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값 ‘꼼수 인상’ 논란 불거지자.... 정부 “실태조사 추진”
-한겨례 최하얀 기자, 안태호기자
제품가격은 유지하되 편법으로 용량을 줄이는 이른바‘슈링크플레이션’논란이 커지자 정부가 주요 생필품 가격`용량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사실상의 가격 인상 효과를 내는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해 정부가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은 이날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슈링크플레이션은 정직한 판매행위가 아니며 소비자신뢰를 저해할 수 있다”며 “정부에서도 이를 중요한 문제로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10월 물가 안정론과 달리 고물가가 올 연말까지 이어지리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은 이날 2023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연간 물가상승률을 3.6%로 내다봤다.
지난 10월에 내놓은 전망치(3.4%)보다 0.2%포인트 더 높였다.
IMF, 내년 한국 물가상승률 상향 조정 경제성장률은 그대로
-한겨례 한태호 기자.
국제통화기금이 한국 경제가 내년에 2.2%성자한다는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으나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4%로 상향 조정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에너지가격 및 식품 수입가격의 상승과 국내 농업 생산량에 영향을 미치는 악천후로 9월에 3.7%로 반등했다고 말했다.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고, 그 위험은 경기가 하락하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단기 성장 전망은 반도체 경기회복 강도와 중국의 수요에 결정적으로 달려있다”며 “주요 위험으로는 주요국 성장둔화와 통화긴축 정책,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 국내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한 신뢰 감소 등이 있다”고 말했다.
<추가 지식>
슈링크플레이션
:가격은 유지하면서 제품 크기나 수량을 줄이거나 품질을 낮춰 사실상 값을 올리는 효과를 거두는 전략
-기업이 원자재비나 인건비 등 비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사용된다.
-경제위기나 물가 상승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특히 많이 나타남.
*차이식역 (JND; just noticeable difference)
두 자극 간 차이를 감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극 차이
-weber의 법칙:차이식역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자극의 최소 변화치는 초기자극 강도에 비례
->가격 JND매우 큼/ 중량은 JND가 가격에 비해 작음 -> 중량을 줄임 -> 슈링크플레이션
<사견>
물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슈링크플레이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울우유 비요뜨 초코링의 중량을 143g에서 138g으로 줄이기, 농심 오징어집의 중량을 83g에서 78g으로 줄인 사례는 대표적인 슈링크플레이션의 사례입니다.
앞에 기사에서 볼 수 있듯이 소비자가 이에 대해 알아차리는 순간 신뢰도가 하락할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바라볼 시 기업 이미지의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반면 슈링크플레이션 업체들과 대조적인 전략을 펼쳐 성공한 기업이 있는데요.
바로 캐나다 피자 체인점 피자피자입니다. 피자 피자는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211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가격은 그대로 두고 양은 오히려 늘리는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흑자를, 반면 도미노 피자는 매출이 4% 감소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사례를 통해 물가 상승 상황 속에서 꼭 슈링크플레이션 방법만이 기업의 영업이익 상승으로 이어질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여, 기업은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전략을 펼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첫댓글 이젠 지난 수업서 들은 "슈링크"의 의미가 확실히 와닿지?
네 교수님 ! 수업과 이번 신문 분석을 통해 확실히 이해했습니다 :)
정성스러운 신문 분석 잘 보았습니다
보기 편하게 기사를 가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