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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길 부안 46코스
모항해수욕장-변산산림수련관-전북학생해양수련원-언포해변-상록해변-두포마을갯벌체험장-
전망대-궁항항입구-전라좌수영세트장-봉화산자락길-해넘이공원-격포항-닭이봉 출입구 앞
2023.04.26
1.어둠에서 깨어나는 곰소만 풍경의 아름다움
변산반도 곰소만 모항해수욕장 앞 새벽 4시 10분, 가로등 불빛이 환하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지질 명소들이 이어지는 곰소만 해안의 어둠 시간은 짙은 어둠이어야 그 신비로움이 신비하게 느껴질 것 같다. 음력 3월 초이렛날 새벽 하늘에는 반달이 이미 졌다. 어둠의 시간에는 제 어둠의 본질을 더욱 짙게 하여 곰소만 해안을 까맣게 덮어야 태고의 신비는 신비로울 것이다. 그렇지만 펜션과 가로등 불빛이 환하게 반짝이며 신비로움을 밀어내고 탐방객들 또한 그 신비로움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탐방길을 불밝히며 달음질한다. 사막의 어둠 속에서 태고의 신비를 가슴에 새겨본 사람은 아마도 곰소만의 모든 불빛을 지우고 싶은 충동에 젖어들 것 같다. 길손은 짙은 어둠 속 태고의 신비를 느껴보는 감각을 상상하면서도, 그 풍경을 밝음 속에서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으로 곰소만 해안의 뎈길을 따라갔다.
해안에서 건너편 곰소만 남쪽 고창군 해리면과 심원면 해안 일대를 그리움으로 어림한다. 명사십리와 해송숲, 해리면 동호항과 동호마을, 그리고 외죽도(내죽도와 소죽도)와 쌍여도, 동호마을의 그윽한 해송숲을 걸었던 그 밝은 날의 풍경들이 가슴 속에서 솟아오른다. 곰소만 남쪽 입구의 고창군 해리면 동호항에서 곰소만은 남쪽으로 더 깊게 들어가 방조제가 건설되어 삼양염전이 자리하고, 곰소만 해안은 고창군 심원면 해안의 해송숲과 만돌리의 바람공원, 계명산으로 이어진다. 밝은 날 그곳에서 지금 어둠 속에서 걷고 있는 곰소만 북쪽 해안 이곳을 바라보았었다. 이제 어둠의 이곳에서 어둠의 저곳을 어림하며 밝은 날의 그곳 풍경을 떠올리는 그리움에 젖는다. 저곳에 솟은 선운산 산줄기 경수봉이 어둠 속에서도 불쑥 솟아난다. 이곳을 어둠 속에서 탐방하지만, 어느 날 이곳의 풍경을 추억하는 날 불쑥 솟아오르는 그리움은 무엇일까? 어둠 속에 불밝힌 모항해수욕장과 해변, 변산산림수련관, 해안의 뎈길, 느티나무 군락지, 실버샌드드라이브 경관쉼터 전망대, 샹그릴라펜션과 라르고 힐 풀빌라펜션, 이 모든 것들이 그리움으로 솟아오르며, 아! 그날 노을에 물드는 낙조 풍경을 감상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며 바삐 달음질쳤었지. 이런 추억에 젖을 것 같다.
모항해수욕장에서 약 1시간이 걸려 전북교육청 학생해양수련원 앞 솔섬 전망대에 이르렀다. 이제 동이 트면서 물상들이 어렴풋이 제 윤곽들을 보인다. 솔섬 또한 여명의 실루엣으로 나타난다. 솔섬은 언제 형성되었을까? 우리나라에서 화산활동이 가장 활발하고 공룡이 번성하던 중생대 백악기 약 8천만 년 전에 솔섬이 형성되었다. 화산이 폭발하면서 분출한 화산재와 용암이 쌓여서 굳어진 암석으로 솔섬이 형성된 후 오랜 시간 동안 파도에 깎이고 약한 부분으로 물길이 트이면서 현재와 같이 홀로 떨어진 섬이 되었으며, 썰물 때에는 섬이 해안과 이어진다고 한다. 8천만 년 전에 형성되어 현재의 모습으로 서 있는 솔섬의 고독 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다. 솟아오른 젖꼭지 모양이나 또 움푹 파인 타포니 모양이 솔섬의 외형적 고독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그 안쪽으로 켜켜이 퇴적되어 단단히 응고된 암석 내부가 솔섬 고독의 본질을 보여줄 것이다. 그 내부로 잠행하여 솔섬의 타버린 고독을 상상한다.
전망대에서 조금 머물고 있으니 솔섬이 그 모습을 보이며 솔섬의 명품 소나무들 모습을 보여준다. 오직 높이와 덩치만이 아름다움의 기준이 될까? 우람하지 않고 키도 낮은 아담한 소나무들이 솔섬 상부에서 서로 어울려 자라고 있는 모습은 길손의 마음을 울린다. 솔섬은 파도에 깎이고 씻겨 여읜 몸으로 바다에 떠있다. 솔섬에 아담한 모양의 작은 소나무들이 여명에 어둠을 밀어내며 제 여린 존재를 드러낸다. 아름답다. 솔섬과 소나무의 연약함과 여림이 참으로 그윽하다. 그러나 솔섬은 연약하고 여린 존재가 아니라 강한 존재이며 강인한 끈기로 저기에 서 있다. 그 섬의 작은 소나무들 또한 세상의 모든 풍파를 이겨내는 더없이 높고 큰 강인한 소나무들이다. 누가 그들을 작다고 또 여리다고 경시할까? 솔섬과 소나무들이 노을에 물드는 모습을 상상한다. 아침노을과 저녁노을, 두 노을빛에 물드는 장엄한 솔섬 풍경을 떠올리는 것으로 만족하며 탐방을 이어간다.
솔섬 앞 전북교육청 학생해양수련원은 학생들 교육에 좋은 대규모 시설처럼 보였다. 그런데 얼마나 실제적으로 효용성 있는 교육을 학생들 모두에게 고루게 베푸는지는 알 수 없다. 학생수련원은 변산면 도청리 수락마을 앞에 자리하고 있으며, 수락마을 뒷산인 수락산에는 마실길 탐방 교육장이 조성되어 있는데, 3시간이 소요되는 6㎞의 극기 훈련 코스라고 한다. 학생해양수련원이 나라와 세계의 미래를 위하여 학생들의 정신과 체력을 교육하는 참교육장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제 솔섬 앞에서 학생수련원을 거쳐 해안으로 다시 내려간다. 지금까지 걸어온 서해랑길은 변산마실길5코스 '모항갯벌체험길' 역방향과 동행했다(모항갯벌체험장-모항해수욕장-솔섬). 이제부터 서해랑길은 변산마실길4코스 '해넘이솔섬길' 역방향과 동행한다(솔섬-격포항).
날이 밝아졌다. 궁항항으로 이어지는 곰소만 해안과 서해 바다의 먼 풍경들이, 밝음 속에서 아름답게 펼쳐진다. 조금 전까지 용머리재에서 아득한 듯 불빛 반짝이는 궁항항 풍경을 바라보았는데, 이제 궁항항이 가까이서 손짓한다. 불빛 반짝이는 동경의 궁항항과 밝음 속에 제 모습을 내보이는 현실적 궁항항은 모두가 아름다운 풍경이다. 그 아름다움은 동경이 현실이 되었을 때의 환희감에 젖어들게 하였다. 그리고 곰소만 남쪽의 해안과 바다의 대죽도와 쌍여도가 모두 분명하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이름을 불러줄 수 있는 현실적 풍경이 투명하게 빛나서 길손의 가슴은 뻥 뚫렸다.
탐방길에서 현실적 위치와 조망하는 곳의 지명을 확인하는 기쁨은 언제나 새것을 발견하는 기쁨에 버금간다. 서해랑길 46코스 최고의 전망 장소는 변산면 도청리에서 격포리로 넘어가는 언덕에 세워진 조망쉼터 전망대이다. 변산반도 도청리와 격포리 해안-용머리재, 솔섬, 수락해변, 언포해변과 언포마을, 상록해변, 두포해변과 두포마을, 궁항해변, 궁항항과 궁항마을 그리고 곰소만 남쪽 고창군 해리면과 심원면 해안-명사십리, 동호항, 바람공원 해안, 계명산, 선운산의 산줄기를 조망하는 가슴은 감개무량하게 벅찼다. 바다에 점점으로 떠있는 섬들, 그들은 새가 되어 날아가고 있다. 대죽도, 쌍여도, 부안의 명품섬 위도와 주변의 섬들이 한눈에 조망된다. 감동한다. 자꾸 바라보았다. 새가 되어 그곳으로 날아가고 있다. 이 전망 장소의 한계는 격포항과 닭이봉이 전망되지 않는 것이다. 그 풍경은 봉화산 자락길을 걸어 격포항으로 내려가서야 맛볼 수 있다.
궁항항 입구를 지나 궁항마을을 지나면 '불멸의 이순신' 드라마 전라좌수영 세트장이 있다. 이곳을 관람하고 앞쪽 바닷가까지 내려가면 멋질텐데 시간에 쫓겨 아쉽지만 그냥 통과한다. 봉화산 자락길로 들어섰다. 봉화산(烽火山)에는 월고리(月古里) 봉수대가 있으며 격포의 닭이봉과 마주하고 서 있다. 봉화산 자락에는 왕이 지방에 행차할 때 머물렀던 격포 행궁터가 있다고 한다. 봉화산 자락길에는 덜꿩나무 하얀 꽃들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자잘한 꽃들이 둥글게 원을 그리며 모여있는 덜꿩나무 꽃들이 벌써 피어서 한창이라니 기후위기임에 틀림없다. 4월의 꽃은 전국을 하얗게 물들이는 조팝나무 꽃이다. 그런데 조팝나무 꽃은 벌써 시들었고 들꿩들이 그 열매을 좋아한다는 덜꿩나무 꽃들이 흐드러져 길손은 갈팡질팡 환희한다.
격포항 해넘이공원으로 내려섰다. 격포항 앞은 채석강(採石江)이다. 변산 채석강은 넓게 잡아서 격포항 해안에서 격포해수욕장에 이르는 바다를 이르며 그 중심에 닭이봉이 솟아 있다. 좁게 잡으면 채석강은 닭이봉을 감싼 바다를 이르며 더 좁게 말하면 닭이봉과 격포해수욕장 바다를 이르는 것 같다. 왜 채석강일까? 이태백이 뱃놀이를 하던 중 술에 취해 물에 비친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중국의 채석강과 흡사하다 하여 ‘채석강(採石江)’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채석강의 명품은 파도의 침식 작용에 깎인 해식 절벽의 퇴적층 바위, 수천수만 권의 책을 쌓아올린 모습 같다고 하여 바다책, 책바위라고 불린다. 이 퇴적층 바위는 기원전 7천만 년 전에 호수 환경에서 쌓이고 열과 압력을 받고 고결되어 단단하게 형성된 후 지표에 노출된 것이라고 한다.
해넘이공원 바다산책 뎈길을 따라 채석강으로 나가보았다. 왼쪽으로는 걸어온 봉화산 자락길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격포항과 닭이봉이 인공과 자연이 조화를 이룬 그림처럼 보인다. 해안 절벽의 퇴적층 바위, 층층의 바다책이 굳건히 단애로 솟아 있다. 누가 저 모습을 중생대의 고서점이라 표현하였는가? "저 수만 권의 책 중/ 맨 밑에 있는 책 한권을 빼면/ 저 책들/ 와르르 무너질 것인가/ 맨 밑에 있는 책 빼지 않아도/ 무너지고 있다/ 책들이여/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저 파도를 보아라/ 부서지는 책들 너머에서/ 문맹의 할머니가/ 굴을 딴다/ 문맹의 할머니가 글자을 읽듯이/ 굴 껍데기는 입을 벌려/ 파도를 마신다/ 저 수 만권의 책/ 환생하여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쏟아질까/ 좁쌀 같은 조개들이/ 집채만 한 바위를 붙들고 있다/ 후박나무숲이 와르르/ 바다 쪽으로 몰려간다"(차창룡의 '채석강, 부서지는 책들 너머에서' 전문) 수만 권의 책들이 환생하여 굴이 되고 좁쌀 같은 조개가 되어 문맹의 할머니는 그 문자들을 따낸다. 부서지는 책들이 실용이 되고 있다. 시인은 채석강의 자연을 현실적 삶의 고통과 연결하는 것 같다.
"채석강의 장서는 읽지 않아도 되겠다./ 긴 해안을 이룬 바위 벼랑에/ 격랑과 고요의 자국 차곡차곡 쌓였는데/ 종(種)의 기원에서 소멸까지/ 하늘과 바다가 전폭 몸 섞는 일./ 그 기쁨에 대해/ 지금도 계속 저술되고 있는 것인지/ 또 한 페이지 철썩, 거대한 수평선 넘어오는/ 책 찍어내는 소리가 여전히 광활하다."(문인수의 '바다책, 채석강'중에서) 시인은 중생대로부터 지금까지 쌓여온 채석강의 장서를 읽지 않아도 되겠다고 한다. 채석강 바다책은 보는 것이 읽는 것이 된다. 오늘도 채석강 파도는 책 찍어내는 소리로 광활하다. 채석강 퇴적층 바위의 생성과 파도 소리의 상상이 가슴에 밀려온다.
격포항 앞으로 나왔다. 줄포항과 곰소항이 쇠퇴하면서 격포항은 곰소만을 대표하는 항구가 되었다. 격포항은 번성하다. 상가들과 수산시장이 즐비하다. 채석강과 퇴적층 바위 바다책, 닭이봉이 솟은 격포항에 노을이 물드는 풍경을 어느 때 감상할 수 있을까? 기다림은 언젠가는 이루어지는 법, 그날을 기다린다.
2.탐방 과정
전체 탐방 거리 : 10.5km
전체 소요 시간 : 2시간 54분
모항야영장 취사장 옆에 서해랑길 부안 46코스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서해랑길 46코스는 솔섬 앞 전북교육청학생해양수련원까지는 부안 변산마실길 5코스 '모항갯벌체험길' 역방향과 동행한다.
서해랑길 46코스 시작점 표지판은 모항해수욕장 뎈길 난간에 붙어 있다. 시작점 표지판을 이곳으로 옮겨야 한다.
모항야영장 취사장 앞에 모항공원과 주차장, 전기차충전소(오른쪽)가 있다.
왼쪽에 야영장 취사장, 중앙에 야영장, 오른쪽 모항해수욕장 입구에 모항갯벌체험길 문자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모항길을 따라 변산로 방향으로 진행한다.
변산로 모항해수욕장 입구에 서해랑길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46코스 시점 거리는 46코스 시작점 표지판까지이다.
오른쪽 모항길을 따라 왼쪽 변산로로 나왔다. 모항해수욕장 입구에서 북쪽 솔섬 방향으로 진행한다.
변산로 옆에 모항레저타운이 곰소만 바다를 향하여 세워져 있다. 서해랑길은 변산로를 따라 이어간다.
모항레저타운 앞에서 모항해수욕장과 야영장, 모항해나루호텔을 내려보았다. 곰소만바다 건너편은 고창군 심원면 일대이다.
변산로에서 왼쪽으로 꺾어 변산산림수련관 방향으로 이어간다.
변산산림수련관을 왼쪽으로 돌아서 해안으로 내려간다.
변산산림수련관 뒤쪽에 변산마실길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계단을 통하여 왼쪽 해안으로 내려간다.
변산산림수련관을 내려와 해안침식지 복구사방사업 표석을 거쳐 해안뎈길을 따라 이어간다.
해안에 조성된 뎈길 입구에 전북천리길 부안군제3길 변산마실길 5코스 '모항갯벌체험길' 스탬프함이 설치되어 있다.
해안길을 따라가다가 변산로 도청리쉼터로 올라간다.
중앙 왼쪽에 불빛 반짝이는 곳이 모항해수욕장, 중앙 오른쪽 바다 건너편은 고창군 심원면 일대일 것이다.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 변산반도 해안에서 맞은편 곰소만 남쪽의 고창군 심원면과 해리면 일대를 가늠한다.
느티나무들이 줄지어선 곳을 지나 언덕을 올라 변산로로 나간다.
해안에서 변산로로 올라가는 언덕길에 솔섬 1.4km 지점을 알리는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해안에서 변산로 도청리쉼터로 올라왔다. 이곳 전망대를 실버샌드(은모래)드라이브 경관쉼터라고 이른다.
2023년 5월 4일~6일, 3일 동안 부안군 일원에서 열리는 부안마실축제를 알리는 펼침막이 경관쉼터 난간에 설치되어 있다.
부안은 푸른 바다와 붉은 빛 노을이 어우러져 일몰이 아름다운 여행지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고장입니다. 바로 이곳, 실버샌드드라이브도 은빛 바다와 어우러진 노을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뷰를 선사해 드릴 것입니다. 월별 해넘이 위치와 일자별 일몰시각(QR코드)을 안내해 드리니 낙조를 감상하시면서 부안의 멋진 노을을 카메라에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모항해수욕장1.8km, 46코스 종점8km 지점이다. 이곳에서 변산로를 따라 조금 가면 샹그릴라펜션 입구에 이른다.
변산로 샹그릴라펜션 입구에서 왼쪽 길로 진입한다.
시멘트 임도를 따라 솔섬 방향으로 진행한다.
이곳에서 솔섬 학생수련원 방향으로 이어가면 라르고 힐 풀빌라펜션이 나온다.
이곳을 지나 용머리재 언덕길을 내려가 해안으로 내려간다.
용머리재 언덕길에 서해랑길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모항해수욕장2.8km, 46코스 종점7km 지점이다.
변산면 도청리 해안에서 중앙 맨 끝 변산면 격포리 궁항으로 이어지는 변산반도 해안 풍경이 어둠 속에서 반짝인다.
모항갯벌체험장-모항해수욕장-솔섬은 모항갯벌체험길(변산마실길5코스)이며, 솔섬-격포항은 변산마실길4코스 해넘이솔섬길이다. 이제부터 서해랑길은 해넘이솔섬길과 동행한다. 뒤쪽에 솔섬이 보인다.
"화산력 응회암으로 이루어진 솔섬은 오랫동안 차별 침식을 받아 형성된 타포니(tafoni) 구조를 관찰할 수 있다. 타포니는 암석이 물리적, 화학적 풍화 작용을 받은 결과 암석의 표면에 형성되는 풍화혈(風化穴) 형태의 지형을 말하며, 특히 암석의 측면에 벌집 모양처럼 집중적으로 파인 구멍을 말한다. 타포니는 해안이나 화강암 산지에서 흔히 나타나는데, 비가 내린 후 물이 고이거나 그늘이 져서 주변보다 습하기 때문에 차별적인 침식이 이뤄지기 때문에 형성된다. 솔섬은 2017년 9월 13일에 인증된 전북 서해안권 국가 지질 공원의 부안군 지질 명소 6개소[직소 폭포, 적벽강, 채석강, 솔섬, 모항, 위도] 중 한 곳이다. 또한 변산 마실길 4코스인 해넘이 솔섬길의 종착지이자 5코스 '모항 갯벌 체험길'의 시작점에 해당되는 명소로 노을이 아름다운 곳이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언덕의 건물은 전북교육청학생해양수련원이다. 서해랑길은 솔섬전망대에서 해양수련원을 통과하여 해안으로 내려간다.
"전라북도교육청 전북 학생 해양 수련원은 학생 교육부, 총무부, 총무과 등 2부 1과로 조직이 편성되어 있으며, 원장을 포함하여 모두 39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해양 수련 교육을 통한 청소년들의 자율과 협력 정신 및 도전과 배려 정신 함양을 운영 방침으로 정하고, 청소년들이 진취적 기상을 발휘하고, 건강한 심성 함양과 함께 공동체 의식을 배양하며, 안전 교육을 통한 위기 대응 능력을 증진하여 궁극적으로 행복한 교육 공동체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요 진행 프로그램은 해양 수련, 안전 체험, 심성 수련 등 3개 영역의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해양 수련 프로그램은 해양 안전 교육, 바다 수영, 고무보트, 패들 보드, 고무 카누 등의 교육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다. 안전 체험 프로그램은 수상 안전, 응급 처지, 심폐 소생술 등 안전에 필수적인 교육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다. 심성 수련 프로그램은 마실길 탐방, 국악 교육, 스포츠 스태킹(sports stacking) 등의 마음 수련에 적합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지질명소 솔섬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 솔섬은 우리나라에서 화산활동이 가장 활발하고 공룡이 번성하던 중생대 백악기(약 8천만 년전)에 만들어졌습니다. 솔섬을 이루고 있는 암석은 화산이 폭발하면서 분출한 화산재와 용암이 쌓인 후 굳어진 것입니다. 이후, 그림과 같이 오랜 시간 동안 파도에 의해 깎이고 약한 부분으로 물길이 트이면서 현재와 같이 홀로 떨어진 섬이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화산폭발로 분출된 화산재가 쌓여 형성한 몽글몽글한 구조(a), 화산재에 눌려 납작해진 지질구조(b의 푸른색 입자)를 관찰해 봅시다. 솔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오른쪽 윗부분의 QR코드를 찍어주세요.
솔섬은 수락마을 중앙에 위치한 '용머리 재' 앞 바다에 자리하고 있어 '바다에 뛰어 노는 숭어'라 하는 곳으로 석양에 물들어 가는 솔섬은 사진작가들의 사랑을 받는 유명한 곳이다.(솔섬 설명안내판)
"솔섬은 밀물과 썰물에 따라 섬이 해안에서 분리 및 연결이 반복된다. 솔섬에서는 자갈 크기의 화산암편[화산력]을 포함한 응회암의 모습과 응회암이 퇴적되는 과정에서 내부에 포함된 다량의 가스가 빠져나오면서 형성된 구조[화산 탈가스 구조]를 관찰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곳곳에 동그랗게 부풀어 오른 특이한 구조를 관찰할 수 있으며, 솔섬 단면부에서는 부풀어 오른 부분을 절단한 것과 같은 동그란 원통형 튜브 형태와 함께 이를 수직 방향으로 연장해 놓은 듯한 깔때기 모양의 단면을 관찰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구조는 공통적으로 응회암이 퇴적한 직후 내부에 포함된 뜨거운 가스 혹은 수증기의 이동 통로로 작용한 원통형 파이프가 발달한 화산 탈가스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크기와 모양을 가진 화산 탈가스 구조를 솔섬에서 삼차원으로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지질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라르고 힐 풀빌라펜션을 지나 용머리재 언덕을 내려와 해안을 따라 솔섬전망대로 앞으로 왔다.
변산면 도청리 상록해안(오른쪽)에서 중앙 변산면 격포리 궁항해안으로 이어지는 해안풍경이 서서히 밝아지고 있다.
"전라북도교육청 전북 학생 해양 수련원은 전라북도 지역 학교 학생들이 해양 수련 활동을 통하여 창의적 개척 정신과 해양 탐구 의식을 고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996년 1월 17일 전라북도교육청 전북 학생 해양 수련원 설립 승인을 받았다. 1998년 2월 9일 전라북도교육청 전북 학생 해양 수련원이 준공되어, 6월 23일 해양 체험 활동을 통한 건전한 청소년 육성을 목표로 개원하였다. 1999년 2월 9일 실내 수영장, 2006년 4월 3일 제2 생활관, 2017년 1월 17일 다목적 강당을 각각 준공하였다. 전라북도교육청 전북 학생 해양 수련원은 3층 건물 본관과 생활관 2개동, 체육관 2개동, 기타 시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관에는 사무실과 2개의 전시실[해양 수산실, 해양 생태실], 2개의 소강의실, 강당이 배치되어 있다. 제1 생활관에는 숙소와 도서실, 식당, 체력 단련실, 보건실 등이 마련되어 있고, 제2 생활관에는 숙소와 교육 자료실, 세미나실 등이 있다. 기타 시설로는 축구장, 테니스장, 농구장 등을 갖춘 운동장, 25m 6레인으로 이루어진 실내 수영장, 다목적 강당, 해변 창고, 마실길 탐방 교육장, 해변 교육장, 만남의 광장 등을 갖추고 있어 해양 수련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진행이 가능하다. 마실길 탐방 교육장은 3시간이 소요되는 6㎞의 극기 훈련 코스로서 해발 340m의 수락산에 조성되어 있다. 해변 교육장에서는 고무보트, 바다 수영, 카누 등의 해상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해안을 따라가다가 앞의 구릉을 넘어 언포 상록해안으로 이어간다.
전북교육청 학생해양수련원을 통과하여 해안을 따라왔다. 바다에 솔섬이 떠있고, 솔섬의 소나무들이 명품이다.
해안 언덕에 전북교육청 학생해양수련원이 자리하고 바다에 솔섬이 떠있다. 오른쪽 뒤의 섬은 대죽도(외죽도 2개의 섬 중 큰 섬), 그 뒤쪽은 고창군 해리면 일대라고 가늠한다.
솔섬과 그 뒤 대죽도, 그 뒤쪽은 고창군 해리면 일대이며 그 왼쪽으로 곰소만이 펼쳐지는 고창군 심원면 일대일 것이다. 맨 오른쪽은 쌍여도일 것이라 가늠한다.
언덕의 부안마실길 쉼터정자를 거쳐 언포 해변으로 내려왔다. 솔섬과 대죽도가 가늠된다.
서해랑길은 언포 해안길을 따라가다가 언덕을 넘어 상록해수욕장으로 이어간다.
왼쪽에 방파제와 상록선착장이 있다. 서해랑길은 언포 해변 중앙에서 언덕을 넘어 상록해수욕장으로 이어간다.
앞의 이정목에서 오른쪽으로 진입하면 상록해수욕장 캠핑장으로 이어진다.
용머리재와 전북교육청 학생해양수련원, 솔섬이 보인다. 오른쪽 바다 건너편은 고창군 심원면 해안일 것이다.
걸어온 언포 해안길과 언포마을이 왼쪽에 있다. 오른쪽 뒤에 솟은 산봉은 투봉일 것이다.
상록해수욕장 캠핑장을 거쳐 두포마을 어촌체험장으로 이어간다.
변산면 도청리 두포 해변이 펼쳐져 있고, 왼쪽 끝에는 변산면 격포리 궁항항과 방파제가 있다.
왼쪽에 상록해수욕장 캠핑장, 앞쪽 구릉 뒤에 상록선착장이 있다. 바다 건너편은 고창군 해리면과 심원면 일대일 것이다.
변산면 도청리 두포마을 갯벌체험장 입구에서 서해 바다를 바라보았다. 왼쪽에 대죽도, 오른쪽에 쌍여도, 왼쪽 건너편은 고창군 해리면 일대일 것이라 가늠한다.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 두포마을 갯벌체험장은 4월 25일 개장하였다.
변산면 도청리 두포배수갑문교를 건너 궁항로를 따라 왼쪽으로 이어간다.
배수갑문교에서 궁항1.2km, 46코스 종점5km 지점이다. 서해랑길은 오른쪽 궁항로를 따라 격포리 궁항마을로 이어간다.
변산면 도청리 두포마을 궁항로를 따라간다.
언덕에 자리한 JJ리조트와 일마레리조트 앞을 지나서 조망쉼터로 올라간다. 일마레제빵소가 슬지제빵소처럼 명소일까?
왼쪽에 두포상가 거리와 그 뒤 두포마을, 중앙에 두포배수갑문, 중앙 뒤에 투봉이 보인다.
제이제이리조트를 지나 궁항로를 따라 오르면 조망쉼터에 이른다. 2층 전망대에 올라 곰소만을 조망한다.
변산면 도청리 두포 해변과 두포마을 갯벌체험장, 두포배수갑문과 두포마을이 모두 보인다. 뒤쪽의 산은 갑남산일까?
도청리 두포 해변과 상록 해변, 오른쪽 뒤에 언포 해변과 수락 해변이 보인다. 왼쪽은 두포마을, 중앙은 언포마을이다. 오른쪽 솔섬과 그 왼쪽 전북교육청 학생해양수련원, 그 왼쪽은 수락마을이다. 왼쪽 뒤는 갑남산, 중앙 뒤는 투봉일 것이라 가늠한다.
"도청리(道淸里)는 중심 마을인 도청마을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도청리는 변산반도 서남쪽 끝에 자리해 갑남산[425m]을 중심으로 대부분 지역이 산지와 해안으로 이루어져 대부분 주민이 어업에 종사한다. 2020년 12월 31일 현재 모항리·수락리·언포리·두포리·도청리의 5개 행정리에 381가구, 673명[남 343명/여 33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상록 해수욕장과 모항 해수욕장이 있다. 궁항로가 변산로와 만나기 직전에 상록 해수욕장을 끼고 두포마을이 있고, 변산로가 궁항로와 만나기 직전 도청마을이 있다. 두 도로가 변산로와 연결되는 언포마을에 변산경찰수련원이 있다. 수락마을 앞 해안에 솔섬이 있는데 전라북도교육청 전북 학생 해양 수련원이 자리한다. 변산로에서 분기한 모항해변길과 모항길 또는 모항안길 등은 모항마을에 있는 많은 숙박 및 음식점들을 연결해 준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왼쪽에 상록 해변, 그 뒤쪽에 언포 해변과 수락 해변 그리고 솔섬이 보인다. 곰소만 남쪽 고창군 해리면과 심원면 해안이 왼쪽으로 이어지고 선운산 산줄기가 이어져 솟아 있다.
중앙에 대죽도와 그 뒤쪽에 고창군 해리면 일대, 그 왼쪽으로는 고창군 심원면 일대로 선운산 산줄기가 이어지고 있다.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와 건너편 고창군 해리면 왕촌리(대죽도 뒤)를 잇는 노을대교 건설이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최근 도청리와 고창군 해리면 왕촌리를 연결하는 노을대교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노을대교의 총 길이는 7.48㎞로 예상되며, 완공되면 62.5㎞를 우회해야 했던 이동 거리가 7㎞로 줄고 통행 시간도 50분에서 10분 정도로 단축될 전망이다. 노을대교는 정부의 새만금 종합 개발 계획 중 광역 도로망 구축[남북 1축]과 관련되어 있고, 국도 제77호선[경기도 파주시-부산광역시]의 마지막 단절 구간으로 국가 기간 도로망 구축을 위해서 꼭 완성되어야 할 사업이다. 특히 2022년 새만금-전주 고속 도로 개통, 2023년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개최, 2026년 새만금 국제공항 개항 등 전라북도 서남권의 물류와 사람 이동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핵심 에스오시(SOC)인 노을대교 건설의 시급성이 커지고 있다. 노을대교가 완공되면 부안군과 고창군은 해마다 100억 원 가까운 운행 비용을 절감하고 변산반도 국립 공원과 고창 선운산 지구를 잇는 서해안권 관광 벨트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중앙에 쌍여도, 왼쪽에 대죽도, 그 건너편에 고창군 해리면 일대, 오른쪽은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궁항항(弓項港) 방파제이다. 서해 바다가 왼쪽 곰소만으로 진입하는 입구이다.
변산면 격포리 궁항항(弓項港)과 방파제, 그 뒤의 섬은 개섬이다.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에 있는궁항항(弓項港)은 지방 어항. 지방 어항은 이용 범위가 지역적이고 연안 어업에 대한 지원의 근거지가 되는 어항으로, 2020년 현재 전국적으로 총 287개가 지정되어 있다. 전라북도에는 모두 10개의 지방 어항이 있으며, 그중 5개가 전라북도 부안군에 있다. 궁항항은 곰소항, 성천항, 송포항, 식도항과 함께 전라북도 부안군에 있는 5개의 지방 어항 중 하나이다. 궁항항은 2003년 8월 8일 지방 어항으로 지정되었고, 2006년 1월 27일[전라북도 고시 제2006-11호] 지방 어항 개발 계획 수립이 고시되었다. 2007년~2013년에 궁항항 지방 어항 개발 사업이 이루어졌다. 궁항항은 격포항과 더불어 변산반도 최서단의 항구로서 변산 마실길 4코스인 해넘이 솔섬길에 해당하는 구역[격포항-봉수대-전라좌수영 세트장-궁항-상록 해수욕장-솔섬]에 있다. 가장 가까운 격포항과는 육로와 해로 모두 2㎞, 부안읍과는 육로로 37㎞ 정도 떨어져 있다. 주 어장으로 삼고 있는 칠산어장의 어업 기지로 사용되고 있으며, 2007년~2013년 7월에 이루어진 궁항항 지방 어항 개발 사업을 통해 방파제, 물양장, 호안 등이 조성되면서 지방 어항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궁항항과 그 뒤의 개섬, 중앙 맨 뒤에 위도가 조망된다. 오른쪽은 궁항마을이다. "궁항(弓項)마을은 반월 모양 산에 둘러싸여 있는 마을로 100m지점의 개섬과 해안의 거센 물결이 잔잔해진다고 하는 '도당금'이 있는데, 마치 활과 활촉 형상을 각각 하고 있으며 개섬과 마을 사이에 100m의 목이 있다고 하여 '활 弓' 자에 '목 項 자를 써서 '궁항(弓項)' 이라 부르게 되었다."(설명안내판)
"전북 부안군 위도면에 있는 위도(蝟島)는 고려와 조선 시대에는 수군(水軍)의 요지였고 조선시대에는 유배지였다. 1896년(고종 33) 전라도를 전라남북도로 개편할 때 고군산군도와 더불어 전남 지도군(智島郡)에 편입되었고, 1914년 지도군이 없어지자 영광군에 편입되었다. 이후 1963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전북 부안군에 편입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위도는 서해안의 전초 기지 역할을 하는 요충지로 조선시대에는 수군첨절제사(水軍僉節制使)가 주재하며 사법과 행정을 총괄하는 업무를 관장하였다. 생김새가 고슴도치와 닮았다 하여 고슴도치 위(蝟) 자를 붙여 위도라 하였다고 한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궁항항(弓項港) 오른쪽으로 궁항마을이 자리하고 바다 왼쪽 뒤에 위도가 보인다.
"위도의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말에 분출한 화산암이 기반암을 이루고 있다. 망월봉(望月峰)[255m]을 비롯하여 곳곳에 200m 전후의 구릉성 산지가 발달해 있다. 연안에는 갯벌이 분포하며,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린다. 위도는 전북에서 가장 큰 섬으로 서울 여의도의 약 5배 정도이다. 변산반도 격포항에서 서쪽으로 14㎞ 거리에 있으며 위도를 중심으로 주위에 6개의 유인도와 24개의 무인도가 있다. 북쪽에 식도(食島)가 있으며, 정금도(井金島)와 방조제로 연결된다. 여객선이 도착하는 파장금에서 시작해 섬을 한 바퀴 도는 해안 도로는 20㎞ 정도이다. 위도 남쪽 바다가 조기잡이의 최대 보고인 칠산어장(七山漁場)이었다. 칠산어장이 번영할 당시에는 5,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파장금마을에 북적이기도 하였다. 1970년대에 칠산어장을 비롯한 서해에서 조기가 사라지자 고등어를 비롯하여 삼치, 병어 등의 어장이 주류를 이루면서 지금도 많은 어선들이 조업을 하고 있다. 위도에서 격포항까지 정기 여객선으로 50분 거리이다. 여객선이 닿는 위도 장금항은 격포항에서 출발한 여객선이 제일 먼저 닿는 곳이다. 파장금 포구가 번창할 때에는 일본인이 경영하는 요릿집이 6개, 한국인이 경영하는 음식점이 35개나 되었다. 파장금이라는 지명은 많은 어선들이 왕래하고 폭풍이 몰아치면 어선들이 대피하는 마을이며 물결이 길면 어선이 모이는 곳이라 하여 붙여졌다. 혹은 파도가 치면 금, 즉 돈이 몰려온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변산면 도청리와 격포리의 경계 조망쉼터 전망대에서 조망을 마치고 궁항로를 따라 궁항마을로 내려가며 뒤돌아보았다.
변산면 격포리 궁항 해안에서 걸어온 도청리 해안을 뒤돌아본다. 바다에 소여도가 있고, 건너편은 선운산 산줄기일 것이다.
왼쪽에 소여도, 중앙에 대죽도, 그 뒤쪽은 고창군 해리면 해안, 왼쪽은 고창군 심원면 해안, 선운산 산줄기가 이어져 있다.
해안에서 만신집을 오랜만에 본다. 뒤쪽의 산은 사투봉이라 가늠한다.
궁항항과 개섬으로 가는 길이다. 서해랑길은 반대쪽 궁항영상길로 이어진다.
'불멸의 이순신' 드라마 궁항 전라좌수영 세트장으로 이어지는 '궁항영상길'을 따라간다.
서해랑길은 궁항영상길을 따라 오른쪽 뒤 봉화산 자락길을 왼쪽으로 돌아 격포항 해넘이공원으로 내려간다.
이곳을 보면서 해안으로 나가 풍경을 감상하여야 하는데 시간 관계상 그냥 통과한다.
"2005년 8월 방영된 대하사극 '불멸의 이순신'이란 드라마에 힘입어 변산면 격포리 궁항마을엔 약 70만 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갔고, 지금도 사극 촬영이 이루어지고 있고 아름다운 풍광을 보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곳이 전라좌수영이라 명칭이 붙여졌지만, 전라좌수영이 아닌 전라우수영 관할이었던 곳이다. 궁항을 세트장으로 선정한 이유는 먼저 서해안도로의 접근성과 기존 세트장이 연관되어 있어서이다. 프로그램에 알맞은 자연경관과 함께 계단적 지형으로 이루어져 훨씬 경제적이며, 촬영시 '전체 세트장이 한 눈에 들어오는 지리적 장점이 있는 곳이다. 또한 궁항은 바다와 인접해 있어 세트장에서 바라보는 낙조의 경관이 뛰어나 주인공 이순신의 인간적 고뇌를 설정하는 데 적합하였다 한다. 바람에 휘날리는 색색의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는 비장함을 느끼게 하는 이곳에는 동헌, 내아, 군청 등 19개 동의 건물이 서있다. 그 가운데 수루 위에서 내려다보는 바다 풍경이 근사하다."(설명안내판)
부안마실길 쉼터정자 앞을 거쳐 봉화산자락길을 따라가다가 격포항 해넘이공원으로 내려간다.
봉화산자락길에서 왼쪽으로 꺾어 격포항 해넘이공원으로 내려간다. 후박나무들이 즐비하다.
해넘이공원 내려가는 길에서 왼쪽으로는 맥문동숲길이 있다. 맥문동은 8월에 보라색으로 꽃을 피운다.
봉화산자락길에서 격포항 언덕길을 따라와 해넘이공원 표석 앞으로 내려왔다.
채석강의 절경 - 작사/신현택, 작곡/송운선, 노래/김현아·최영주
1.산과 바다 천혜 절경 발길 닿는 곳마다 수성암층/ 아름다운 해안선 신비롭다 내소사 돌고 돌아
바다의 변산 백사장을 내 님과 걸어갔던 옛 추억들/ 이제는 이제는 카페리호 타고서 위도로 가네
2.수천만 년 파도 속에 부딪치며 길고 긴 세월 속에/ 수만 권의 책만을 쌓은 듯한 기이한 형상들의
채석강인데 바람처럼 왔다간 나의 님은 소식 없고/ 격포항 손 흔들며 카페리호 타고서 내 마음 애태우네
봉화산자락길에서 격포해안 언덕길을 따라 해넘이공원 표석 앞으로 내려왔다.
바다산책 뎈은 격포항 방파제로 이어져 있는데 퇴적층 바위와 격포항, 닭이봉을 조망하고 해넘이를 감상하는 길이다.
봉화산 자락 격포항 해안으로부터 격포해수욕장 해안에 이르는 바다를 넓게 채석강이라 이르는 것 같다.
해넘이공원 바다산책 뎈은 격포항 방파제로 이어져 있고 해넘이와 격포항 주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채석강에 격포항이 자리하고, 닭이봉이 채석강 위에 떠 있다.
"채석강(採石江)은 지형적 강(江)으로 오해하지만 중국의 특정 지역과 관련되어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을 채석강으로 부르게 된 것은 중국의 당나라 시인 이태백(李太白)[701~762]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며 물에 뜬 달을 잡다가 숨진 중국의 채석강을 닮아서이다. 채석강은 변산반도 격포항과 격포 해수욕장 사이에 형성된 길이 1.5㎞의 해식 절벽을 말한다. 이 해식 절벽은 마치 책을 쌓아 놓은 것처럼 퇴적층이 잘 발달되어 있고 당시 퇴적 환경과 지각 변동의 역사를 간직하여 지질학적으로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일몰 경관이 일품이어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변산팔경(邊山八景) 중 '채석범주(彩石帆舟)'에 해당하는 채석강은 2004년 11월 17일에 부안 채석강·적벽강 일원이 명승 제13호로 지정되었고, 2017년 9월 13일에 인증된 전북 서해안권 국가 지질 공원의 부안군 지질 명소 6개소[직소 폭포, 적벽강, 채석강, 솔섬, 모항, 위도] 중 한 곳이다. 채석강 절벽의 정상인 닭이봉에서는 격포항과 격포 해수욕장과 칠산(七山) 앞바다를 볼 수 있으며, 채석강에서 격포 해수욕장을 지나 북쪽으로 올라가면 붉은색을 띤 바위와 절벽으로 해안이 이루어진 적벽강이 나온다. 이곳은 변산 마실길 3코스[성천 포구~하섬 전망대~반월마을~작은당 사구~적벽강~채석강~격포항]에 해당하며, 국내 최고의 낙조를 조망할 수 있는 장소이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격포항 부두 앞은 수산물 상가들이 자리하고 있다. 바다산책 뎈를 나가서 왼쪽 수산물 상가 거리를 통과한다.
격포항 부두 앞은 수산물 상가들이 자리하고 있다. 서해랑길 46코스 종점은 닭이봉 오른쪽 출입구 앞이다.
"월고리(月古里) 봉수대는 격포의 '닭이봉' 건너편의 봉화산 (烽火山)을 말한다. 해발 174.2m의 정상에 오르면 섬과 좌우의 해안을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이다. 항간에서 부르고 있는 격포리 봉수대를 호리산 봉수대와 월고리 봉수대 두 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데 월고리 봉수대는 문헌상 기록이고, 호리산 봉수대는 민가들에 구전으로 전해오는 명칭이다. 월고리 봉수대 기록은 「동국여지승 람」 34권에 있고 「조선보물 고적조사 자료집」에 담겨져 있다. 격포는 일찍이 수군의 요새지로서 수군의 별장이나 첨사가 주둔했었던 곳으로 조선시대에는 전라우수영 관할의 격포진이 있었던 곳으로 당시의 봉수대 역할이 컸다." -변산면 주민자치위원회-
"격포항 여객선 터미널은 위도, 식도, 상왕등도, 하왕등도 등을 육지와 연결하며 전라북도 부안군 부속 도서들의 관문으로 기능하는 부안 지역의 대표적인 여객선 터미널이다. 2000년 7월에 설립되었으며,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이 관리하고 있다. 2016년 11월에 국비 1억 3500만 원을 투입하여 화장실 공간 및 매점 확장, 여객선 터미널 창호 교체, 대합실 내부 도색, 건물 외벽 청소 및 도색 등의 리모델링 사업을 했다. 2019년 8월에는 격포항 여객선 터미널 대합실에 해양기상 신호표지를 설치하였다. 해양기상 신호표지는 국지적인 해양기상 정보[풍향, 풍속, 온도, 습도, 시정 등]를 이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항행 정보 시설이다. 격포항 여객선 터미널은 2층 건물이며 1층에 매표소, 대합실, 매점, 화장실이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격포항 수산시장은 전라북도 부안군 격포항의 수산물을 판매하여 어업인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건립하였다. 어업인으로 구성된 격포지역 발전협의회가 국가 어항인 격포항 내 해양수산부 소유의 국유지에 기부 체납 조건으로 건립하였다. 격포항 수산시장은 2009년 9월 11일 착공하여 2010년 8월 20일에 완공했으며, 2010년 10월 1일에 개장하였다. 2023년 10월 1일까지 무상으로 사용한 후 해양수산부에 기부 체납할 예정으로 되어 있다. 격포항 수산 시장은 지상 2층의 철근 콘크리트 건물로, 지상 1층은 수산물 소매점, 지상 2층은 일반 음식점으로 사용되고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곰소만의 항구 중심지는 줄포항→곰소항→격포항으로 이동하였다. 닭이봉 정상에는 전망대가 세워져 있다.
"격포항은 1975년에 개발이 착수되었고, 1985년에 기본 조사가 실시되었다. 1986년 3월 1일 국가 어항으로 지정되었고, 1996년에 방파제 및 물양장 시설이 완공되었다. 2005년에 다기능 어항 기본 설계와 실시 설계가 이루어졌고,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다기능 어항 공사가 이루어졌다. 2014년에 격포항 정비 및 준설 공사, 2015년 12월에 격포항 정비 공사가 각각 완료되었다. 2017년 7월부터 2020년까지의 아름다운 어항 조성 공사를 통해 어항 시설 및 조경 시설 등을 갖춘 다목적 어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격포항은 항내 수면적 24만 4000㎡, 정온 수면적 18만 6000㎡, 항내 수심 4.5m, 물양장 320m, 남측 방파제 380m, 북측 방파제 610m, 선양장 30m이며, 335m의 호안로를 갖추고 있다. 조경 및 경관 시설로는 해넘이공원, 소망공원, 채석강 갤러리, 주차장 쉼터 등이 조성되어 있다. 여객항으로서 격포항은 편도 기준으로 하루 6회씩 식도-위도-격포 간을 운행하는 여객선을 편성·운영하고 있다. 격포항 주변에는 격포119안전센터, 부안해양경찰서 변산파출소, 격포항 수산 시장, 격포어촌계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인근에는 전라북도 부안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채석강, 적벽강, 격포 해수욕장이 있으며, 배후 지역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상업 시설이 입지해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봉화산에 월고리 봉수(月古里烽燧)가 있다.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봉화봉에 있는 월고리 봉수(月古里烽燧)는 조선 시대 5봉수로 중 순천 돌산도에서 서울 남산을 이어 주던 제5거 루트의 직봉에 해당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권34, 부안현 월고리 봉수조에 “월고리 봉수는 현의 서쪽 75리[약 29.45㎞]에 있다. 남쪽으로 무장의 소응포산과 연결되고, 북쪽으로는 점방산과 연결된다[月古里烽燧 在縣西七十五里 南應茂長所應浦山 北應占方山]”라고 나와 있고, 『조선보물고적조사자료(朝鮮寶物古蹟調査資料)』에는 “월고리 봉수는 산내면 격포 봉화산에 있다. 원형이며 지름은 5간[약 9.09m]이다[山內 格浦 烽燧山 圓形 徑五間]”라는 기록이 남아 있다. 월고리 봉수가 언제 처음 축조되었는지에 대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의 문헌과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 『여지도서(輿地圖書)』, 「동여도(東輿圖)」 등의 고지도에 그 현황과 위치가 비교적 명확하게 표현되어 있다. 이로 보아 조선시대 후기까지 운영되었음을 알 수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닭이봉 정상에 세워져 있는 전망대가 살짝 보인다.
"채석강을 우산처럼 받치고 서 있는 우뚝 솟은 산이 '닭이봉'이다. 격포마을의 지형이 지내 형국으로 되어서 마을에 재앙이 끊이지를 않자, 지네와 닭이 상극이라는 것을 알아낸 마을 사람들은 족제비 석상을 만들어 사투봉에 세워 닭이봉을 마주보도록 하였다. 그후부터 마을에 재앙이 없어졌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닭이봉 정상에는 팔각정이 있다. 팔각정에서 바라보는 석양의 낙조는 한폭의 그림이다." -변산면 주민자치위원회-
부안해양경찰서 부안파출소 앞을 지나 앞쪽 닭이봉 전망대 출입구 직전에 서해랑길 46코스 종점이 보인다.
서해랑길 46코스 종점이며 47코스 시작점에 서해랑길 46·47코스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주요 경로지 : 변산면 도청리 모항해수욕장-전북학생해양수련원-상록해변-전라좌수영세트장-격포항-닭이봉 입구
거리 10.6km, 소요 시간 3시간 30분, 난도 보통이라고 적혀 있다. 실제 탐방한 거리 10.5km, 2시간 54분이 걸렸다. 새벽의 어둠 속에서 빠르게 걷고 더 살펴볼 것을 그냥 지나쳐왔기 때문에 시간이 단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