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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토마토
가. 아주심기
(1) 아주심기 시기
토마토 모종의 뿌리내림은 아주심기 직후의 기온과 토양온도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맑고 따뜻한 날을 택하여 아주심기를 한다. 이때 조숙재배나
억제재배에서는 40일 전후의 묘, 촉성재배는 약 55일, 반촉성재배는 60일
전후이며, 본엽이 7∼9매 전개되고 제1화방의 꽃이 약 10% 정도 개화된
묘가 적당하나 장기재배 할 때는 이보다 약간 빨리 아주심기 한다. 어린묘를
아주심기 하면 뿌리내림은 잘 되지만 줄기가 굵어져 1화방 착과가 늦다. 반대로
늙은 모종을 심으면 뿌리내림이 늦고 착과되어도 비대가 잘 되지 않아 과실이
작게 된다. 또한 늦게 심어 과실이 작다고 1화방을 따 주게 되면 착과가 더욱
늦어지므로 착과 후에 따 주더라도 꽃이 피어 있는 상태로 아주심기 하는 것이
좋다.
아주심기에 적당한 모종은 초장 25∼28cm이며 줄기의 굵기는 0.5∼
0.6cm정도이고, 잎은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으며 잎 색은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너무 진하지도 연하지도 않는 녹색이며, 제1화방이 7∼9매에 형성된 묘가 좋으
나 작형에 따라서는 다소 차이가 있다(표 4-1). 억제재배에서 50공 트레이를
사용하여 자가육묘 하는 경우 파종 후 20일된 어린묘가 관행묘보다 유리하다(표42).
(2) 아주심기 방법
촉성재배나 반촉성재배의 아주심기 시기는 10월∼2월 사이가 되는데, 이
시기에는 온도가 매우 낮은 저온기이다. 그러므로 온도 특히 지온에 유의하여야
하는데, 지온이 낮은 상태에서 아주심기 하게 되면 뿌리내림이 매우 늦어지므로
정식하기 전에 두둑을 설치하고 비닐을 씌워 지온을 15°C 이상 되게 하여야만
뿌리내림이 잘 된다. 아주심기하기 전에 토마토를 심을 구덩이를 파고 물을
충분히 주는 것이 좋다. 너무 깊게 심으면 뿌리 자람이 나쁘고 토마토 줄기
부분이 썩어 병에 걸리기 쉽다. 토마토는 보통 첫 화방 꽃이 핀 후 부터는 잎이
3매 나오고 꽃이 피며 화방의 꽃은 같은 방향으로 피므로 첫 화방이 이랑의
바깥쪽으로 향하도록 심으면 관리하기가 쉽다.
(3) 정식거리
토마토는 밀식할수록 평균 과중이 떨어지나 총 수확량은 늘어난다. 그러나
지나친 밀식은 착색이 지연되고, 병해충의 발생이 많아지므로, 작업성과
과실품질을 고려해야 한다. 토마토 재배는 1조식이 원칙이나 재배기간이
짧은 저단재배에서는 2조식이 적당하다. 1조식 재배는 조간을 넓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겨울철에는 채광량을 높이는데 관심을 두어야 한다(표 4-3).
(4) 본밭의 비료량 및 이랑준비
비료량은 재배형태 및 재배방식, 토양의 상태, 수확단수, 재식밀도 등을
고려해야 하므로 일률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우나 시설재배 시 5∼6화방까지의
수확을 목표로 한 표준시비량은 (표 4-4)와 같다. 일반적으로 균형시비를
하기 위해서는 밑거름량을 줄이고 토마토의 생육을 관찰하면서 웃거름 위주로
소량씩 자주 주는 것이 좋다. 특히 모래 토양에서는 밑거름량을 줄이고 웃거름
주는 횟수를 늘려야 한다. 그러나 시설내의 토양은 재배지역이나 재배자에
따라 비옥도가 다르기 때문에 토양검정을 하여 비료량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비료량은 재배하려는 포장의 염류농도에 따라 밑거름량을 결정하고, 유기물을
시용하였을 경우에는 유기물의 유효성분 함량을 제한 나머지를 주는 것이 좋다.
우분이나 유박 같은 퇴비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였을 경우 유기물에 있는
유효성분만으로도 필요이상의 비료성분이 투입되어 줄기가 지나치게 왕성하게
자라거나 기형과 발생 같은 문제를 일으킨다. 이랑은 급격한 지하수위의 영향을
받지 않게 통기성을 고려하여 25∼30cm 정도로 높게 하는 것이 좋다.
(5) 유의점
아주심기하고 1개월간 중요한 것은 첫째 뿌리내림이다. 아주심기한 모종은
제1화방이 개화하기 시작할 무렵인데 충실하게 개화하려면 무엇보다도
뿌리내림이 빨리 되어야 한다. 촉성, 반촉성재배에서 뿌리내림이 잘되게 하려면
무엇보다도 야간기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농가에서 구입하는 모종은 15°C
이상 고온에서 키워진 것으로 저온에서 아주심기가 되면 뿌리내림이 늦어진다.
그러므로 아주심기 후 며칠은 고온으로 관리하다 서서히 야간온도를 내려주어야
한다. 둘째는 물주는 방법인데, 심은 후에 물을 자주 주어서는 안 된다. 물을
자주 주게 되면 뿌리가 땅속 깊이 들어가지 못하고 이랑 주위에 얕게 뻗게 되며,
초세가 강해져 3화방 근처에서 이상줄기(줄기비대) 현상을 초래하게 된다. 또
과실 비대 성기에 이르게 되면 물을 주어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해서 한낮에
위쪽 잎이 시드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럴 경우 일찍 적심을 하여야 건조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셋째는 병해충 예방이다. 심을 때 물을 충분히 준 상태에서
온도가 서서히 떨어지면 저온다습 상태가 지속된다. 활착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환기관리를 잘했다면 병이 쉽게 발생하지 않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잎곰팡이병이나, 잎마름역병 그리고 잿빛곰팡이병 등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잎마름역병이 발생하면 3∼4일 만에 급속하게 확산되어 피해가 심하므로 병이
발생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잎마름역병은 파종 후 7∼8주까지가
취약하다.
나. 아주심기 후 본포관리
(1) 생육진단
토마토 줄기가 너무 굵어지면 착과수가 적어지고, 과실이 너무 크게 된다.
발육비대기는 물주기를 줄이고 질소 흡수를 억제하여 초세관리를 해야 한다.
생육 초기에는 생장점의 빛깔로 초세 판단이 가능하지만 생육이 진전되면
생장점의 전개엽수, 생장점 부위의 황색엽수, 개화 화방에서 생장점까지의
길이, 잎의 크기, 전 식물체의 잎색, 아침 일찍 잎 가장자리에서 물방울 맺힘
정도로 판단한다.
(2) 웃거름
토마토가 생장함에 따라 토양 중에 함유되어 있는 비료는 감소하게 된다.
따라서 식물체가 영양부족이 되기 전에 비료를 보충해야 한다. 토마토는 웃거름
위주로 재배하여야 초세관리가 용이하고 수량증가와 고품질 과일을 생산할 수
있다. 웃거름은 월 평균 2회 정도 시비하는데 화방이 2단 올라갈 때마다 해주며
주지를 적심할 때까지 관수와 동시에 시비한다. 웃거름 주는 시기는 입상 비료를
이용할 경우에는 1회째에는 제3화방의 꽃이 피고 제1화방의 과일이 탁구공만
할 때 행하고, 제2회째는 제1회 웃거름을 준 후 20∼25일경 제3화방의 과일이
비대하기 시작할 무렵에 실시하는 것이 좋고 그 후에는 20∼25일경 제3화방의
과일이 비대하기 시작할 무렵에 실시하는 것이 좋고 그 후에는 20∼25일
간격으로 행하며, 수확종료 30일 전에 비료 주기를 끝낸다.
비료량은 재배방법, 토양 내 양분함량, 그리고 식물체의 세력 등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토마토의 초세와 잎색을 관찰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다. 1회
시비량은 질소와 칼리의 성분량으로 2∼3kg 정도가 적당하고 액비로 시용할
때는 1kg이 적당하다. 관수 시에 액비로 사용하는 것이 가스피해의 염려가 적고
편리하다. 1회의 시비량이 너무 많으면 이상 줄기와 줄썩음과 발생이 많으므로
웃거름은 가능한 한 소량으로 여러번 나누어 주는 것이 좋다.
(3) 온도관리
토마토가 낮 동안 광합성에 의해 생성된 물질을 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하되 가온비용의 절감을 고려하여 온도관리 목표를 수립하고 시행한다.
오전 중에는 25∼28°C로 관리하여 광합성을 최대로 할 수 있도록 하며 30°C
이상이 되지 않도록 유의한다. 오후에는 약간 낮은 온도(23∼25°C)로 관리하여
광합성은 유지 시키되 급격한 밤의 온도 변화에 의한 저온피해에 대비하여야
한다. 야간에는 15∼17°C 정도가 좋다. 15°C 이하가 되면 생육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10°C 이하에서는 생육이 정지한다. 5°C 이하에서는 짧은 시간은 견딜
수 있으나 장시간 경과하면 꽃눈이 피해를 받아 착과되지 않는다. 억제재배
시는 주 · 야간의 온도가 너무 높아 생육이 불량해지기 쉬우므로 오후 13∼16시
사이에 일시 차광 등으로 온도를 낮추어 준다. 또 단동하우스의 경우 천장에
환풍구를 설치하면 온도관리에 매우 유리하다. 아주심기 후 변온관리를 할
수 있는 시설에서는 변온관리를 해준다. 주간온도는 오전 25∼28°C, 오후
23∼25°C로 하고 야간 온도는 전류촉진온도 13∼15°C, 호흡소모 억제온도
12∼13°C, 해 돋기 전 2시간 전부터 광합성 촉진을 위하여 12∼13°C로 온도를
높여준다.
흐린 날은 맑은 날에 비해 광합성량이 적으므로 호흡에 의한 소모를 줄이기
위해 야간온도를 맑은 날에 비해 2°C 정도 낮추어 관리해준다. 지온은 18∼20°C
범위로 유지하며 최저기온보다 4∼5°C 높게 관리한다. 실용적으로는 15°C
정도에서도 생육에 큰 지장이 없으나 이보다 낮을 경우에는 뿌리의 활력저하로
양수분 흡수가 저해되므로 최저 13°C 이상 되어야 한다. 기온과 지온은
상보작용이 있으므로 기온이 낮을 경우에는 지온이 다소 높은 편이 좋고
기온이 높을 경우에는 지온이 다소 낮아도 생육에 큰 지장이 없다. 실제로는
10°C 이하로 떨어질 수 있으므로 최근에는 지중난방시스템을 도입하는 농가가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지중 난방 시에는 지온과 기온은 적당한 편차로
관리하여야 한다. 밑거름의 시용도 지중난방을 하지 않을 때보다 적게 주고,
웃거름은 적은 량으로 자주 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촉성 및 반촉성재배에서는 결실기의 일조부족이 문제가 된다. 광도가 줄어듦에
따라 낙화·낙과도 증가한다.
토마토는 강한 광선을 요구하는 작물로 광포화점은 7만 룩스, 보상점은 1천 룩스
정도이다. 7만 룩스까지는 조도가 높을수록 광합성이 증가하며, 최소한 1∼3만
룩스가 되어야 정상생육이 가능하다. 겨울철 시설재배 시는 광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화기의 발육불량에 의한 수정 장해로 낙화 및 낙과가 많아진다.
일조가 부족하면 낙과가 많아지고, 착색이 불량하며, 식물체는 도장하여 수량이
크게 감소한다. 일장에 대해서는 중성으로 알려져 있으나 장일 조건에서 생육이
촉진되며 꽃눈의 발달이 양호해진다. 하루 중 작물의 광합성량은 일반적으로
일출시부터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하여 최고도에 도달하였다가 점차 감소하므로
오전 햇빛을 많이 받도록 피복물이나 이중비닐을 일찍 제거하는 것은 물론
시설의 구조, 방향, 피복재의 선택 및 세척, 반사광이용, 재식 방법 및 재식밀도
조절을 통한 수광량이 최대가 되도록 노력한다. 과도한 영양생장(과번무)에
의하여 잎이 있는 곳에서는 광도가 떨어지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5) 물 관리
정식 직후에는 한 번에 관수량을 많이 하되 자주 주지 않는 편이 뿌리를 깊게
뻗게 하여 수분 및 양분 이용에 유리하다. 점적관수는 멀칭과 함께 사용하며
하우스내의 습도를 너무 높이지 않고 토양수분을 항상 적당하게 유지할 수
있어서 농가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토마토는 관수량을 증가시켜 강한 초세를
유지하는 것이 증수의 핵심이지만 지나치면 이상 줄기 발생이 많아지고 과실은
열과 발생이 많아지고 당도가 떨어진다. 정식 후 관수는 원칙적으로 오전 중에
행하여 저녁 무렵에는 토양표면이 약간 마른 상태가 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억제재배 시에는 오전 관수가 오히려 지온 상승을 초래하여 뿌리 발달이
불량해지므로 오후 관수가 유리하다. 겨울철 관수는 충분히 관수하고, 지온의
저하는 가온으로 보충하는 것이 적절하다. 활착 후부터 제3화방 개화기까지는
너무 많이 관수하면 과번무 상태로 되기 쉽고 지나치게 수분을 억제하면
배꼽썩음을 유발하므로 토양 수분함량을 적절하게 pF 2.3∼2.5(-20kPa∼-
30kPa)로 관리한다.
관수 요령은 관수횟수를 줄이고 한 번에 많은 양을 관수하는 것보다 관수
횟수를 늘리고 관수량은 줄이는 것이 뿌리 발달 및 양분의 흡수율을 높게 한다.
제3화방 개화기 이후부터 수확이 시작될 때까지는 관수량을 조금씩 늘려 (pF
2.0∼2.3, -10kPa∼-15kPa) 초세의 유지와 과실비대를 유도한다. 1화방
수확이 시작되면 과번무의 우려가 없으므로 배수가 좋은 토양에서는 3∼4일
간격으로, 지하수위가 높은 토양에서는 6∼7일 간격으로 관수하되, 일시에 많은
양의 관수는 열과를 유발시키므로 토양 수분 함량이 pF 1.8∼2.0 정도가 항상
유지되도록 관수한다. 요즘 들어 고품질 토마토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고품질의 고당도 토마토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수분과 근권제한이 억제 되어야
하는데 결과는 (표 4-9)와 같이 근권제한을 실시하고 관수개시점을 -50kPa로
억제 시 관행보다 1.6°Brix 높게 나타났다.
(6) 시설 내 습도관리
토마토는 토양수분이 적당하면 건조한 기후에 적합한 작물이다. 일반적으로
토마토 재배에 적합한 시설 내 습도는 65∼80% 정도로 알려져 있다. 60%
이하에서는 부족현상이 일어나는데 토양수분이 충분하고 공중습도가 낮은
상태가 이상적이다. 대부분 시설 안의 습도가 낮에는 50% 이하인 경우가 많고,
야간에는 포화습도 가까이 되어 열과 발생을 촉진시키고 병해의 발생을 많게
하는 요인이 된다. 특히 저온기에 엽면시비는 포장 내 습도를 높여 열과 및
병해충을 유발한다. 해뜨기 직전에 온도를 높게 해서 온풍기를 강하게 돌려주면
시설 안에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7) 정지 및 유인
아주심기 후에는 모종이 땅에 눕지 않도록 줄기를 위쪽으로 유인해야 한다.
토마토의 줄기를 땅에 눕혀서 재배하면 작업성이 저하되는 이외에 줄기와 잎이
엉클어져서 채광성이 나쁘게 되어 공동과나 줄썩음과 발생이 많아진다. 따라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작업능률을 향상시키며 채광성을 좋게 하기 위하여
줄기를 세워 유인해야 한다. 유인 시는 토마토의 몸을 움직여 토마토의 자세를
수정하면서 하는데, 체내 수분이 높은 오전에는 다른 잎이나 줄기를 꺾이거나
상처를 입히기 쉬우므로 오후에 유인하는 것이 좋다. 또 선단의 잎이 물결치거나
엽색이 진해지고 저녁 상부엽의 끝이 말리는 등 왕성하게 과번무할 조짐이 있을
때는 일찍 액아를 제거하고 나서 유인을 한다.
저단 단기재배에서는 길이 1.8m 정도의 대나무나 플라스틱 지주를 이용하여
원가지를 직립으로 유인한다. 대나무 지주대의 경우 전년의 것을 재이용하는
경우는 병해충이 없는 지를 확인하여야 한다. 지주 세우기는 정식 후 1∼2일
후에 주위의 토양이 가라앉고 나서 일찍 하면 좋다. 시간이 지나면 뿌리를
다치기 쉽다. 또 지주의 상부에 종횡으로 철사나 파이프 등으로 연결하여
강도를 강하게 하여 바람이나 자기무게의 힘을 견디도록 한다. 4∼6화방에서
적심하는데 지주를 세우는 방법은 합장식과 직립식이 있다. 노지재배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일사량이 많기 때문에 합장유인방식이 좋고 시설재배의
단기재배에서는 직립유인방식이 식물체에 햇빛이 잘 쬐일 수 있어 유리하다.
가장 일반적인 정지법은 주지 1본에 연속으로 착과시키는 주지 1본정지법이다.
이 정지법의 가장 큰 장점은 생육의 리듬을 파악하기 쉬워 초세조절이 비교적
쉽다. 보통 7∼8단 재배에서는 생장점이 지주의 정점에 달하면 마지막 2∼3엽을
남기고 적심하는 직립유인법을 많이 사용한다. 10단 이상의 장기재배에서는
유인후크(타래)를 이용하여 경사유인정지법, 직립U형 유인정지법 및
줄기내림유인정지법 등 원가지 1본을 유인하는 방법과 곁순을 이용한
연속적심정지법 등이 있다.
(8) 잎 따주기
화방의 과일을 수확한 후 밑에 있는 누렇게 된 잎이나 병든 잎은 제거하여
통풍을 좋게 함으로써 병해충 발생을 억제시키는 것이 좋다. 또 식물체가
지나치게 과번무하여 광선투과나 통풍이 불량하여 착과 및 비대가 불량한 경우
적엽으로 초세를 다소 약화시키는 것이 좋다. 이때 잎 제거는 한 잎 전체를 따지
말고 겹치는 잎의 선단부를 1/3 정도 잘라 주는 것이 토마토 생육상 유리하다.
적엽은 수확이 시작되고 있는 화방 아래까지의 잎은 제거해도 과중과 당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한꺼번에 과도한 적엽은 생육 리듬을 깨뜨리고
과일비대를 나쁘게 하고 열과가 발생하기 쉽다. 1회에 2∼3매 이상 적엽하지
않도록 한다.
(9) 곁순따기와 순지르기
제1화방이 꽃필 무렵부터 각 잎의 겨드랑이에서 곁순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이 곁순을 그대로 두면 원가지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굵어져서 식물의
영양생리상 불리하므로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따준다. 늦게 따줄 경우에는
노력이 많이 들고 상처부위가 커서 병원균 침입이 용이하다. 그러나 초세가
약해졌을 때는 발생된 측지의 제거를 늦게 하고, 생장이 왕성할 때는 빨리
제거한다. 초세가 아주 좋지 않을 경우는 측지에서 2∼3엽을 남겨놓고 제거하면
초세 회복에 도움이 된다. 순지르기는 수확 종료 예정 50일 전에 하는데
마지막으로 수확할 화방의 잎 2∼3개를 남기고 잘라준다. 적심시기는 적심부
화방 바로 밑의 화방에 착과제 처리를 끝내면서 해준다. 적기에 적심하는 것은
착색과 과실비대를 촉진한다. 고온기 재배에서 적심 후 최종 곁순을 방임하게
되면 곁순제거보다 5% 정도 열과를 줄일 수 있다.
(10) 토양 염류농도 관리
하우스 토양은 염류가 집적되기 쉬운데 염류 집적의 원인은 다비재배, 무
강우, 시설 내 특수 환경에 기인한다. 토양 염류 중 특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NO3-N, Ca, Cl 이온 등이다. 염류장해 증상으로는 뿌리가
갈변하고, 잎에 생기가 없고, 낮에는 시들고 저녁에는 회복되면, 잎 색깔이
비정상적으로 짙어지고, 과일비대 및 착색이 나빠져서 적색과 녹색의 경계가
분명해지면서 과일표면에 빛이 난다. 포장전체의 생육이 균일치 못하고, 토양이
마르면 토양표면이 하얗게 되고 푸른색, 또는 붉은색의 곰팡이가 피는 것
등이다. 염류장해 대책으로는 비료의 합리적 선택과 시비, 물을 이용한 제염,
제염작물재배, 고 탄소 유기물 시용, 심경에 의한 심토반전 등의 방법이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비료를 합리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토마토는 염류농도에 민감한 작물이므로 후작으로 내염성 작물(십자화과)을
재배하거나 담수 또는 고랑관수에 의한 제염(답전윤환지 등에서 활용)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흡비력이 강한 벼과 작물에 의한 양분의 흡수, 미숙
유기물(고탄소원)에 의한 유기물이 제염, 심토반전(속흙갈이), 객토, 작부체계의
변형에 의해 제염이 가능하다. 유기물을 이용한 제염 방법 중에 볏짚을 시용하는
농가들이 많은데 볏짚은 잘게 부셔서 넣는 것이 유리하다.
(11) 적화 및 과일 따주기
토마토는 한 화방에 과일이 너무 많이 착과되면 과일의 크기가 작아지고, 과형이
고르지 않을 뿐 아니라 초세가 저하되어 다음 화방에 영향을 미친다. 화방 당 적
정 착과수를 확보하고 여분의 꽃은 꽃망울 시기에 따주어 수량 및 품질의 안정을
꾀한다. 1화방은 과일이 불량하여도 착과를 시켜야 생육조절에 도움이 된다.
과일 따주기의 정도는 품종이나 재식밀도, 영양조건 및 착과 수에 따라서 다르
다. 보통 재배조건에서는 1화방에 4∼6개의 과일이 달리면 과일간의 영양쟁탈은
적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겨울철 하우스재배에서는 광합성이 불충분하여
과일의 비대가 나쁘고, 착과수를 많게 하면 위 화방의 꽃수가 감소하고 꽃이
잘 떨어진다. 따라서 겨울철 재배에서는 1화방 당 4∼5개 착과시키고 나머지
과일은 호르몬 처리 시에 비정상적인 꽃과 어린 과일은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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