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원 돈다발 주인 찾아준 공항직원…사례금도 사양
카트 관리원 김경문씨, 발견 즉시 경찰 신고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2016-06-09 17:09
김포공항에서 일하는 카트 관리원이 현금다발 수천만원을 발견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 주인을 찾았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8일 오후 4시께 김포공항 국내선 주차장에서 카트를 정리하던 김경문(46)씨는 인근 계단 입구에 검정 색 가방이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가방을 열자 김씨는 눈을 의심했다. 5만원권 현금 다발이 가득 담겨 있었다. 김씨는 즉시 돈을 발견했다는 사실을 공항경찰대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현금은 5천200만원에 달했다. 다행히 가방에는 가방 주인의 명함이 있었고, 경찰은 이를 토대로 이날 돈을 가방 주인에게 돌려줬다.
가방 주인은 김씨에게 사례를 제안했지만 김씨는 받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거액의 현금을 잃어버려 주인이 당황했을 것"이라며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공항 공사는 양심적인 행동을 한 김씨에게 표창장과 금일봉을 전달하는 등 포상할 예정이다.(인터넷에서 옮겨온 글)
미담 추가>
십여년 전 돌아가신 내 어머니, 딸 네 집 순방길에 오르다. 바리바리 짐 보따리가 힘들어 택시 타신 것 까지는 좋았는데, 내리시면서 그만 돈지갑을 놓고 내리셨다. 그저 이십여만원, 남들에게 껌 값 같은 돈이겠지만 내 어머니 형편엔 이백여만원으로 환산되는 큰 금액의 돈, 그래서 젓가락 같은 그분은 기가 폭 내려 앉으셨다. 그런데 어머니가 타셨던 택시 기사님이 그 돈을 경찰에 맡기셨고, 어머니는 그 돈을 고스란히 되찾을 수 있었다. '충주의 그 선하신 택시 기사님께 하느님의 축복을 있기를...' 누구는 몹쓸 세상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선한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은 세상, 그래서 살 맛 나는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