 덕분에 몇잔을 거나하게 걸치고 반갑게 맞아 주시는 "빛과공기" 님 "향기" 님 ,"새콤달콤" 님 들을 한자리에서 다만나고 이자리 저자리 국수와 권해오는 술잔이 오히려 과분하기만 했다. 모습이 더좋아졌다는둥,전이나 지금이나 여전 하다는둥 웃음이 피어나고 껄껄대는 그모습이 바로 포곡의 모습이라 생각한다. 그곳에 가면 옛정이 묻어 있고 시골이 살아 있음을 실감 한다. 이제 조금씩 변화의 바람을 타는 그곳은 아직도 우리가 그리워할 알수없는 그무엇이 살아 있다는 이야기다. 여하튼 그렇게 어울리다 보니 또 어찌 짖꿋고 장난기 많은 사람들이 가만 있겠는가? 자리를 옮기잔다,고스톱도 치고 저녘내 2차도 하잔다. 간신히 두어시간 고돌이를 하다가 작별을 해야만 했다. 돌아 오며 도도히 흐르는 경안천을 굽어보며 독백을 했다. 경안천..! 봄을 만난 너 경안천! 그대가 변함없는 흐름이 있듯이 우리 인생에도 희망처럼 영원히 흘러 주려무나 ~ 믿음이 흐르고 사랑이 흐르고 후덕하게 흐르려무나....! 돌아오는 길에 파장에 인사 못하고 그자리를 떠야 했던 나를 어찌 생각 하실까... 빛과공기님,향기님,새콤달콤님....! 돌아오는 토요일에 만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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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곳이 그토록 잊을수없는 그 무언가는, 아직도 각박한 세상속에 넉넉한 인정과 때묻지 않은 순순함 그리고 따뜻한 인정미를.. 도시스런 그곳 환경들이 자꾸만 그리워 하게 만들겠지요. 포곡은 포근하고 따뜻한 곳 이니까요~~~`
방장님 마음은 포곡에 계신거...?
만나 뵈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말을 듣자하니 포곡돈 따 가지고 가셨네요 실력도 좋으셔라! 비법 좀 ...
촌장님 꽃타령에 이번주는 에버랜드가서 사진이나 찍어야지.....
죄송 !!!!!!!! 전 이제서야 보게됐네요 ^*^ 마음속 포곡의 좋은느낌 오래도록 고이간직하시기 바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