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라디오 DXing

[레너드]

초소형 라디오 Dxing

1. 초소형 라디오 Dxing이란?

    손바닥만 한 포켓 라디오로, 멀리 떨어진 외국의 중파방송(AM방송)을 들어보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해외에서 많이 늘어나고 있다 합니다. 이들은 값싼 초소형 라디오를 구입한 상태 그대로, 혹은 라디오의 안테나 부분이나 회로기판에 있는 부품의 일부를 수정하여 더욱 더 멀리 떨어진 나라의 수많은 라디오 방송을 듣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중파방송은 대개 방송국으로부터 수십 킬로미터 이내에 사는, 가까운 인근지역의 청취자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그렇지만 중파방송 Dxer 들은 수백 혹은 수 천 km 이상 멀리 떨어진 곳의 중파방송을 듣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중파방송 밴드에서 때로는 대서양이나 태평양 건너의 방송을 듣는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멀리 떨어진 나라의 이국적인 방송을 청취하려는 통상적인 Dxing 취미에 덧붙여, 초소형 라디오 Dxing은 의도적으로 한 가지 조건을 더 추가합니다.  즉, 방송 수신에는 초소형 라디오만을 써야한다는 조건이 추가되었는데, 이 조건이 붙음으로서 미약한 방송 수신이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되며, 안테나와 수신기 그리고 전파 전달에 대한 더욱 깊숙한 지식을 세밀하게 활용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몇몇 초소형 포켓 라디오의 놀랄만한 장거리 수신능력은 2007년 말 미국 워싱턴주 Puyallup에 사는 Gary DeBock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다. Gary는 이후로 주위 친구들과 초소형 라디오 수신의 재미를 함께하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동호회가 조직되기 시작했다. 초소형 라디오에 대한 공식적인 정의가 이루어졌고, 장거리 수신 기록에 대한 공식 기록도 보존되었으며, 수신 기록에 대한 상장도 제정되었다. 인터넷에 2곳의 주요 사이트가 생겼는데, 캐나다에 거주하는 Colin이 만든 http://www.dxer.ca/ 사이트와 John Bryant이 만든 Yahoo 그룹

 http://groups.yahoo.com/group/ultralightdx/ 이 그것이다.

2. 어디까지를 초소형 라디오라 부를까?

    초소형 라디오 판정 위원회는 다음 지침을 제정하였다. 초소형라디오라 함은

전문가용 대형 수신기와는 반대되는, 20 입방 인치(cc로 환산하면, 약 328 cc, 콜라 1병의 부피)이하의, 셔츠 포켓에 들어갈 만한 단순한 라디오로 정의한다. 그러므로 대개는 주파수 대역폭 전환 스위치가 없고, AM의 동기검파, SSB 수신음 미세조정 장치가 없는 라디오를 말한다. 가격으로는 대개 신품 100 달러 미만의 단순한 라디오라 정의한다.

    초소형 라디오는 주요 기능이 라디오일 경우가 대부분이며, 간혹 MP3 녹음기능과 같은 부가 장치가 붙는 수도 있다. 제품의 설계와 기능이 주로 라디오에 초점을 맞춘 장치이다. 선전을 위한 코카콜라 라디오, 포테이토 칩 라디오 같은 부류는 제외한다. 각 수신기는 개별적으로 판정 위원회의 검증을 거쳐 승인되는데 새로운 제품이 매년 여럿 아시아 지역에서 발매된다. 초소형 라디오 명단은 관련 웹사이트의 갤러리나 명단을 참고할 것.   

3. 초소형 라디오의 장거리 수신 노력을 왜 할까?

    오늘날 장거리 수신에 적합한 초소형 라디오들이 다수 판매되고 있다. 특별하게 언급이 없는 한 이들 초소형 모델들은 예전의 트랜지스터 라디오와는 전혀 다른 물건이다. 최근에 발매되는 초소형 라디오 중에는 우수한 감도, 선택도, 인접 신호 감쇄 기능, 기타 장점들을 가진 제품이 다수 있다.  이들은 대개 해외에서 제조되고 대형 온라인 상점이나 가전제품 양판점 등에서 판매된다.

    여러분의 선택을 돕기 위해 Gary DeBock는 주기적으로 성능비교 실험 결과를 공개하고 있어서 최신 제품들 중 톱 모델을 선정하여 발표하며 피해야만 할 “닭”들도 따로 공개한다. 과거에 시행한 모든 비교실험 결과는 공개되어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여러분에게 각기 다른 기종의 세세한 분야별 성능관련 정보를 문서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사이트 자료실에는 특정 라디오에 관한 깊숙한 리뷰들, 배경지식과 관련자료, 개조를 통한 성능 개량에 관한 정보들도 얻을 수 있다. 단일 제품 한 가지가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성능을 보이지는 못하지만, 여러분이 각자 처한 상황에서 어느 제품이 최선의 선택일지에 대해서는 엄청난 분량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4. 우수한 수신기를 더욱 개량하기

 

    수신기를 생산된 상태 그대로 사용하는 것에 더하여, 다수의 DXer들이 기묘하고 환상적인 개량작업을 했다. 이러한 개조관련 정보들도 사이트의 자료실에 수록되어 있다. 일단 개조를 거치면, 이들 수신기는 “무제한급”으로 새롭게 분류되며 수신 성능도 훨씬 커진다. 예를 들면 Eton E100 기종에 대형 페라이트 바를 부착하는 "slider 개량“이나 좁은 IF 필터를 붙이면 Sony ICF-2010보다 우수한 포터블 수신기로 변신한다. Sangean의 DT-400W에 크게 비싸지 않은, 원본 필터와 크기가 똑같은 대역 필터를 교체하면 선택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개조에 관한 많은 정보들도 자료실에서 얻을 수 있다.                            

5. 초소형 DXer를 위한 다른 부가장치들과 수신 테크닉

    초소형 라디오를 기본으로 하여 추가할 수 있는 몇 가지 장비들도 소개되고 있는데,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포함한다:

    초소형 라디오의 감도와 선택도를 증가시키기 위해 수동형 루프 안테나를 사용한다. 여기에는 Passive loopstick 혹은 Crate Loop 안테나라고 불리는 부가장치 관련 문서들이 있다. 추가로 초소형 라디오에 외부 안테나 접속 플러그를 매달 수도 있다. 이렇게 하면 통신형 수신기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외부 안테나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다른 방송 DXing 활동과 마찬가지로, 녹음기를 연결하여 수신한 희귀 방송을 녹음하면 수신 증거물이 될 수도 있다. 오디오 phasing 관련 문서를 참고하면, 강력한 방송국 바로 곁 주파수에서 묻혀버린 미약한 신호를 따로 분리해서 뽑아낼 수도 있다. 새로운 글들이 주기적으로 발표되고 있으므로 수시로 사이트에 들어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6. 초소형 라디오 DXer들에게 또 다른 기회가 있을까?

    정보 공유를 위해 Yahoo의 Ultralightdx 그룹에 참여하시기 바란다. 이곳에는 매일 수많은 정보들이 제공되며 수신관련 tip 이나 초소형 라디오 관련 토론이 이루어지고 있다. DXer들이 더 많은 방송국을 수신할수록, 수신일지는 증가할 것이며, Ultralight 상장(Award)의 종류도 증가할 것이다.  상장은 해외 Dxer들에게도 비용부담 없이 수신증명만 되면 수여될 것이다. 초소형 라디오 기록실에서는 다양한 범주에 걸쳐 최초 수신기록과 최장거리 수신기록이 미국 내 수신과 해외 수신으로 나뉘어 정리 수록될 예정이다.

    개인 수준에서 다양한 지역에서 모임이 진행되며, 수시로 DX pedition도 거행되고 있다. 초소형 수신기는 배낭이나 호주머니, 자동차 대시보드에 넣어 다니는 등 이런 종류의 활동에는 아주 이상적인 장치이다.  

7. 추가 정보를 얻기 위해 어느 곳을 들를까?

    중파방송 DXing 활동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우선 영국의 Medium Wave Circle http://www.mwcircle.org/ 이나, 캐나다의 Ontario DX Association http://www.odxa.on.ca/ 에 들러서 우수한 안내문서들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여러분이 그 다음 목표로 무엇을 할지, 어느 방송국을 수신할지에 대해서는 북미지역 중파방송국 명단을 수록한 http://www.am-dx.com/fcclist.htm 을 들러보면 좋다.

그렇지만 한국 거주자라면 한-중일 중파방송국 주파수를 정리한 문서, 

  http://blog.naver.com/soagga/80029477891

 혹은 대한민국의 지역별 방송 중계소-송신소 자료

 http://blog.naver.com/soagga/80085493454 등을 참고하시면서, 일단은 대한민국의 주요 중파방송국을 모두 들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특히 밤중에 대한민국의 중요한 대전력 방송국 14개를 모두 수신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 생각합니다.

1. 포항  558kHz  250kW                       8. 강릉 864kHz   100kW

2. 전주  567kHz  100kW                       9. 부산 891kHz   250kW

3. 남양  603kHz  500kW                      10. 당진 972kHz   500kW

4. 소래  711kHz  500kW                      11. 김포 1134kHz   50kW

5. 대구  738kHz  100kW                       12. 제주 1143kHz   50kW

6. 광주  747kHz  100kW                       13. 김제 1170kHz  500kW

7. 수원  756kHz  100kW                       14. 제주 1566kHz  100kW

야간에는 비록 아파트 안에서는 잘 안 들려도, 저녁 산책길에 옥외에서는 호주머니 라디오로도 모두 수신이 됩니다. (아마 대낮에는 50km-100km 이내의 가까운 몇 개만 수신되실 겁니다.)   

[운영지기]

아무래도 집에서 전부 수신하기 힘들겠네요 역시 들로 산으로 청취해볼께요..

[bigbrother]

안테나 명당자리이면 어떤 라디오라도 가능하겠지요~!

[페르미온]

히햐, 작은 라디오의 전파수신...정말 신기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