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요약
1. 모든 분개의 활동구분을 할수있을것
2. 현금흐름표 양식을 익힐것
3. 영업활동간(고객, 공급자, 종업원, 이자 등등) 구분을 할수있을것
세무사 재무회계 끝판왕은 아무래도 현금흐름표인데 영덕킹의 로렌의 십자가를 그리거나 기말빼기 기초 자산은 부호반대라는 갓형식의 구호를 반복한뒤 매직박스를 그려서 현금흐름을 구할 수 있다면 베스트지만, 아무래도 최근 경향은 그 이상의 회계적 상식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되는 듯합니다.
18년 1차 기출이었던거 같은데 현금흐름을 묻는 문제는 영덕킹이나 갓형식의 방식으로는 어떻게 풀지 난감한, 그러나 분개해보면 간단한 문제가 나왔었죠. 그 문제가 다수의 수험생에게 난감했던건 현금흐름을 구하라는게 아니라 현금흐름에 대한 이해를 요구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현금흐름표를 만드는 이유는 재무회계가 발생주의를 따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생각해봅시다. 채권 이런거 없는 현금주의의 세계를 생각해봅시다.
매출 1000
매입 (300)
기계취득 (200)
차입 500
이자 (50)
현금총계 950
사고파는 족족 현금만 쓴다면 손익계산서가 곧 현금흐름표인 아름다운 세계가 그려집니다. 그러나 현실세계의 미래현금흐름 추정에 대한 욕망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매출 1000
매입(300)
DEP (20)
이자 (50)
당기손익 630
현금흐름은 기업의 당기손익에 감춰지고 말았습니다. 기업의 성과를 보려고하다보니 생기는 필연적 결과죠. 그런데 탐욕스러운 정보이용자들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현금출입내역을 요구했습니다.(실제론 조선업 등 현금유입유출이 큰 산업은 자금조달 문제로 당기손익과 현금보유간 격차가 커서 확실한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
그래서 당기손익에 감가상각이랑 이자비용 더하고 재고, 채권변화량 더하는 쌩쑈를 하게 되는거죠.
이렇게 당기손익에서 현금흐름을 역산하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직접법과 간접법이 그거죠. 왜 직접법과 간접법이라 구분되느냐, 가장 큰 차이는 영업활동을 구분하느냐 마느냐입니다. 현금흐름표 양식을 한번 살펴봅시다.
영업활동 현금흐름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흐름 100
이자수취 10
이자지급 (10)
법인세납부 (20)
영업활동순현금흐름 80
투자활동 현금흐름 0
재무활동 현금흐름 0
현금의 순증가 80
기초 현금 0
기말 현금 80
직접법은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흐름을 직접 구하고 간접법은 영업활동 세부구분없이 영업활동 순현금흐름을 '추정'한뒤 영업활동으로 선택된 이자와 법인세를 가감해 영업창출현금을 간접적으로 구합니다.
간접법으론 영업창출은 채권이나 재고나 이런거 구분없이 걍 통으로 현금흐름을 구합니다. 그래서 구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죠.
그런데 IFRS는 양심없게도 미래현금흐름 추정에 적합하다는 이유로 직접법을 공시하고 간접법을 주석기재하라고 합니다.
직접법이 추정에 적합한 까닭은 영업활동을 일일히 구분하기 때문입니다. 고객현금유입활동(매출) 공급자지출(매입) 종업원급여, 보험금지급 등등 기업활동을 시시콜콜하게 구분해서 현금의 이동을 공시하라는겁니다.
따라서 직접법을 하기 위해선 영업활동 중 분개 하나하나의 활동내역을 구분할 필요가 있죠.
현금100 매출 100
고객에게 매출해서 수익을 올렸으니 영업활동이고 고객활동입니다.
DEP 100 누계액 100
이건 그냥 투자활동이죠. 세부분류는 없습니다. 이렇게 직관적으로 활동이 구분가능하면 좋겠지만, 발생주의 회계는 보수주의라는 명목하에 회계를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자비용 120 현금 100 +사할차20
여기부터 꼬입니다. 수험서에 보면 이자비용은 영업활동(재무도 가능)이고 사할차 상각액은 재무활동이라고 합니다. 이걸 대체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이자비용 100 현금100 =영업활동
이자비용 20 사할차 20 =재무활동
이렇게 총액법으로 분리해서 분개하면 명확해지죠. 위너스 갓기동은 영업활동의 이자비용을 사채의 표시이자라고 정확하게 설명해주는데, 이렇게 설명해주는건 갓기동이 유일하더군요. 현금흐름표가 모든 챕터의 분개를 할줄 알고 활동내역이 구분가능할때 비로소 그릴 수 있는거고, 로렌의 십자가 같은 와꾸는 단지 답을 빨리 구하기 위한 도구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면 이걸로 끝이고 저는 현금흐름표를 잘하느냐, 아니죠.
주식보상비용 100 주식선택권 100
이건 무슨 활동이냐, 아무 활동도 아닙니다. 무슨 소리냐면 가득기간동안 인식되는 주식보상비용은 영업활동이 아닙니다. 단지 행사시점에 현금유입될때 재무활동이거나 현금보상시 영업활동으로 구분되죠. 따라서 종업원급여비용에서 주식보상비용을 차감할 뿐입니다.
이렇게 개별적인 논리를 가진 계정이 시험에서 어떻게 튀어나올지 모르고, 문제에서 재무상태표가 아니라 시산표를 제시하는 경우도 있죠. 맞추기 위해서 공부하는건 힘들고 오래걸리지만 틀리게 만들기는 너무나 쉽습니다. 계정하나, 문제양식 하나바꾸면 초시생때 느낀 절망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게 현금흐름표죠.
다만, 그건 점수 주기 싫을때 얘기고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나면 다른 문제들에 비해 빠르게 풀수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욕심이 있으신 분들은 도전해볼만 하죠.
현금흐름표가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면 와꾸 암기보단 분개를 해보고 이게 무슨 활동인지 파악하는 연습을 하며 차근차근 접근해보시는걸 권합니다.
첫댓글 좋은 글이네요 저는 영덕쌤 강의만 들어본지라 다른분들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데 각자 다른방법이 있나보네요 ㅎ
ㅂ분개가 기말현금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 활동의 구분은 무엇인지 파악하는것 중요하단 말씀인것 같은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발생주의회계를 이해해야 가능하단생각이 드네요 그렇다면 발생주의회계의 이해가 제대로 선행되어야 할것 같은데요. 그렇기 때문에 강사님들이 로렌의 십자가나 기타등등으로 기본적인 문제는 맞추기 위해서 쌤들이 강의하는것 같습니다ㅎ ifrs도입이후 특히 더 헷갈리는듯 합니다 영업활동 순현금흐름을 산정함에 있어 이자 배당 등을 영업활동에 포함할수 있도록 해놓고 그걸 간접법 내에서도 상각액부분등에 재무활동 현금흐름등과 또 별도구분해야되니 간접법에서 가감하면서 직접법형태로 별도 현금흐름 산정해서 영업활동에 반영하면서 또 그상각에 따른 채권채무 증감을 재무투자활동에 또 반영하도록 만들어져있고 또 각종 재평가이익, 손익기타포괄손익, 충당금, 이연자산부채 등등 결국 온전히 현금흐름표를 작성하기위해서는 발생주의회계의 습득이 중요하다는 것이니 단기간 합격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현금흐름표등은 전략적으로 공부하는게 현명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결론을 명확히 정리해주셨네요 강사들도 전략적으로 욕심내지 말고 맞출수 있는 수준의 것들을 맞추자고 하는거죠
와! 저 이거 낼 읽어볼게요 글 완전 재밌게 잘쓰시네요
보석같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책만으로는 알 수없는 내용이라 더 좋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