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어버이날 김해에 거주하는 장남네 어린 손녀 둘과 함께 오전 9시 김해 장유 출발, 거제도 학습소풍 겸 풍광유람을 나섰다. 가는 길도의 가덕휴게소에서 시작되어 거가해저터널~거가대교~농소몽돌해수욕장~한화리조트ᆞ거제 벨버디어 경내 산책로~매미성~이수도 전망 시방마을과 이수도의 풍수지리설 대칭 입석비(立石碑) 유래~흥남해수욕장~한국전쟁 전ㆍ후 민간인 희생자 추모비~외포리 김영삼 대통령 생가 ㆍ기록전시관까지 일대를 둘러봤다.
원래는 일운면 공곶지, 외도보타니아, 남부면 거제해금강까지 대충 탐방을 계획했으나 거제도가 국내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고 아이들에게는 볼 곳이 너무 많기에 다음 기회에는 1~2개 면씩 나누어 답사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손녀와 함께하는 거제도 장목면 경치풍물을 소개한다.
경취풍경 탐방답사 ; 2021.5.8(토)
지난해 2020년 2월부터 코로나19 방역수칙으로 학교에서도 마스크 착용 철저를 1년 3개월간 평소 학교의 지속적인 습관화로, 아이들이 사진 찍을 때 잠시 마스크 내리는 것도 주저하였다. 추억 사진이 되기에 마스크를 잠시 벗게한 포토죤이다. 탐방답사 중에도 방역수칙을 지켰다.
상기는 장목면 농소리 소재 농소몽돌해수욕장이다. 몽돌해변 길이가 2km가 족히 넘는다. 몽돌이 작아 지압용 해수욕장으로 적격이다. 거제도에는 유명 몽돌해수욕장이 많다.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 여차몽돌해변, 두모몽돌해수욕장, 공곶이는 야구공 크기에서 부터 송구공 혹은 농구공 만한 큰 몽돌해변으로 유명하다.
상기는 거가해저터널ㆍ거가대교 건너기 전의 가덕도 휴게소에서 잠시 바다를 구경하는 손녀(중 1, 초등 2)의 포즈이다.
장목면 농소리 '어울끝'이란 옛 지명에 위치한 근년에 새로 생긴 '한화리도트와 거제 벨버디어'에 외형을 보기위하여 잠시 들어가 보았다. 경내 뒷쪽 산쪽에 야자매트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었다.
장목면 대금리 대금마을 소재 마을 당산나무 격의 수령 320년 추정의 거제시 보호수 팽나무(경상도 방언 ; 포구나무)이다. 50m 근처에 수령이 좀 적어보이는 팽나무 1그루가 더 있다. 보호수로 저정되지는 않았다. 지정이 요청된다. 사유지로 바로 옆에 민가가 있어 터 확보가 요청된다.
장목면 시방리 시방마을과 이수도의 풍수지리설에 의한 대칭(마주보는)되는 2개의 입석비(立石碑) 유래를 안내하는 장소이다. 방부목 데크으로 시설이 잘되어 있었다. 나무 그늘 아래에서 지참한 점심을 먹었다.
대각선의 대칭으로 마주보는 시방(矢方, 살방:화살방)마을과 이수도(利水島, 옛지명 ; 학섬:鶴島)의 옛 풍수지리설 유래비가 있다.
이수도(학섬)에서 풍수지리설에 따라 먼저 마주보는 시방(화살방)의 화살을 막으려 방시순석(防矢盾石:화살을 막는 방패)비를 최초로 세우니, 시방마을에서는 방시만노석(放矢萬弩石:화살로는 안 통하니, 강력한 쇠뇌 만개로)비를 세우자 이수도는 다시 방어책으로 방시만노순석(防矢萬弩盾石:쇠뇌 만개를 막을 방패)비를 세워서 서로 주고 받다가, 결국 두개 마을은 대립을 종결하고 화합하여 다같이 번성하고 사이좋게 잘 지내며 평화롭게 살았다는 옛 풍수지리설 전설이 전한다.
상기는 시방마을에서 이수도를 바라보는 뒷산 언덕에 서 있는 방시만노석(放矢萬弩石)비다.
방시만노석에 대비(대항)한 방시만노순석(方矢萬弩盾石)비는 이수도에서 시방마을을 바라보는 뒷산 언덕에 소재한다. 서로 대각선으로 마주 본다. 차후 이수도를 탐방할 예정이다.
과거 냉전시대 타이완해협을 사이에 두고 대립했던 중국(모택동:마오쩌둥)과 대만(장개석:장제스) 양안의 역사 축소판을 보는 듯 했다.
1950년 한국전쟁 전ㆍ후 민간인 희생자 추모비이다.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산 227-3번지에 소재한다. 김영삼 대통령 생가 가는 지도방 길도에 있어 잠시 들려서 비문을 읽었다. 거제도에도 6.25전쟁 때 보도연맹원 가입자 민간인 희생자가 많았다. 무고한 양민 희생자가 1,000여 명에 이른다고 기록하고 있다.
14대 대통령 김영삼 생가와 기록전시관을 둘러보았다.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소재.
추록 : 2021.5.19(수) 자, 조선일보 기사
김현철 "문정권이 선산(거제 장목면 외포리) 까지 압류" "김영삼도서관에 돌연 증여세(3억원)" 국세청 "제대로 사용안해 과세" 보도이다.
'매미성'이다. 기존의 거제 관광지도(5개 조사)에는 등재되지 않다가 2021년도 거제시 관광지도에 등재되었다. 각종 미디어 공중파에서 많이 소개되어 주차난이 심하여 거제시에서 대형주차장을 5.8(토)을 앞두고 완공했다고 한다. 300~500대 이상 되는 주장장이 꽉 차 있었다.
거제도 서부에 5개의 고성(古城)이 있다. 둔덕면 거림리 소재 고려 무신정변(1170년, 의종 24) 때 의왕이 유폐된 둔덕기성(구, 폐왕성, 사적 제509호), 사등면 사등리 소재 사등성(경상남도 시도기념물 제9호), 사등면 오량리 소재 오량성(경상남도 시도기념물 제109호), 고현동 소재 고현성(경상남도 기념물 제46호), 거제면 동상리 계룡산 밑의 수정봉 정상 소재 옥산성터(이칭별칭 : 수정봉성, 옥산금성, 경상남도 기념물 제10호)이다.
처음에는 주차장의 관광객이 붐벼서 장목면에도 상기와 같이 또다른 고성(古城)이 하나 더 있나?라고 의아해하며 궁금 호기심에 매미성이 있는 복항마을로 내려가 보았다. 아이들은 여러곳을 보느라 지쳐서 더 걷기를 주저하기에 차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
대우조선해양 출신 백순삼씨란 분이 소유하는 터밭을 일구며 쌓아둔 돌옹벽(석축) 축대가 2002년 8월 말 태풍 루사와 2003년 9월 태풍 매미의 2중타로 흔적없이 무너지면서 견치석으로 튼튼히 쌓는다는 것이 반복 중첩되면서 성곽 형태로 변모하여 서양의 성채처럼 업그레이드되어 현재의 성벽 구조물이 된 것이라 한다.
지금도 휴일에는 쉬지않고 개인 돈 투입해가며 성 쌓기를 계속 중이라 한다. '세상에 이런 일(곳)도 있나!!??'의 주인공인 셈이다. 입장료 등 아무런 수입도 없는 사유 재산 투입이라 한다.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란 격언이 있는데, 백순삼씨는 그런 분이란 여겨졌다.
하기사 가는날, 14대 대통령을 지낸 김영삼 생가에는 관광객 승용차가 고작 3~5대 정도 주차를 목격했는데, 매미성에는 300~500대 승용차와 관광버스 1대(코로나19 비수기임에도)의 주차가 보였다. 매미성의 명성 그대로 '백순삼 매미성'이란 이름 6자를 아낌없이 남기고 있었다.
매미성의 유명세로 관광객이 붐비다 보니, 내려가는 길 양 입구에는 카페, 먹거리 맛집, 특산물 혹은 선물가게 등이 즐비했다. 역사적으로 문화재를 보유한 천년고찰 유명 관광지 입구의 상권 나래비와 유사한 풍경에 놀라기도 했다.
독특한 성곽에다 주변의 해안 풍경경치가 한 몫 더 보태는 것으로 갯바위와 타원형 몽돌해변, 에메랄드 빛 남해바다, 건너편의 이수도(섬), 저멀리 거가대교(현수교) 경치풍광ㆍ경관풍물이 매미성의 조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한 번 더 찾아 백순삼씨와 직접 조우하여 자세한 내력을 듣고싶은 마법의 매미성이다.
노래 잘 불러 유명가수가 되고, 연기 잘하여 유명배우가 되고, 정치 입문하여 천운을 타서 갑자기 대통령이 되는 것과는 달리 바닷가 갯바위에 독특한 성채와 조경정원의 매미성으로 이름을 남기는 것도 다 같은 이치라지만 별나라 외계에서 온 사람처럼 특이하다는 결언 소감을 남긴다.
특이하게 향나무가 대문 위에 길게 늘리워져 있다. 노인 3분이 평상에 앉아 쉬고 있기에 잠시 들어가서 담소를 나눴다. 김능악(90) 할머니 댁이다.
장목면 대금리 복항마을 노인으로 코로나19로 인하여 노인복지회관에도 못가고 집에서 지내신다 했다. 김능악(90), 최숙영(89, 누워계신 분), 이덕선(83) 주민이다.
매미성 조성에 대한 지난 역사를 들을 수 있었다. "지금은 매미성이 너무 유명하여 복항마을에서 왔다하면 아무도 몰라도(외부에 나갔을 때), 거제도 매미성에서 왔다 하면 다 알아 본다"는 대답이었다. "마을 이름이 현재는 복항마을에서 매미성마을으로 바꿔 부르게 되었다"는 부언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