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풀었습니다. |
2005-10-24 16:20:46, 조회 : 228, 추천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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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마라톤대회에서......... 나의 첫 마라톤 출전이자 첫풀코스 완주(3시간39분)와 SUB-3대회이기에 춘천은 지워지지 않는 좋은 추억으로 남을것 같다.
호호호 불면 하얀 입김이 나올 정도로 쌀쌀한 가을 날씨다
우선 복장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다.
다행히 9시가 넘어 햇살이 퍼지자 제법 따스해 지기 시작한다.
감기 기운이 좀있는것을 제외하면 그런대로 컨디션은 좋은 편이라 욕심을 부려도 될듯한 기분이 든다.
언제나 입는 3종 복장으로 갈아입고 워밍업을 하고 B그룹에 들어가서 몇몇 아는 얼굴들과 담소로 긴장을 풀려고 하나 왠지 출발 시간이 다가올수록 더욱 초조해진다.
땅!!! 하는 소리와 함께 엘리트, A그룹에 이어 달리기가 시작 되었다.
처음은 오르막이라 되도록이면 호흡정리에 신경을 많이 쓸려고 하는데도 숨은 가쁘기만하고.......드디어 5KM미터 내리막구간 확실히 A그룹 선수들 이라 그런지 스피드가 장난이 아니다.
처지지 않으려고 계속 달려서 10KM지점에 이르니 예상 기록보다 2분 초과다 이러다 퍼질까 싶어 조금 늦추니 온통 추월해 가는 선수 뿐이고
드디어 제일힘든 24KM오르막 지점 이다 되도록이면 힘을 아끼기 위해 짧은 보폭으로 사뿐 사뿐 오르려고 노력하나 숨은 하늘을 찌르고 온몸의 진이 빠지는 느낌이다.
30KM지점에 오니 스피드가 점점 떨어져서인지 초반에 벌어 놓았던 3분을 다 까먹고 말았다.
이젠 SUB-3 의욕도 상실한체 슬슬 뛰고 있으려니 원표형님이 쌩하고 추월해 간다 여기에 자극을 받아 열심히 달렸다 그러나 자꾸 멀어 지기만하고 다리는 점점 무거워 지기만한다.
마음속으로 자 에제 10KM만 가면 된다는 위안을 가지고 한참을 달리자니 명마 클럽의 조홍백씨가 보인다 이어 훈련 부장님도 지친 모습으로 달리고 있다.
마의 38KM지점에 이르니 진짜 이제는 다리에 감각이 없는듯하다.
겨우 40KM지점에 이르니 준오 형님과 형수님이 깃발을 흔들며 열심히 응원하시는 모습이보인다 여기에 물 한모금 얻어 먹고 나니 한결 힘이 솟는듯하다 (응원 고마웠습니다)
이제 마지막 2KM 남았다 그러나 시간상으론 SUB-3에서 40초 정도 오버된다.
지금부턴 마지막 승부를 걸시간........숨이 넘어가던 말든, 누가 응원하는지도 모르고 거의 무아 지경에서 달리고 또 달리고 ....... 드디어 운동장에 들어서 시계를 보니 아슬아슬 하게 들어 갈것 같았다
드디어 골인!!! (2시간59분18초)...눈물 찔끔!!!
간신히 턱걸이로 SUB-3를 하고 잔디가 깔린 운동장에 오니 긴장이 풀리며 피로와 고통이 엄습을 해와 그자리에 주저 앉아 한참을 있으려니 이짓을 왜하나 하는 생각도든다 .....ㅎㅎㅎ (그러나 몇초도 지나지 않아 동마에서도 하고픈 생각이든다.......ㅋㅋㅋ)
함께한 회원님들과 가족분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딸랑! 딸랑!)
그리고 상모야 일찍 김밥 바리바리 가지고 나와 응원해줘서 고마웠고 김밥도 무지 맛있게 잘먹었다. 사랑해요!!! 안산철인3종회원님!!!
P.S : 처음 풀코스 완주한 권미화씨 신용철씨 무지 축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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