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휴대폰을 PMP처럼 쓴다! PC에 있는 동영상 휴대폰으로 보기 카메라폰이 널리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휴대폰 카메라로도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휴대폰에서 촬영한 동영상은 PC나 TV에 연결해 재생할 수 있다. 반대로 PC에 있는 동영상은 휴대폰에서 재생할 수 없을까? 당연히 있다. 약간의 파일 변환 과정을 거치면 내 휴대폰도 훌륭한 동영상 재생기가 된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가다 보면 MP3 플레이어 정도 크기의 PMP와 PDA, PSP 등으로 동영상을 감상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위성 DMB폰이 보급되면서 휴대폰으로 TV까지 볼 수 있다. 이전부터도 휴대폰에서 준이나 핌 서비스로 VOD 서비스를 감상할 수 있었지만 데이터 수신요금이 무척 비싸 쉽게 볼 엄두를 못냈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휴대폰은 대부분 외장 메모리를 써 이 메모리를 활용하면 공짜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파일을 변환하는 약간의 수고스런 과정만 거치면 내 휴대폰도 훌륭한 PMP로 바뀐다. 휴대폰 동영상의 파일 포맷은 ‘K3G' PC에서 볼 수 있는 동영상 파일의 확장자는 avi, mpg, asf, mp4 등이다. 이런 확장자를 가진 파일은 PC에서는 재생할 수 있지만 휴대폰에서는 볼 수 없다. 휴대폰 역시 PC 처럼 재생할 수 있는 동영상 포맷이 따로 있다. 그러니 avi, mpg, asf, mp4 등의 확장자를 가진 파일을 휴대폰용으로 변환해주기만 하면 휴대폰에서도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휴대폰의 내장 메모리가 많지 않아 변환하더라도 1분 이내의 짧은 동영상만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부분의 휴대폰이 외장 메모리를 쓰기 때문에 메모리 용량에 맞는 길이의 동영상을 변환해 담으면 언제 어디서든 PMP 처럼 영화나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휴대폰용 동영상의 파일 포맷은 무엇일까? 팬택&큐리텔이나 싸이언 등으로 동영상을 촬영해 PC로 파일을 옮겨보면 그 확장자가 k3g라는 걸 알 수 있다. 스카이는 skm으로 저장된다. avi 파일을 k3g나 skm으로 바꾸면 휴대폰에서도 볼 수 있다는 말이다. k3g와 skm은 확장자만 다를 뿐 기본적인 포맷은 같으므로 저장할 때 확장자만 달리해주면 된다.
휴대폰으로 찍은 동영상 파일을 PC로 옮겨 보면 확장자가 K3G인 것을 알 수 있다.
갖가지 동영상 변환 유틸리티들
PC용 동영상을 휴대폰용으로 바꾸는 유틸리티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4가지가 주로 쓰인다. ‘제녹’(xenon) ‘퀵타임 프로’ ‘Mpegable X4 live’ ‘PVAuthor’가 그것이다.
제논은 휴대폰 멀티미디어 기술을 보유한 회사에서 만든 만큼 범용성이 뛰어나다. 하지만 정식 버전이 아니면 결과물에 Nextreaming 로고가 표시되므로 보기에 좋지 않다. 퀵타임 프로는 알다시피 mov 파일 플레이어인데 변환 기능을 갖추고 있어 k3g 포맷으로 바꿀 수 있다.
Mpegable X4 live는 휴대폰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동영상 변환 유틸리티다. 지금은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쉐어웨어를 배포하지 않아 소프트웨어를 찾기가 조금 힘들지만 지금까지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초보자도 쉽게 변환할 수 있을 정도로 옵션이 많지 않다.
PVAuthor는 Mpegable X4 live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유틸리티다. 퀵타임 프로와 비슷하게 생겼고, 몇 가지 옵션만 정해주면 손쉽게 변환할 수 있다. 이 소프트웨어들을 다운로드 하려면 네이버나 엠파스 등에서 직접 검색해야 한다. 아직까지 국내 유틸리티 사이트들에서는 배포하지 않고 있다.
휴대폰용 동영상으로 바꾸기
이번에는 Mpegable X4 Live와 PVAutor를 이용해 직접 동영상을 변환해보자. 두 프로그램 모두 설치나 실행이 무척 쉬우므로 천천히 따라만 하면 된다.
Mpegable X4 Live로 파일 바꾸기우선 Mpegable X4 Live 실행 파일을 마우스로 두 번 누른다. 설치가 시작되면 next를 눌러 차례대로 깐다. 설치가 끝났다면 재부팅 한 다음 다시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공개 소프트웨어가 아니므로 첫 화면에 라이선스를 등록하라는 화면이 나타난다.
1. 프로그램이 실행되면 여러 가지 창이 나타난다. 이 중에서 친하게 지내야 할 창은 setting 창이다.
2. setting 창의 input→ browse를 눌러 변환하고자 하는 파일을 불러온다. 파일을 불러오면 output 창에는 불러온 파일의 경로가 지정되고, 다른 폴더로 바꿀 수도 있다.
3. 이번에는 encoding profile→mobile devices에서 3GPP compliant를 선택한 다음 apply setting을 누른다.
4. video encoding 탭을 눌러 설정 값을 바꿔준다. 여기에서 비디오의 화질을 감소시키고 용량을 줄일 수 있다. 비디오 비트레이트만 취향에 맞게 조절해주고 나머지는 기본 값을 그대로 둔다. 비디오 비트레이트에 따라 용량에서 차이가 나므로 알맞게 조절해주면 된다.
5. interoperability 탭을 누른 다음 3GPP를 고르고 휴대폰에 맞게 코덱을 설정한다.
6. image processing을 선택한다. 휴대폰에 따라 해상도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쓰는 휴대폰에 맞는 해상도를 골라야 하므로 cropping/resizing의 setup을 선택한다.
7. 셋업 창이 열리면 내 휴대폰 해상도에 맞게 사이즈를 정하고 OK 버튼을 누른다.
8. 동영상의 일부만 변환할 때에는 video preprocessing 탭에서 시작 시각과 끝 시각을 선택하면 그 시간만큼만 바뀐다. 파일 전체를 변환할 때에는 all frames를 선택한다.
9. 설정을 모두 마쳤다면 basic I/O 탭으로 돌아와 start encoding에 있는 빨간색 변환 버튼을 눌러 인코딩을 시작한다. 변환이 끝나면 k3g 확장자를 가진 파일로 바뀌어 있을 것이다. 이 파일을 내 휴대폰으로 옮기면 된다.
PVAuthor로 동영상 파일 바꾸기 PVAutor는 Mpegable X4 Live보다 훨씬 쉽고 간단하다. 실행 파일을 마우스로 두 번 눌러 설치가 시작되면 next를 눌러 프로그램을 깐다. 이 역시 쉐어웨어이기 때문에 30일 동안만 쓸 수 있다.
1.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session properties란 창이 바로 뜬다. input 탭에서 file→browse를 눌러 변환할 파일을 불러온다.
2. 파일을 불러왔으면 encoding 탭을 누른다. bandwidth 탭에서 비트레이트를 세팅한다. 내 휴대폰에 알맞은 비트레이트를 고르거나 직접 지정하려면 custom bitrate에서 설정한다.
3. codec 탭을 눌러서 코덱을 설정한다. 오디오는 AAC, 비디오는 기본 값으로 설정한다.
4. 코덱 설정이 끝났으면 output 탭을 누른다. 가장 중요한 마지막 단계다. 저장할 파일 형식은 기본적으로 3gp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확장자를 k3g로 바꿔주고 파일명은 꼭 영문으로 정한다. browse를 누르면 저장할 폴더를 마음대로 지정할 수 있다. 설정이 끝나면 ‘확인’ 버튼을 누른다.
5. 화면이 바뀌고 start를 누르면 파일 변환이 시작된다. 앞서와 마찬가지로 바뀐 파일을 휴대폰으로 옮기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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