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2005~2020]/정기산행기(2015)
2015-11-30 23:04:04
*** 571차 북한산 산행기 ***
1. 언 제 : 2015. 11. 29(일)
2. 산행지 : 북한산 ( 정릉매표소-청수2교 갈림길-영취사-대성문-보국문-청수2교 갈림길-정릉매표소) 7km, 5시간
3. 산행산우 : 창선,상욱,진수,재일,세우,규홍
4. 산행대장 : 정 규 홍
눈산행 - 약속시간 10시에서 20분도 더
남았는데 진수대장으로부터 카톡이 온다 "비가 오네~~~
길음역 3번 출구 착*** " 그러자
세우로부터도 "나도 아침에 신청했는데 10시6분착이네"라고 즉각 반응이 온다
오늘의 북한산행의 일일대장인 난 집이 있는 공원 입구 쪽에서 역주행으로 산우들을 마중하러 길음역으로 나갔다. 늦어질 것같은 산우는 북한산 정릉 매표소로 바로 오라고 카톡을 쳤다. 가오리 상욱이로부터 뽈 창선이와 같이 오고 있다는 연락도 오고 반대편 산성입구로부터 올라 올 재일이로부터는
"규홍아, 대성문에 몇시쯩 도착하겠노? " 라는 질문도 온다.
비가 와서 변수가 있긴한데 대성문은 12시반 도착예정이라고 회신을 보내니
"알았다, 산성입구에서 사부작사부작 올라가면 그시간에 만나것네 "라고답이 온다
가오리와 뽈이 도착하고 세우도 바로 만나 길음역에서 143번 타고 공원입구 쪽으로 출발한다. 오기로 한 일기는 어젯밤 반창회에서 과음으로 불참을 통보해 오니 산행인구는 도합 6명으로 낙착.
지상에는 비 산중에는 눈이 예상된다. 안전산행 고려하여 적절히 코스를 조정해얄 것같은데 일단 재일이와 도킹장소인 대성문까지는 살살 올라가볼라 한다.
일기가 불순해서인지 솔샘교차로에서 삼중 접촉사고 한 건을 목격한다
탐방안내소에서 우중산행 대비 관물을 정돈하고 막간을 이용해 공부도 좀 한다. 10시 40분 쯤 대오를 정비하여 출발한다. 출발하면서 재일이 진도를 체크해보니, 나도 산성입구에서 1키로 진행 중이고 대성문까지 1시간반 예상 이란다.
당우회 신규멤버이면서 백수 일년차인 세우가 대낮부터 당구장에 출입하기는 쫌 뻘쭘하다면서 주산야당을 추천한다.
주간산행 야간당구.
땀이 좀 흐르자 관물정돈하고 영취사에서 한숨을 돌린다
"대성문이네~~~싸게 올라오기요"
재일이가 도착한 모냥이다. 아랑곳 않고 보현봉을 배경으로 화보를 촬영하는 물 오른 뽈과 가오리 ,그리고~~~재이리가 빠졋네^^^
"그려 대성문에서 보세" 화답하고
돌아보니 한 폭의 동양화가 펼쳐진다 구름 속을 헤엄치는 듯한 칼바위 능선!
" 올라와보니 대남문이네^^ 바로 대성 으로 갈거여" 매사에 빈틈 없을 것같이 보이는 재일이, 한번씩 허술함을 보이며 우리같은 평범한 할배들을 다소 안심시킨다.
대성문 앞으로 마중나온 재일이가 잡아 논 중식 자리로 이동하여 먹을거리를 펼쳐 놓는다.
진수와 가오리가 준비해온 데친 오징어 , 호래기와 굴, 이런 고품격 안주에 어울린다며 뽈이 공원 입구에서 쐬주 한 병을 업어 왔겠다.
게눈 감추듯 흡입한다고는 했으나 눈밭에서 삼십분 이상을 먹고 마시다보니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겨울산행에선 밥 먹는데 30분 이상 소비해서는 안되겠다. 향후 겨울산행에서 꼭 지켜 나가야겠다.
1시반에 대성문서 산행을 재개한다.
악천후 및 시계가 좋지않아 보국문에서 하산키로 한다. 원래대로 소귀천계곡 쪽으로 가자든가 대동문 경유 산성입구 쪽으로 하산하자는 등의 이견도 있었으나 모른체하고 원점회귀키로 한다.
어느정도 내려와서 아이젠을 벗고 올려다 본 가지에 맺힌 물방울보석.
빗물인가 눈 녹은 물인가 안개가 응결된 물인가?
정릉골로 회귀하여
공원입구 콜핑매장에서 등산복 하의를 공동구매하면서 입심 좋고 넉살 좋은 뽈 덕분에 매실차도 얻어묵는다.
북한산 체류시간 총 5시간. 모처럼의 눈산행에 보약 한사발 얻어 마신 듯!
건너편 김대포 연탄구이로 이동하여 덜미구이로 시작,목살,삼겹살,껍데기 순으로 구워라~~~마셔라~~~
한순배가 돌자 또일공과 또이공 후보의 권력이양 계획이 급부상하고 급기야 또다시 건너편 호프집 미스트세븐으로 이동,
2016 산행 경영전략회의까지 벌어진다.
세상에 정부각료 등 정부미들이 이렇게 활기차고 신속하게 움직였으면 얼마나 나라가 잘 돌아 가겠노!
술 취하기 전 20시 이른 시간에 모든 행사를 종료하고 귀가하다.
쌀쌀한 날씨에 눈비 맞으며 고생 많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