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재봉 칠성봉 회남재]]]
산있는곳/ 하동 악양
산행한날/03.12.07 날씨 디따 맑음
함께한이/정규영 이경한 산미인 (3명)
소요시간/총9시간 (휴식과 식사 2시간)
오늘 산행은 단촐하게 회장님과 경한이 성님 그리고 나 3명이다
새벽바람을 맞으면 경한이 성님태우고 약속장소인 보트 시험장에서
오늘 낙남정맥 가불팀인 호돌선생과 그의 짝지 또 영수성님과
일주일만의 해후를 하고 곱살에 낀기온 회장님은 우리차로 옮고오고
저녁에 만날수 있을지 의심을 품으면서 정맥팀과 아쉬운 작별을한다
오늘도 역시 나의 애마는 무서운 질주를 하더만 사천휴게소에
악양 들판과 광양 백운산
우리를 토해내고 따근따끈 한 만두까지 들어간 라면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산행들머리인 19번도로가 개치마을에 도착 적당한곳에
차를 파킹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아직 어둠은 가시지 않았지만 마을 가로등이 환하게 밝히고 있기에
헤드랜턴을 필요없지만 새벽잠없는 온동네 개들 때문에 동네를 지나기가
쪼깨 미안 하기도하다
개치마을을 뒤로하니 저위쪽에 미동마을이 보인다
미동마을에 들어서니 마을 회관이다
회관을 살짝돌아오르면 새마을지도자 칠원 윤병주 공적비가 있고 길은
두군데로 갈라진다
여기서 좌측길을 빙돌아 오르면 잘가꾸어진 녹차밭이다
정확한 길은없지만 좌측능선을 보고 아무곳이나 오르면된다
녹차밭을 지나면서 합동으로 일발장진 대공포 3기를 설치하고
일제히 발사---->>>
시원하게 힘함씨고 나니 바로 지능선에 올라서고 날도밝았다
처음부터 능선가닥은 급경사를 이루고 다들 힘들어하고 좀쉬고싶을
때쯤 주능에 올라서지만 황량하기 짝이없는 활공장이 산객을 반길뿐이다
인간의 욕심으로 나무한그루 없이 처참히 파헤쳐진 산은 고통스럽게
신음을하지만 누구도 나몰라 라 할뿐이다
하지만 사방으로 전망하나는 말그대로 꼼빡죽인다
시야를 어디에 둘지를 모를만큼 빼어진 전경에 한동안 말이없다
정신차려 기념사진 한장남기고 회장님 준비해온 동동주 한사발 마시고
그곳은 서둘러 떠난다
능선길은 조금사람을 편하게 하지만 천왕봉의 눈바람과 섬진강의 칼바람이
둘이서 작당을 해가지고 무차별 공격을 가하니 볼딱구가 떨어져나가는
것 같이 우~와 진짜로 섬진강 바람 장난이 안니다
그러나 가는 발길을 누가막을소냐
우리는 구재봉에 입성하고야 만다
진짜 전망 끝내줍디더. 담에 누가 한번 가보이소..
본전 뽑고도 거스럼이 남을낍니더 ㅎㅎㅎ
구재봉을 뒤로하고 본격적인 능선길로 접어듭니다
약간 내리막길 경한이 성님 발놀림이 안보일정도로 냅다 내뺍니다
우~~와--- 우린 따라가다꼬 식겁을한다
하지만 초반에 과속이(페이스 조절실패)후반부 사람을 지치게 할줄은
미처모르고 룰루랄라 휘바람을 불면서 점점 속도가 무습게 붇는다
두군데 하산길 고갯마루도 휙휙지나고 삼화실재 쌩지나고 나더만 인자
나죽었소 하는 오르막 능선으로 접어든다
구재봉에서 칠성봉 능선길은 대부분 소나무숲길로 영판죽이는 길이다
환상 그자체다 (담에 우리짝지 데불고 꼭 함더 가야징ㅎㅎ)
멋지게 다듬은 헬기장 한곳을 지나고 인자 본격적인 오르막
그래도 여기까진 힘이 남아도니 괜찬다
힘들어도 칠성봉까지는 잘올랐다
칠성봉 도착하지만 실망이크다 정상을 산불감시 카메라가 떡하니 버티고
있고 생각했던것 만큼 전망도 별루고 가야할 깃대봉과 회남재를 한번
가늠해보고 왔던길을 뒤집혀 나온다
(칠성봉은 주능에서 살짝비켜있음)
저만큼 논골마을이 잘조망되는 어느 능선을 지나고 점심을 먹고가기로
합의하고 맛있는 식사시간..
라면끊이는 시간에 내가준비해간 오징어 살짝끊는물에 데처서 동동주
한잔에 초장 팍찍어서 한입 팍.하니 신선이 따로없더라
라면에 밥말아 팍팍먹고 어유~~배불러..배텅텅 두둘기고..ㅎㅎ
즐거운 식사 끝......
다시 산행시작 이제부터 크고작은 오르막이 오전에 오버페이스한
댓가를 톡톡히 내라고한다
잘 닥은 임도길을 지나면서 오늘의 고생은 시작된다
낙엽이 수북히 쌓여서 발목까지 푹푹빠지는 능산로는 힘을 배로 요구하고
경한이성님 하는말 .왈. 악양이라고 악소리난단다ㅎㅎㅎ
그렇게 저렇게 깃대봉 능선에 올라서니 이제는 또 키만큼 자란 산죽(시누대)
가 또한번 사람을 잡고 늘어진다
하지만 오늘 도착지점이 저기--> 저만치서 빨리오라 손짓하고...
다시 힘을 내서 헤엄치듯 산죽밭을 빠져나간다
곳 도착할것만 같은 회남재엔 좀처럼 다가가지 못하고 한참을 가고 또가고
나서야 오늘 목적한 회남재에 도착한다
시간만 허락한다면 앞으로 계속해서 악양한바퀴를 돌고싶지만
짦은 해가 야속하다
다음에 한번 이어서 완주를 하자고 결의를 하고 회남재 도로로 터벅터벅
하산을 한다
청학이골 맑은물에 세수하고 옷갈라입고 차회수해서 뒤풀이로 메기탕에
소주한잔 하니 그힘든 고생은 한순간에 날라가고 언제 그랫야싶게
다음 산을 그리워하는 나자신을 본다..
----03.12.07 산미인------------
일정정리-개치리06:31-미동마을06:45-지능선07:05-활공장07:51/08:05-
구재봉08:32/08:50-삼화실재09:20-h기장10:12-칠성봉10:53-
식사11:30/12:30-논골재13:02-휴식13:40/14:00-깃대봉14:18-회남재15:03-
하산끝15:30 총소요시간 9시간"
첫댓글 어! 이거 각본에 없었던 오징어 & 메기탕??? 구미 땡기네... 고상 마이 하셨소이다. 웅석산 갈때도 오징어 좋아! 좋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