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롭게도 1 주차에 코로나에 확진되어 전시회를 방문하지 못하고 이제야 방문하게 되었다. 가장 가까운 천안시립미술관에 방문했는데, 내가 방문한 9월 25일은 ‘커넥트 인 천안’ <없음으로부터 있음까지> 전시회가 진행 중이었고, 김무호 작가와 양태모 작가의 작품을 다루고 있었다.
(1) 화정 김무호 선생
뜻은 숨길수록 드러나고
마음은 비울수록 정신과 합일하는
그러한 소박함으로, 뒤처짐의 도리로, 고요함으로
비움에의 철학으로 화업의 길을 가고자 합니다.
-화정 김무호 -
전시회를 관람할 때 좀 더 이해를 쉽게 하기위해, 전시회 관람 전에 김무호 작가, 양태모 작가에 대해 알아본 적이 있다. 그중 김무호 선생은 주로 비물질적이고 변화무쌍한 자연 현상의 외적, 내적 원리를 담아낸다. 이에 김무호 선생의 작품을 관람할 때, 마치 자연을 바라보며 편안하게 힐링하는듯한 느낌으로 관람했다.
해당 작품은 ’쉼터‘ 라는 작품이다. 전시회 들어가자마자 보였던 작품이었는데 부엉이처럼 보이는 귀여운 캐릭터가 잠들 듯 말듯한 표정으로 편안하게 휴식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관람했던 첫 작품부터 내 마음을 마치 작품속에서 휴식하는 부엉이처럼 편안하게 해주었다.
’숨겨진 향‘ , ’자연률‘ 이라는 작품이다. 두 작품 모두 ’계곡‘ 이나 ’시냇물‘을 연상케 했으며 물멍을 때리는 듯한 편안함을 느꼈다.
‘금강산 소견’ , ‘소나무’ 라는 작품이다. 앞서 소개한 작품과는 달리, 산골짜기를 연상케한 작품이었으며, 앞서 느꼈던 냇가가 주는 시원한 느낌과는 대조되어 편안하고 따뜻하여 새소리가 들릴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2) 양태모 작가
양태모 작가의 작업실은 여러 가지 나무, 식물, 암석들로 이루어진 정원 근처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이렇듯 양태모 작가는 자연을 가시화 한 작품도 선호했는데, 대표적인 작품이 ‘자연사색’ , ‘Idleness’ 라는 작품이다. 사진에는 전부 담지 못했지만, 실제로 보았을 땐 조각되어 있는 나무, 혹은 꽃 등이 매우 정밀하고 현실적이었다.
‘Light of Soul’ 라는 작품이다. 해당 작품은 실제로 봤을 때 매우 반짝이고 화려했다. 사실 해당 작품이 무엇을 그리워 하면서 조각한 것인지,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해서 집에 와서 해당 작품에 대해 찾아 보려 했지만 궁금증을 해결해줄만한 정보를 얻지 못해 다소 아쉬웠다.
평소 이런 전시회를 자주 다니지 않는 편이다. 고학년이다보니 이런저런 준비하느랴 바쁘다는게 핑계아닌 핑계이다. 이번 과제를 하며 바쁜 일상에서 다른 것들은 잠시 내려놓고 여유를 가질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