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11일
배트남은 첫번째 여행지이다.
이제 외국에 나가기 시작한지 몇 년 되지 않은 터라 중국과 일본을 제외하곤 모두 첫 방문지가 된다.
목적이 없는 여행이었기에 특이 할만한 사항은 없다.
잠시 시간이 주어진 것이기에 특에 박힌 여행을 할수 밖에 없었으나 내 후년 부터는 계획적이고 충분히 준비된 여행을 하기 위해 워밍업을 했다고 생각한다.
애초에는 국내에서 쉬었다가 복귀하려고 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 절마다 여름행사가 많아서 맘편히 쉴만한 절이 없었고, 강원도에 팬션하는 사람이 있어서 알아보니 하루에 10만원씩 달라고 했다. 5일이면 50만원 생각하니 그 돈이면 외국나가는 비행기 값은 될 것이라 생각했고(사실 더 들긴 했지만), 나중에 외국 절에 가서 살 생각도 있기에 기후적응을 이후로 동남아시아로 가기로 마음을 바꾸었다.
동남아시아에서 어디로 갈 것인가 생각하다가 무비자국 중에서 태국보다는 배트남으로 가고 싶었다. 태국은 지나치게 관광화 되어 있어서 나중에 갈 수도 있을 것이고 배트남은 미국을 상대로 전쟁을 치른 나라로서 그 국민성을 엿보고 싶었다. 그리고 한국사람과 국제결혼이 잦고 한국에 대한 인식이 나쁘지 않기에 배트남으로 정한 것이다.
배트남 안내책자를 보니 호치민(옛 사이공)은 매우 번화하고 시설이 잘되 있다기에 덜 복잡한 하노이로 가기로 했다.
서울 동생네에서 자고 아침 6시 50분에 공항버스를 타고 대방동을 출발.(항공료 왕복70만원)
8시경 인천공항에 도착 대한통운 수하물 보관소에 맡겨놓은 가방을 찾고 핸드폰 로밍을 하였다.
9시경 H카운터 배트남 항공에서 가방을 부치고 좌석표를 배정받았다.
좌석이 승무원이 앉게 되어있는 자리와 마주보는 자리였다.
카운터가 시작되자 아오자이를 입은 여 승무원들이 자리를 잡고 앉았다.
한국사람의 외모와 별 차이없는 여 승무원들이다.
아오자이 옆구리 터진 부분으로 누런 살이 보인다.(그들의 외모는 맑고 희지만...)
비행기 안에서 별로 움직이지 않았다. 이어폰으로 음악듣고 화장실 한번 간 외엔 자리에 줄곧 있었다.
이륙후 3시간 반이 지나자 착륙사인이 들어왓다.
배트남 항공의 탑승 느낌은 넘버원이다.
이륙이나 착륙시에 느껴지는 진동이 안정적이다.
하노이의 노이바이 공항은 한국의 지방공항 만큼 적어 보인다.
공항에 내려서 환전할 생각을 잊고 택시에 올라탔다.
기사에게 "소피텔 플라쟈"라고 말했다. 기사가 알았다고 한다.
하노이의 숙박사정을 모르기에 절에서 인터넷으로 예약을 했었다.
처음 85불 짜리를 보고 예약을 했는데 호텔을 소개하는 회사 직원이 최종확인을 해보지 않고 카드승인을 처리한 것이 문제였다. 성수기라서 방을 구하기가 어렵고 해서 결국 117불짜리(나중에 환률문제로 135불로 늘어났다.) 방을 예약하였다.
117불이면 우리나라에서도 중.고급 호텔 숙박비이라서 아까운 생각이 들었지만 현지 사정을 모르기에 어쩔 수 없었다.
플라쟈 호텔은 90여년 전 프랑스 식민지 시절 만들어진 호텔로 22층인가로 높아서 하노이 전경이 다 보이는 곳이었다.
12층에 배당받아서 들어갔다.
내부에 금고가 있고 침대 하나에 티브이와 탁자가 있는 객실이었다.
내부에 있는 물품에 가격이다 매겨져 있어서 중국처럼 먹은만큼 돈을 지불하게끔 되여있는 것 같았다
첫댓글 항공료, 호텔비,,너무 많이 주셨네요. 탑항공에서 사시면 성수기에도 40만원대입니다, + TAX 8만 호텔도 좀 비싸군요. 하노이 최고의 호텔인 대우호텔도 100불선으로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