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을 두어편 본 듯한 영화...Full 3D라고 사람을 홀리고 있는 그 다섯번째 속편을 생각한다.
정신없는 총질과 언데드(좀비) 그리고 짜임새없는 스토리...그것으로 이 영화를 단정하여 말하기는 어려울 것같다.
문화란 고상하고 거창한 것과 길거리를 떠도는 허접하지만 재미있는 것들이 뒤섞여 형성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근에 콘서트의 한 트렌드로 자리잡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이를 웅변한다.
내가 보기엔 길거리 3류에 불과하건만, 세상이 온통 말춤판을 벌이고 있는 듯 하다.
김기덕의 "피에타"가 황금사자상을 받았다고 떠받들어줘야 할까?
통속적인 구원과 기독교적 구원은 구별되어야 한다. 둘을 조화시킨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사람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저질의 구원이야말로 더욱 심원한 구원을 보는 뷰파인더가 아닐까?
세상을 구하겠다고 날고 뛰며 오만가지 액션을 보여주는 "앨리스" 그 여전사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좀비의 실체에 대해서는 참 어이없지만, 이것 또한 사람들이 재미있어하는 요소니까 딴지걸 생각은 없고
결론은 게임하듯 생각은 쬐끔만하고 눈과 귀는 많이 즐기는 것이 최고인 영화.
황당하니 어쩌니 하는 감상평은 의외다. 이 영화에서 뭘 바라기에...
상주하는 악마 - 참 마음에 드는 제목이다. 세상에 악마가 없는 곳이 있는가?
이렇게 이 프리뷰가 횡설수설로 끝난다. 그래도 포스터 한장은 붙여둬야 맘이 편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