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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4-33회
죽령-제2연화봉-연화봉-제1연화봉-천동삼거리-비로봉-국망봉 갈림목-어의곡리
20230430
1.진달래꽃 짙붉은 소백산 비로봉 능선
백두대간 죽령-비로봉 구간을 산행하기 위해 2년 5개월만에 죽령에 다시 왔다. 그때는 立冬을 지나 小雪 절기를 앞둔 초겨울의 쌀쌀한 날씨였지만 지금은 여름이 들어선다는 立夏 절기를 앞둔 늦봄의 청량한 날씨이다. 화창한 봄날 아침 죽령 단양군 대강면 용부원리 전망뎈에서 백두대간 남쪽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조망한다. 다자구할머니 설화가 깃든 단양군 대강면 용부원리 죽령 옛고개 명품마을이 도솔봉 능선 북쪽에 자리하고 있다. 명품마을 입구 전망뎈에서 산행 준비를 마치고 맞은편의 소백산국립공원 죽령분소 앞으로 갔다. 산악회 회원들은 벌써 산행을 출발하여 멀리 앞서간다. 길손도 그 뒤를 따라서 시멘트 포장도로 죽령탐방로로 들어섰다. 이 길은 지루하다. 연화봉 입구까지 약 6.8km의 딱딱한 시멘트 포장도로를 걸어가는 게 힘겹고 지루하기 그지없다. 이 지루한 길을 가장 감동적으로 걸었던 추억은 2018년 2월 4일 立春 날이었다. 그날 죽령탐방로는 간밤에 내린 눈이 소복히 쌓여 있었다. 길손은 동경하는 먼 나라의 설국을 걷는 환상에 젖었다. 제2연화봉에 세워진 소백산 강우레이더관측소는 러시아 겨울궁전처럼 멋지게 보였다.
죽령 탐방소 입구 근처에는 철쪽꽃이 활짝 피어 있다. 기후위기인지 올봄은 너무 빠르게 와서 달포 정도 이르게 봄꽃들이 피어났다가 이미 졌다. 서울 지역 대모산에도 철쭉꽃이 이미 활짝 피어 절정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소백산 지역에서도 철쭉꽃이 피어나다니. 예전에 비하면 이른 시기에 소백산 철쭉꽃이 피어났지만 소백산 비로봉 일대의 아름다운 고산철쭉은 아직 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 예상하며 죽령탐방로를 힘차게 올랐다.
죽령주차장에서 2.5km 지점의 바람고개 전망대를 지나 오른쪽으로 보면 연화봉과 소백산 천문대가 보인다. 저 연화봉에 오른 뒤 제1연화봉 아래를 거쳐 소백산 최고봉 비로봉에 오른다. 그리고 국망봉과 어의곡주차장 갈림목으로 내려가 어의곡주차장으로 내려갈 것이다. 오늘 산행의 전체 윤곽이 또렷하게 그려진다. 팍팍한 다리에 힘을 주며 그곳에서 15분여를 걸어오르면 제2연화봉 입구에 이른다. 제2연화봉에는 강우레이더관측소 흰 건물이 솟아 있는데, 건물 오른쪽에 제2연화봉 대피소가 있다. 언제 이 대피소에서 숙박을 하며 강우레이더관측소 건물 8층 산상전망대에 올라 소백산 사방을 조망하는 즐거움을 누려보겠다는 마음을 먹는다. 언제일까? 산행에 몰두하는 것에서 벗어나 조망을 즐기는 여유를 찾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산악회를 따라가는 산행에서 벗어나야 한다.
백두대간 마루금은 제2연화봉으로 이어지지만 제2연화봉을 통과하지 못하기에 시멘트 포장도로를 계속 따라간다. 이 길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백두대간 도솔봉과 그 능선이 훤히 들어온다. 어느 해 봄비가 오던 날 죽령에서 출발하여 도솔봉과 묘적봉, 솔봉을 거쳐 단양군 대강면 남조리 단양온천으로 하산한 산행이 떠올랐다. 세월은 빠르고 몸은 자꾸 낡아가고 함께하던 산우가 죽음의 세계로 떠나갔다. 도솔봉 능선을 보며 잠시 감상(感傷)에 젖어들었다. 감상을 걷어내며 제2연화봉 북쪽 고리전망대에 이른다. 이곳에서는 서쪽과 북쪽이 탁 트여서 전망이 좋다. 황사 때문에 흐릿하지만 서북쪽으로 남한강 강줄기가 가늠된다. 그리고 도담산봉을 어림한다. 충주댐이 생겨나기 전 도담삼봉과 그 일대를 돌아본 기억이 난다. 수몰지의 한 농가에서 민박을 하였을 것이다. 그때 그분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도담삼봉 앞 남한강에서 도담삼봉과 삼봉 정도전의 일화를 들려준 어르신이 눈 앞에 나타난다. 단양팔경을 찾아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사인암, 옥순봉, 구담봉을 찾아 다니던 아련한 시절이 떠올랐다. 갑자기 노인이 되었나. 자꾸 옛 생각에 젖어 아파한다.
연화봉은 지척이다. 소백산 천문대를 거쳐 연화봉에 올랐다. 제2연화봉에서 연화봉으로 걸어온 길, 제1연화봉, 비로봉, 국망봉 삼거리로 걸어갈 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름답다. 이곳에 몇 번을 더 올 수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살아서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음에 행복하다. 남쪽으로는 영주시 풍기읍과 순흥면 일대가 평화롭게 펼쳐져 있다. 가족들과 함께 연화봉 아래 희방사를 찾아보고 풍기에서 하룻밤을 머물고 순흥 지역의 소수서원과 금성대군 위리안치지, 부석면의 부석사를 돌아보았던 어느 가을날이 떠오른다. 그 어렸던 딸과 아들은 늦었지만 모두 결혼하여 각자의 생활에 여념이 없다. 그 세월만큼 아내와 나는 낡았으며 가족의 일상생활의 주도적 흐름이 아이들에게로 넘어갔다. 생활의 방향을 주도하든 주도하지 않든 모두가 평화롭게 삶을 꾸려가기를 남편으로서 또 아버지로서 바란다. 연화봉에서는 희방사로 곧바로 내려간다. 예전에 풍기읍 삼가리에서 달밭골 비로사를 거쳐 소백산 비로봉으로 곧바로 올라온 뒤 이곳 연화봉을 거쳐 희방사로 내려간 기억이 난다. 그때의 산행은 몹시도 힘겨웠었다는 기억이 난다. 그때로부터도 세월이 많이 흘러서 지금은 더 형편없는 체력이 되었다.
연화봉 해맞이전망대를 내려가면 참나무, 사스래나무, 거제수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연화봉 북쪽 기슭에는 아직 얼음이 하얗게 얼어 있으며, 키 큰 활엽수 아래에 도데미풀과 홀아비바람꽃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4월말에 홀아비꽃을 만나다니, 소백산 야생화는 다른 곳에 비하여 늦게 개화하는 것을 다시 확인한다. 홀아비꽃과 모데미풀꽃에 가까이 다가가 그들과 눈맞춤하였다. 청태산의 모데미풀꽃과 홀아비바람꽃, 용문산과 천마산에서의 홀아비바람꽃을 만난 감격을 추억하며 그들의 고운 모습을 만난 행복감에 젖었다. 바람, 바람이 불어 그들을 흔들어댄다. 그들은 춤을 춘다. 춤추는 모습이 또한 아름답다. 그들의 고요한 모습을 가슴에 담으려고 기다리는데 산객들이 지나간다. 좁은 길에서 쪼그려 앉아 청승을 떠는 꼴이라고 누군가가 말하는 것 같다. 자격지심을 떨치며 예쁜 아가씨들과 조금 더 시간을 함께 누렸다.
제1연화봉 오르는 뎈 계단이 가파르다. 그 계단에서는 반드시 뒤돌아 보아야 한다. 제2연화봉, 연화봉, 제1연화봉으로 이어지는 소백산 산줄기를 가장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지점이다. 소백산의 참풍경은 제1연화봉이 중심이라고 생각한다. 중심이라는 뜻은 제1연화봉이 소백산 풍경의 아름다움을 조망하는 최고의 전망 지점이라는 것이다. 제1연화봉 오르는 뎈에서 뒤돌아보는 풍경, 제1연화봉을 넘어서 비로봉으로 가는 능선을 바라보는 풍경, 이 풍경의 아름다움이 소백산 풍경의 절정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소백산 최고봉 비로봉에서 남과 북을 조망하는 것이 아름답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전체를 아우르는 풍경이 비로봉에서의 조망 풍경이라면, 가까운 듯 정밀하며 먼 듯 원대한 풍경이 제1연화봉에서의 조망 풍경이다. 제1연화봉에서 남으로든 북으로든, 능선이 벋어가는 산길이며 산줄기가 보여주는 오밀조밀하고 원대한 풍경은 소백산 산줄기 풍경의 으뜸이라고 생각한다.
제1연화봉 오르는 산기슭에서부터 짙붉은 진달래꽃이 눈길을 끌기 시작한다. 제1연화봉을 넘어서서 제1연화봉 북쪽 기슭에도 붉은 진달래꽃은 맑게 짙붉다. 서울 대모산의 진달래꽃은 모두 떨어지고 잎들만 푸르게 짙어지는데, 소백산 제1연화봉 기슭에는 진달래꽃들이 이제사 피어나 짙붉은 색채를 토해낸다. 짙붉은 진달래꽃을 보고 있으니 환호 대신에 슬픔이 가슴에 흐르고 눈물이 목울대를 타고 넘어간다. 짙붉음이 왜 눈물을 자아낼까? 한스런 삶 때문일까? 진달래꽃에 어린 전설 때문일까? 내게 진달래꽃은 맑은 영혼들이 피어내는 꽃 같다. 한 시대의 삶을 살며 새 시대를 꿈꾼 사람들이 흘린 피의 영혼이 진달래 붉은 꽃으로 피어났다. 이 땅의 맑은 영혼들은 누구일까? 새 역사를 꿈꾼 모든 사람들, 19세기말부터 대한민국 큰 역사의 흐름을 짚어오면, 동학농민혁명, 3.1만세운동, 4.19혁명, 5.18민주항쟁 등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들이 흘린 피가 맑은 영혼으로 피어난 꽃이 바로 짙붉은 진달래꽃이 아닐까? 신동엽 시인이 4.19혁명 때 희생된 영혼을 추모하여 발표한 '山에 언덕에' 작품은, 그래서 이 땅에서 희생된 모든 고귀한 분들의 영혼처럼 느껴지며, 그 꽃은 진달래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운 그의 얼굴 다시 찾을 수 없어도/ 화사한 그의 꽃/ 산에 언덕에 피어날지어이.
그리운 그의 노래 다시 들을 수 없어도/ 맑은 그 숨결/ 들에 숲속에 살아갈지어이.
쓸쓸한 마음으로 들길 더듬는 행인(行人)아.
눈길 비었거든 바람 담을지네./ 바람 비었거든 인정(人情) 담을지네.
그리운 그의 모습 다시 찾을 수 없어도/ 울고 간 그의 영혼/ 들에 언덕에 피어날지어이.
-신동엽(申東曄, 1930~1969)의 '山에 언덕에' 전문
천동리 삼거리와 주목군락지 옆을 통과하여 드디어 소백산 최고봉 해발 1439.5m 비로봉 정상에 올랐다. 비로봉의 명품은 무엇일까? 비로봉을 뒤흔드는 강풍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오늘은 날도 화창할 뿐더러 그 세찬 바람이 불지 않는다. 바람이 없는 것이 아니라 익히 알아온 강풍이 아니고 살랑거리는 듯한 바람이다. 날이 화창하여서 산객들이 비로봉을 많이 찾아 비로정 정상표석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있다. 비로봉 정상에서는 거칠 것이 없다. 사방이 뻥 뚫려 천지사방이 조망된다. 그럼에도 소백산 비로봉에 오르면 언제나 국망봉과 상월산 너머에 있는 부석사를 떠올리게 된다. 부석사의 뜬돌(浮石), 뜬돌 사랑이 무엇일까? 사랑은 한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중력을 거스르며 서로 적당한 거리를 두며 떠 있어야 하는 것, 그 틈새의 사랑이 부석의 의미이다. 뜬돌의 사랑, 그것이 더 깊고 높은 사랑이 된다. 부석사는 배흘림기둥보다도 상상의 그 뜬돌 사랑이 깊이 아로새겨져 있다. 저곳이겠지, 바로 저 너머에 갈곶산이 있을 것이고 그 아래 봉황산이 있을 것이며 그 아래 부석사가 서쪽 소백산 능선을 바라보며 자리하고 있을 거야. 부석사의 위치를 가늠하며 그곳으로부터 차례로 눈을 돌려가며 사방을 둘러본다. 그리고서북쪽으로 하산지점인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리 어의곡주차장을 가늠한다.
비로봉 정상표석 뒷면에는 서거정(徐居正, 1420~1488)의 한시와 번역문이 새겨져 있으나 흐릿하다. 올 때마다 그 문구를 읽어보는데 오늘은 마모가 더 되어서인지 아니면 햇빛에 반사되어서인지 문구들이 흐릿하여 잘 보이지 않는다.
小白山連太白山 (소백산연태백산) 태백산에 이어진 소백산
透迤百里揷雲間 (투이백리삽운간) 백리에 구불구불 구름 사이 솟았네.
分明畫盡東南界 (분명획진동남계) 뚜렷이 동남의 경계를 그어
地設天成鬼破慳 (지설천성귀파간) 하늘 땅이 만든 형국 억척일세.
-서거정의 '小白山' 한시와 번역문)
그런데 이 번역보다 내게는 다음의 번역이 더 좋다. "소백산이 태백산에 이어져 있는데/ 백리를 굽이쳐서 구름 사이에 솟았네./ 분명하게 동남쪽의 경계를 갈라 놓으니/ 천지 자연이 만든 비밀을 귀신이 깨뜨렸구나." 구름 속에 솟은 소백산 비로봉에서 하나의 소망을 꿈꾸면서 비로봉을 내려간다. 아래에 내려다보이는 영주시 순흥면 배점리 순흥저수지에서 시작하여 죽계구곡을 따라올라 초암사를 거쳐 국망봉에 오르는 산행을 이루고 싶다. 꿈꾸는 것은 실현된다고 하는데 꿈꾼 지 오래되었는데도 아직 실현하지 못했다. 이 소망을 꼭 이루겠다는 마음을 다지며 비로봉 삼거리로 내려가는데, 아, 이제사 비로봉 강풍이 불어댄다. 비로봉에 불지 않다가 비로봉 북쪽 국망봉 가는 산길에 세찬 바람이 불어댄다.
2.산행 과정
산행 거리 : 16.7km
소요 시간 : 5시간 19분
백두대간 죽령 마루금은 저 위쪽 단양군 대강면과 영주시 풍기읍의 경계를 이루는 곳이다. 오른쪽은 도솔봉 나들목이다.
백두대간 소백산 연화봉 방향 나들목이 충북 단양군 대강면 용부원리 소백산국립공원 죽령분소이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가는 죽령탐방로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백두대간은 소백산 비로봉, 국망봉, 상월봉, 늦은맥이, 고치령, 마구령, 갈곶산으로 이어진다. 갈곶산 아래 부석사가 있다.
소백산 강우레이더관측소가 있는 제2연화봉까지 4.5km, 소백산 천문대가 있는 연화봉까지 6.8km 거리이다.
죽령주차장에서 1.5km 지점, 연화봉 5.5km, 제1연화봉 7.3km, 비로봉 9.8km가 남아 있다.
제2연화봉 자락에서 동북쪽으로 연화봉과 소백산 천문대를 올려보았다.
소백산 강우레이더관측소 흰 건물에 산상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그 오른쪽에 제2연화봉 대피소가 있다.
연화봉 2.7km 거리이다. 소백산 강우레이더관측소 흰 건물 오른쪽에 제2연화봉 대피소가 보인다.
백두대간 마루금은 제2연화봉을 거쳐 연화봉으로 이어지지만 연화봉이 통제되어 제2연화봉 자락을 돌아간다.
고리전망대에서 남한강과 소백산 북쪽 능선 조망이 좋다.
오른쪽에 연화봉, 왼쪽에 제1연화봉, 중앙 뒤에 비로봉이 조망된다.
황사 현상 때문에 흐릿하지만 남한강의 물줄기가 가늠된다.
맨 왼쪽 뒤는 신선봉이라 가늠한다.
백두대간 마루금이 1357.3m 제2연화봉에서 북쪽으로흘러내리고 있다.
중앙에 소백산 천문대와 연화봉, 왼쪽에 제1연화봉, 그 오른쪽 맨 뒤에 비로봉이 조망된다.
백두대간 마루금이 분명히 보인다. 산행은 마루금 아래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왔다.
소백산 천문대 경내에 첨성대 모양의 조형물이 조성되어 있다.
백두대간 마루금은 천문대 경내에서 연화봉으로 이어진다.
백두대간 마루금은 오른쪽 능선으로 연화봉으로 이어진다.
소백산 천문대에 한국 천문연구원이 주재(駐在)하고 있다.
곧바로 오르면 연화봉, 왼쪽은 연화봉을 우회하여 비로봉으로 가는 길이다.
맨 왼쪽 위에 갈곶산과 봉황산 아래 부석사가 있다.
연화봉 0.2km, 비로봉 4.5km 거리이다.
중앙에 제2연화봉과 강우레이더관측소, 오른쪽에 천문대와 첨성대 모형물이 있다.
백두대간은 중앙 아래 죽령에서 왼쪽 도솔봉을 돌아 오른쪽으로 굽이쳐 묘적봉, 묘적령, 흙목 정상, 시루봉으로 이어진다.
제5회 소백산 철쭉제를 기념하여 1376.8m 연화봉 정상에 정상 표석을 세웠다. 1987년 5월 31일 단양군
백두대간은 도솔봉을 돌아 오른쪽으로 굽이쳐 묘적봉, 묘적령, 흙목 정상, 시루봉, 투구봉, 촛대봉으로 이어진다.
왼쪽 산줄기 너머가 영주시 순흥면, 오른쪽 아래의 저수지는 풍기읍 금계저수지인 것 같다.
왼쪽 위는 영주시 단산면이라 가늠한다.
왼쪽에 제1연화봉, 오른쪽 뒤에 소백산 최고봉인 비로봉이 조망된다.
왼쪽에 비로봉이 솟아 있고, 오른쪽 아래는 영주시 순흥면, 그 위쪽이 단산면, 그 위쪽이 부석면 지역일 것이다.
소백산 연화봉 정상 모습을 배경으로 소백산 산행을 기념한다.
봄날이 와서 한참을 지나 4월 30일인데도 연화봉 기슭에 얼음이 있다.
연화봉 아래 산기슭에 홀아비바람꽃, 모데미풀 등 여러 야생화들이 군락을 이루고 피어 있다.
왼쪽 산봉이 제1연화봉이며, 뎈 길은 제1연화봉 정상으로 오르지 않고 그 아래를 통과하여 이어진다.
굽이치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멋지다.
진달래 꽃이 짙붉게 피어 있다.
제1연화봉 정상은 왼쪽으로 올라가야 한다.
제1연화봉 갈림길에 제1연화봉 표지가 붙은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제1연화봉 정상은 이 위쪽이다.
제1연화봉 갈림길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한다.(11:53)
소백산에서 가장 멋진 능선이라고 생각한다.
영주시 풍기읍 일대와 왼쪽은 순흥면 일대, 왼쪽 뒤에 영주시 시가지가 있을 것이다.
중앙에 제1연화봉, 왼쪽에 연화봉, 중앙 뒤에 제2연화봉이 보인다. 맨 왼쪽 뒤는 소백산 도솔봉이다.
왼쪽 암봉 암릉 구간을 넘어 또 하나의 산봉을 넘으면 천동삼거리에 이른다.
왼쪽 산봉 아래가 천동리 갈림길이다. 비로봉 아래 주목군락지가 보이며 비로봉에서 맨 왼쪽 국망봉·어의곡리 갈림길로 이어지는 능선이 시원하다.
비로봉에서 왼쪽 맨 끝 국망봉·어의곡리 갈림길로 이어지는 능선이 멋지다. 비로봉 아래 주목군락지가 있다.
왼쪽이 단양군 단양읍 천동리로 내려가는 길이다.
비로봉 0.6km, 연화봉 3.7km, 천동탐방안내소 6.0km 거리이다.
오른쪽은 단양군 단양읍 천동리로 내려가는 길로서, 천동탐방안내소까지 6.0km 거리이다.
비로봉 아래에 주목군락지가 있으며 맨 왼쪽 어의곡리·국망봉 갈림길로 비로봉 북능선이 이어지고 있다.
주목군락(朱木群落, Yew Tree Group) - 수령(樹齡)이 약 200-100년 된 주목 1,500여 그루가 45,000여평의 면적에 무리를 이루어 자생 (自生)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244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6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국망봉(國望峰)과 연화봉(蓮花峰)에 이르는 능선(稜線)을 따라 30,000여 그루가 분포되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이곳을 제외하고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원래 주목은 교목(喬木)으로서, 곧바르게 성장하는 수목이나 이곳의 주목은 고지(高地)의 강풍으로 인하여 대부분 휘어져 있어 그 형상이 기묘한 것이 특징이다.
정상 표석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제1연화봉, 연화봉, 제2연화봉이 조망되고 맨 왼쪽 뒤에 도솔봉도 보인다.
중앙 아래는 순흥저수지일 것이다.
서거정(1420~1488)의 한시와 번역문이 새겨져 있으나 흐릿하다.
小白山連太白山 (소백산연태백산) 태백산에 이어진 소백산
透迤百里揷雲間 (투이백리삽운간) 백리에 구불구불 구름 사이 솟았네.
分明畫盡東南界 (분명획진동남계) 뚜렷이 동남의 경계를 그어
地設天成鬼破慳 (지설천성귀파간) 하늘 땅이 만든 형국 억척일세.(표석 뒷면의 한시와 번역문)
*다른 해석 : 소백산이 태백산에 이어져 있는데/ 백리를 굽이쳐서 구름 사이에 솟았네./ 분명하게 동남쪽의 경계를 갈라 놓으니/ 천지 자연이 만든 비밀을 귀신이 깨뜨렸구나.
죽령주차장 11.3km, 어의곡주차장 5.2km 거리이다.
소백산 북쪽 능선이 국망봉과 상월봉으로 이어진다. 왼쪽은 신선봉이다. 맨 뒤 산봉이 선달산일까?
왼쪽에 소백산 북쪽 국망봉과 상월산 능선이 이어진다. 맨 왼쪽 뒤가 선달산, 그 오른쪽에 갈곶산과 부석사가 있을 것이다.
정상 모습을 다시 본 뒤 어의곡리·국망봉 갈림목 가는 길로 내려간다.
앞의 바위봉을 넘어서 어의곡리·국망봉 갈림목으로 내려간다.
주목군락지가 있고, 왼쪽 아래는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리 하산 지점이라 가늠한다.
중앙 아래에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리가 가늠된다.
앞의 바위봉을 넘어 어의곡리·국망봉 갈림목으로 내려간다. 오른쪽 뒤에 신선봉이 보인다.
오른쪽 북쪽 사면에 주목군락지가 있다.
왼쪽 내리막길이 어의곡리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오른쪽 뒤에 상월봉이 솟아 있고 그 오른쪽 앞이 국망봉이다. 중앙 왼쪽에 신선봉이 솟아 있고 맨 뒤 중앙은 선달산일까.
오른쪽 아래에 순흥저수지, 왼쪽은 영주시 단산면 지역일 것이라 어림한다.
오른쪽 국망봉 가는 길은 4월 30일 통제되고 있었다. 왼쪽 어의곡리 주차장 방향으로 하산한다.
국망봉 탐방로는 통제되고 있다. 왼쪽 어의곡리 주차장 방향으로 하산한다. 어의곡주차장 4.7km 거리이다.
어의곡주차장 3.6km 거리이다.
하늘 높이 치솟은 솔숲을 지난다.
솔숲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뎈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뎈 계단을 내려가 돌계단을 지나서 어의곡리 계곡을 계속 내려간다.
홀아비꽃대 군락지가 펼쳐지는 곳에 이른다.
아래에 어의곡 버스정류소와 어의곡주차장이 보인다.
이곳에서 을전탐방로를 따라 늦은맥이재로 올라갈 수 있으며 오른쪽은 비로봉으로 곧바로 올라갈 수 있다.
충북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리 어의곡 버스정류소 앞에 어의곡주차장이 있다.
충북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리 어의곡 버스정류소 앞에서 산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