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13장 43-52절 구속사에 의탁하고 수종들라 260710 원주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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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경 말씀 (사도행전 13:43~52)
비시디아 안디옥 회당의 모임이 끝난 후 많은 유대인과 경건한 입교인들이 바울과 바나바를 따랐고, 두 사도는 항상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으라고 권했습니다. 다음 안식일에는 온 시민이 말씀을 듣고자 모였으나, 유대인들은 시기하여 바울의 말을 반박하고 비방했습니다. 이에 바울과 바나바는 영생을 거부하는 유대인 대신 이방인에게로 향하라는 주의 명령(이방의 빛)을 선포했습니다. 이방인들은 기뻐하며 찬송했고 작정된 자는 다 믿었으며 주의 말씀이 두루 퍼졌습니다. 유대인들이 귀부인들과 유력자들을 선동해 두 사도를 박해하고 쫓아내자, 사도들은 발의 티끌을 떨어버리고 이고니온으로 향했으며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이 충만했습니다.
2. 그리스도인 인생의 3가지 원칙
목회적 삶을 떠나 한 명의 그리스도인으로서 정리한 제 인생의 세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첫째는 '역사는 하나님이 주관하신다', 둘째는 '인생은 심은 대로 거둔다'입니다. 헌금, 경건한 삶, 구제와 섬김, 따뜻한 말 한마디 모두가 심는 것입니다. 셋째는 주어진 인생을 하나님 앞에서 잘 살아야 복을 거둔다는 점입니다. 사단은 인간의 연약함과 죄성을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어릴 때는 상처나 결핍이라 부를 수 있지만, 사춘기 이후로는 상처를 빌미로 똑같은 죄를 짓게 만드므로 정직하게 죄임을 자각해야 합니다.
3. 복음의 능력
복음은 인과응보적인 모든 죄의 결과를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대신 담당하셨음을 보여줍니다. 주님은 십자가에서 사명을 이루고 인류의 죄 값을 다 갚았다는 의미로 "테텔레스타이(다 이루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복음 안에서 새롭게 하시는 은혜를 누립니다. 인생을 돌아보면 젊은 시절 비판도 많았고 민주화 운동을 하는 이들에게 미안함도 있었지만, 결국 저 역시 그들보다 나을 것 없는 인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복음은 단순히 천당에 가는 것을 넘어, 인생의 모든 잘못된 것들을 근원부터 뽑아내는 심오하고 오묘한 능력입니다.
4. 세상의 철학·수행종교와 기독교의 차이
팔만대장경이나 니체의 철학책 등 세상의 방대한 지식과 진리는 사람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 못합니다. 불교의 고승들이 새벽부터 수행하며 말하는 '깨달음(각자)'은 내 안의 거룩한 나를 벽에 투영해 속된 나와 대화하며 하나가 되는 실존적이고 인본주의적인 수행입니다. 반면 기독교 신앙의 깨달음은 하나님 앞에서 이루어집니다. 나의 죄인 됨을 자각하고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엎드려, 그분이 주신 용서와 사죄의 은혜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깨닫는 것입니다.
5. 일천 남자 중에서는 찾은 한 분 예수
솔로몬이 전도서에서 완전한 의인을 찾지 못했다고 고백했듯이, 천상천하에 죄 없는 사람은 오직 예수님뿐입니다. 예수님은 죄 없이 오셔서 온 인류의 죄를 짊어지고 죽으셨으며, 그 안에 있는 자에게 정죄함이 없는 은혜를 주십니다. 복음은 단순히 "죄인이지만 천당 간다"는 반쪽짜리가 아니라, 실제로 죄를 사해 새 사람을 만들고 성령을 주어 거룩한 삶(성화)을 살아가게 돕습니다. 이 과정에서 삶의 축복과 사명의 은혜가 넘치게 되며, 죽어서 가는 천국뿐 아니라 삶에 임하는 천국을 모두 누리게 됩니다.
6. 구약 구속사의 흐름과 성취
구약의 구속사는 아담, 노아, 아브라함, 유다, 다윗, 요셉 등으로 이어지며 여인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는 약속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에게 초점을 맞춥니다. 이것이 구속사의 전반부입니다. 구속사의 후반부는 예수 이후의 역사로,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이라는 진리를 전할 때마다 구속의 역사가 재현되는 과정입니다.
7. 이루어진 구속사에 의탁하라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주식의 고공행진을 믿는 사람들이 그 흐름에 올라타듯이, 우리는 이미 이루어진 복음의 사건과 구속사에 의탁해야 합니다. 의탁이란 미지의 대상인 배우자를 믿고 결혼 생활에 올인하듯 자신을 온전히 맡기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결혼한 관계인 우리는 주님 안에서 열매 맺기를 바라며 돈, 질병, 꼬인 인생 문제를 모두 주님 안에서 풀어가야 합니다. 말씀에 올라탄 사람은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영원히 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누리게 됩니다.
8. 비시디아 안디옥 선교
디아스포라 시기 회당을 통해 이방 땅에 퍼진 유대교는 본래 민족주의 신앙이었기에 유대교에 입교한 헬라인(경건한 자들)은 차별을 받으며 겉돌았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온 우주의 하나님과 인류를 위한 예수의 대속을 전하자 이들은 자신들을 향한 은혜임을 알고 사도들을 따랐습니다. 온 시민이 몰려들자 시기한 유대인들은 모세 율법을 뛰어넘는 사도들의 복음을 반박하며 진위 논쟁을 벌였습니다.
9. 한국 교회의 현실과 복음의 실제
복음 앞에서 정직하게 자신을 돌아보며 '왜 죄를 이기지 못하고 평강이 없는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는 거듭남과 성화의 신앙 지도 없이 복음의 껍데기만 가지고 있어 많은 교인들이 이단(신천지, 하나님의 교회)으로 빠지고 있습니다. 강단에서 복음을 제대로 풀지 못한 목사의 책임이 크고, 복음에 바르게 반응하지 않은 성도들의 책임도 있습니다.
10. 박해 속에서도 열매가 맺혔습니다
유대인들은 관계성에 민감한 경건한 귀부인들을 자극했고, 귀부인들은 유력자 남편들을 선동해 바울과 바나바를 박해하고 쫓아냈습니다. 사도들은 발의 티끌을 떨어버리고 떠났지만, 그 핍박 속에서도 믿음을 지킨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이 충만했습니다. 이들은 구속사에 의탁한 자들이며, 바울과 바나바는 구속사에 수종 든 자들이고, 귀부인들은 대적한 자들입니다. 우리는 대적자가 아닌 구속사에 의탁하고 수종 드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의 영광을 보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과 의를 이루며 그 마음을 기쁘시게 하는 은혜의 역사가 우리 삶 가운데 있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