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나는 교구를 탐색하며 하루를 시작한 민준이^^ 소꿉놀이를 거쳐 블록 영역까지 열심히 기어 다니며 아침부터 부지런한 시간을 보냈어요. 그러다 저를 향해 방긋 웃더니 무려 네 발짝이나 아장아장 스스로 걸어오는 게 아니겠어요? 저절로 박수가 나오고 선생님 마음까지 뭉클해진 순간이었답니다^^ 복도 텐트 속에서 볼풀공을 굴리며 즐겁게 놀다가 산책을 하러갔어요. 달콤한 초여름 향기가 가득한 놀이마당~ 빨갛게 익어가는 자두를 따서 만져보라고 건네주니 입으로 먼저 앙~ 가져가려 해서 실랑이가 벌어지는 모습을 보신 유치원 원장님께서 블루베리가 열린 곳을 알려주시며 "민준이 다 따 먹어도 된다~" 하셔서 신나게 발걸음을 옮겼어요. 올레길을 화사하게 수놓은 하얀 개망초와 노란 금계국, 정열적인 빨간 접시꽃을 손끝으로 살며시 만져보고, 꽃 주변을 윙윙 날아다니는 나비와 벌들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며 초여름의 풍경을 마음껏 느껴보았답니다. 산책을 마친 뒤에는 잘 익은 블루베리를 깨끗이 씻어 부드럽게 으깨어 입에 쏙 넣어주었어요. 오물오물 맛있게 받아먹는 모습에 선생님 마음도 덩달아 행복해졌답니다ㅎㅎ 오늘도 네 발짝의 작은 기적으로 새로운 성장의 순간을 선물해 준 민준이^^ 스스로 한 걸음씩 세상을 향해 나아가며 주도적으로 자라나는 모습이 참 대견하고 사랑스러운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