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잘되는 주일학교, 무엇이 다른가?
장년전문사역자 전진 배치, 집중도 높여
-대전 새로남교회
"제자훈련"과 "다음세대"
새로남교회 사역을 규명하는 두 단어이다. 오정호 담임목사는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길러내는 제자양육과 차세대 교육이 교회를 세워 가는 기둥"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이 교회는 주일학교에 대한 집중도가 높다.
새로남교회의 주일학교 집중도는 가장 먼저 담당 교역자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새로남교회 교육현장은 전문성을 가진 교역자들에게 사역의 중요한 부분을 위임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다른 부서를 겸임하지 않고 오직 아이들만을 위한 사역에 전적으로 매달린다.
또 교육부서 전체를 관장하는 목회자가 별도로 있다. 교육디렉터는 주일학교 정책개발, 기획, 방향성을 제시하는 일과 각 부서마다 유기적인 관계를 맺도록 조력자의 역할을 감당한다. 서영교 목사(교육디렉터)는 "주일학교 부흥의 가장 큰 원동력은 전문 사역자 즉 사람에게 있다"고 말한다. 사람을 세울 줄 아는 교회 구조가 결국 주일학교 부흥이라는 결과물을 낳는다는 것이다.
"큰 교회니까 당연하다"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오정호 목사는 "초창기 교회 재정이 약할 때부터 전문 사역자를 두었다"고 말한다. "어려울 때일수록 과감한 투자가 미래를 보장한다"라는 논리가 새로남교회에서도 적중한 것이다.
다음으로는 확고한 교육철학과 교육시스템이다. 새로남교회는 "영감 있는 신앙교육"이라는 목표 아래 586명의 교사가 3200명의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또한 이 교회는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익투스 교육이론"을 개발했다.
"익투스는 다음세대를 말씀으로 훈련하여 예수를 구주로 고백하는 하나님의 자녀로 세운다는 뜻입니다. 이 교육이론을 바탕으로 각 부서마다 설교와 공과가 진행됩니다."
교역자와 교사가 바뀔 때마다 교육의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주일학교는 제자리를 맴돌고 정체되기 십상이다. 그러나 새로남교회는 명확한 교육철학과 교육시스템을 제시해 이러한 폐단을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교육시스템에 있어서 또 빠뜨릴 수 없는 것은 기획 섬김부이다. 매주일 부서별로 예배 후 부서 팀장들이 모여 그 날 예배를 평가하고, 행사를 점검한다. 이것이 부서를 역동적으로 만드는 큰 힘이 된다고 한다.
교사교육도 주일학교 집중도를 높이는데 한몫하고 있다. 매주 수요예배 후 교사마당이 열린다. 이 시간에는 부서별로 주일공과 준비, 교사훈련, 아이들을 위해 기도의 시간을 갖는다. 또한 매년 두 차례 STA(새로남교사아카데미)를 통해 정기적인 교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새로남교회의 주일학교 집중도는 하드웨어적인 부분에서도 드러난다. 2004년에 입당한 새 성전 상당수가 주일학교를 배려했다. 특히 10층 규모의 비전센터는 그야말로 주일학교가 메인이다. 1층 영아부를 시작으로 8층 교육개발원까지 각 층마다 주일학교를 위한 최신의 시설이 가득하다. (기독신문 제1719호/정형권 기자) (생략) 5월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