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이채림은 영문학과를 나와 번역작가로 활동중이며 의사인 김우성 박사와 결혼해서 12살 딸 이화가 있다
채림은 여행중 태풍으로 홍콩에서 비행기가 불시착하여 태풍을 쫓는 일기예보 기자 정훈을 만나고 정훈은 첫눈에 채림에게 반하게 된다. 그들은 파리에서 하룻밤 사람을 나누게 된다. 채림의 첫 남편 우성은 동료 의사 유나와 불륜의 관계를 맺게되고 채림과 이혼하게 된다. 채림은 정훈과 결혼하게 되는데 단순히 일기예보 기자가 아니라 유명한 작가이자 건설회사 회장인 억만장자의 외동아들임을 알게 된다. 그들은 꿈같은 결혼생활을 하며 슬하에 태훈이라는 아들이 태어난다. 정훈 아버지의 사업은 더욱 번창하고 정훈의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며 채림의 정훈 책 번역도 한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어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결혼 3년이 지난 어느날 정훈이 머리가 아프다고 하며 괴로워하여 병원으로 후송하는데 병원에 도착하니 심장마비로 이미 사망한 상태이다.
한편 채림과 우성의 딸 이화는 채림을 따라 박정훈의 딸로 입적하여 김이화에서 박이화로 채림과 함께 살면서 15살 사춘기때 29살의 현준을 멕시코 휴가지 호텔에서 만나게 된다. 그들은 진한 사랑을 느끼게 되며 채림은 피임을 전제로 그들의 동거를 허용하게 된다. 이화는 사춘기의 안정을 되찾으면서 공부에도 매진하여 예일대학에 수석으로 합격한다. 대학에 입학하면서 현준과 약혼을 하고 졸업할때 결혼과 함께 아들을 낳는다
정훈이 죽은후 채림은 방황하다가 정훈과 닮은 회사 직원 유섭과 몇차례 통정을 하게 된다. 정훈의 후배 진무원은 정훈의 도움으로 학업을 마치고 정훈 아버지의 건설회사에서 유명한 설계사로 활동하면서 정훈과 형제 이상의 우정을 나누는데 채림과의 짝사랑을 하게 된다. 정훈이 죽은후 가족들의 권유에 의해 채림과 결혼해서 아들 주훈을 낳게 되고 다시 행복한 삶을 영위하게 된다.
채림의 첫 남편 우성은 소아암에 걸려 투병중에 채림과 딸 이화에게 용서를 빌면서 죽기 며칠전에 채림과 마지막 포옹과 부부관계를 하고 쓸쓸하게 죽게된다.
이 소설의 주무대는 미국이며 등장인물 역시 미국에 이민온 한국인이다. 정훈의 집은 대지 3500평 건평 700평에 테니스장과 수영장이 있는 어마어마한 저택이다. 채림과 무원의 결혼식은 크루즈에서 하게 되는데 일인당 1500달러. 모든 것이 알반 서민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부호의 삶이 녹아있다. 그들의 성 관계에 있어서도 불륜관계를 자연스럽게 자기 애인에게 털어놓기고 하며 서로 이해하기도 한다. 15살짜리 딸의 성 해소를 위해 피임을 전제로 동침을 허용하는 어른들. 재미있게 읽기는 했지만 우리의 정서에는 맞지 않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