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15. 보아스의 명령
1) 룻이 이삭을 주우러 일어날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일하려고 하실 때에 적절한 대책을 예비하셨다가 실행하신다. 그러므로 믿고 따르는 자가 복 있는 자다.
* 막 16: 20 -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쌔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거하시니라.
2) 명령
(1) 보아스가 자기 소년들에게 명하여 가로되,
보아스가 사환을 통하여 지시하지 않고 직접 베는 자들에게 명령하였다. 룻에 대한 보호를 강조하는 점을 시사한다. 직접 명령은 그만큼 권위가 있고 명령에 대한 강렬한 면이 있다.
(2) 그로 곡식 단 사이에서 줍게 하고
'곡식 단 사이'(between the sheaves)란 말은 분명 곡식 단들을 세워 놓은 바깥과는 구별되는 말이다. 곧 베는 자들이 베어서 타작마당에 가져가려고 묶어 놓은 곡식 단이다. 곡식 줄기를 한 움큼씩 모아들이는 소녀들이 크게 단(sheaf)으로 묶는 지점일 것이다(J. Morison). 따라서 그곳은 묶는 과정에서 자연히 곡식 이삭들이 떨어져 주변에 많이 널려있는 곳이었다. 여기서 룻이 이삭을 줍는다면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충분한 양을 쉽게 모을 수 있었다.
(3) 책망하지 말며
룻이 이삭을 주우면서 발생할지 모르는 실수에 대하여 베는 자들에게 책망하지 말라고 하셨다.
룻의 심정을 헤아려 안정된 마음으로 이삭을 주울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 약 1: 5 -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지혜를 구할 때에 하나님께서 책망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러나 다른 것을 과도하게 구하는 자는 책망하신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나 처음 사랑을 버린 자, 우상의 제물을 먹도록 하는 자에게 책망하신다.
* 계 2: 4,14,20 - 4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14 그러나 네게 두어 가지 책망할 것이 있나니 거기 네게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발람이 발락을 가르쳐 이스라엘 앞에 올무를 놓아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였고 또 행음하게 하였느니라. 20 그러나 네게 책망할 일이 있노라 자칭 선지자라 하는 여자 이세벨을 네가 용납함이니 그가 내 종들을 가르쳐 꾀어 행음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는 도다.
* 계 3: 19 -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2: 16. 뽑아버려 줍게 하라.
1) 또 그를 위하여 줌에서 조금씩 뽑아 버려서,
(1) 줌에서
곡식을 베어 단을 묶는 자들이 세심하게 일하면 떨어진 이삭은 별로 없게 된다. 따라서 룻이 열심히 이삭을 줍는다 하여도 소득은 별로일 것이다.
시모를 모시고 살아가야하는 룻의 처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보아스이기에 단에 묶기 전에 밭에서 베어낸 곡식을 줌에 있을 때 흘린 것처럼 보이도록 하라는 명령이다.
(2) 뽑아 버려라.
이 말을 정확히 옮기면 '떼어 내어서'가 된다. 즉 단을 묶을 때 그 단에서 흘린 것처럼 떼어 내어 룻으로 하여금 그 곡식을 줍게 하라는 의미이다.
특히 보아스의 이 말 속에는 룻이 이삭을 주울 때, 동정을 받는다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하려는 세심한 배려가 깃들어 있다.
아무튼 일하는 소년들에게 내린 보아스의 지시는 분명 가난한 자에 대한 동정이나 긍휼의 정도를 훨씬 넘어선 것이다. 분명 보아스는 이방 여인 룻의 효성과 신앙에 대하여 깊은 감명을 받은 것 같고, 그로 인해 그녀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진 것이다(Keil & Delitzsch, Vol. II, p.480).
2) 그로 줍게 하고 꾸짖지 말라. 하니라.
(1) 그로 줍게 하라.
이삭줍기는 모든 가난한 자들이 주울 수 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이 먼저 와서 주워버리면 룻은 주울 수 없게 된다. 보아스는 여기서 룻을 특별히 지정하여 그가 줍도록 배려한다.
사울(바울)을 택하신 주님도 그를 지명하여 불렸고, 여호와 하나님도 야곱을 지명하여 불렀다.
* 사 43: 1-7 - 1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조성하신 자가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2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3 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요 네 구원자임이라 내가 애굽을 너의 속량물로, 구스와 스바를 너의 대신으로 주었노라 4 내가 너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고 너를 사랑하였은즉 내가 사람들을 주어 너를 바꾸며 백성들로 네 생명을 대신하리니 5 두려워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네 자손을 동방에서부터 오게 하며 서방에서부터 너를 모을 것이며 6 내가 북방에게 이르기를 놓으라. 남방에게 이르기를 구류하지 말라. 내 아들들을 원방에서 이끌며 내 딸들을 땅 끝에서 오게 하라. 7 무릇 내 이름으로 일컫는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들을 내가 지었고 만들었느니라.
* 사 45: 4 - 내가 나의 종 야곱, 나의 택한 이스라엘을 위하여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을 찌라도 나는 네게 칭호를 주었노라.
* 행 9: 15,16 - 15 주께서 가라사대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16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해를 얼마나 받아야 할 것을 내가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니
(2) 꾸짖지 말라.
꾸짖는다는 것은 잘못된 언행이나 실수한 일들을 구체적으로 지적하여 나무라는 행위를 말한다. 충고와는 다르다. 충고가 선도하는 의미가 있다면 꾸짖는 것은 질책의 의미가 있다.
룻은 베들레헴으로 돌아와 들에서 생애 처음으로 이삭줍기를 하고 있다. 모압의 생활과 다르므로 그의 행동이 베는 자들의 눈에 거슬러 눈총을 줄 수 있다. 마음을 알아 줄 수 있는 이웃은 아무도 없다. 그녀는 이방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작은 실수에 대한 질책을 받게 되면 주녘이 들게 된다. 보아스는 룻이 이삭을 줍는 일에 조그마한 방해 요소라도 발생하지 않도록 밭에서 일하는 소년들에게 세심한 부분까지 주의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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