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때: 2006. 04. 02(일) 14:00 ~ 16:50
o 곳: 제주불교자비원
o 동참자: 지산거사, 도륜거사
오늘은 자비원 봉사활동 가는 날
근디 조상 선영 묘제 봉행과 정기총회가 있는 날이기도 하다.
날씨가 궂은 관계로 우리집에서 지내게 됐다.
이번에 내가 묘제를 준비하고
총무일까지 맡은지라 총회준비까지 하느라 매우 바빴다.
아침 10시에 시작한 묘제와 총회가 오후 2시 40분이 되서야 끝났다.
부랴 부랴 준비하고 달려갔데도
오후 2시 20분이 돼서야 겨우 자비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강경미 선생하는 말...
지산거사님 혼자와서 김원익할아버지 목욕을 시키고 있단다.
목욕탕으로 가 보니 샌활지도사와 같이 씻는 일은 끝이 나고 물기를 닦고 있어서
얼른 같이 닦고 오일을 바르고 옷을 입히는 일을 거들었다.
그러고는 욕탕 청소---
욕탕 안은 매우 더워 땀이 흘러내린다.
그러고는 김원익할아버지 간식을 드시 후 침상에까지 도와 드리고는
강청자할머니(84세)의 말 벗을 해달라는 자비원측의 부탁에 따라 구관으로 이동..
강청자할머니는 아버님이 스님으로 서울에서 대학을 나오고
동경유학을 갔다가 그 곳에서 눌러 앉아 생활을 해 오셨단다.
서귀포 법화사에서 지내다 건강이 안 좋아 이리로 모셔왔단다.
할머니와는 지난달 산덕거사와 같이 말동무가 됐던터라 안면이 있다.
할머니는 시력(안경 씀)이나 청력은 좋은 편이며 보행도 짦은 거리는 가능한 편이다.
그런데 다른사람과 잘 어울리지 않고 움직이질 않아 우울증세를 보인단다.
그래서 말동무를 하며 말을 하도록 해달란다.
지난 번에도 옆방 현경삼 할머니(83세)와 같이 자비원건물주변을 같이 돌고
이런 저런 애기하며 할머니와 같이 지냈다.
다음에 올때까지 현경삼할머니와 운동도 하고
나무아미타불 염불도 하기로 약속을 했었다.
이번에도 지산님과 나는 현경삼할머니와 같이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하며 건물주위를 두바퀴 돌며
운동도 많이 하고 식사도 많이 하기로 약속을 하며...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다시는 오지 않겠노라고 ...
그렇게 시간을 보내며 할머니에게서 일본말까지 배웠다.
할머니는 서울에서 정치학과를 나와 일본에서 유학을 했고
그 곳에서 많은 활동을 하셔서
국제평화재단으로부터 평화패까지 받으신 훌륭한 분이시다.
나이가 들어 지금은 자비원에서 지내지만----
할머니에서 배운 일본말
" 오겡끼 데스까?
" 하이 겡끼 데스, 고사이 마쓰"
첫댓글 묘제와 정기총회가 오래 진행되어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지산님,도륜님 수고 하셨습니다~~~~
_()_ 하이 겡기데스 아리가도 고자이마쓰~~~ 다음에 한 문장씩 배우면 일본어 고수도 잠간이겠습니다.
도사님과 지산님처럼 한결같은 마음이어야 하는데 시간이 없다..바쁘다는 핑개로 동참하지 못해 죄송하고 부끄럽기만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나무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