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주신 상상하지도 못할 축복을 아십니까? 성전, 성막, 율법, 수많은 기적들, 대제사장, 레위인, 예수그리스도의 혈통, 놀라운 하나님의 성경인물들이 있습니다. 그 중 최고는 무엇일까요? 하나님 입장에서 가장 큰 선물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은 그의 백성에게 어떤 소원을 가지셨을까요? 여기에 대한 단서가 성경 곳곳에 나옵니다.
- 이스라엘 백성은 430년 동안 종노릇하며 내일을 계획할 수 없었습니다. 재능 있는 자녀가 있어도 노예가 되는 길밖에는 내일의 소망이 없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출애굽의 은혜가 주어집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시내산으로 데려가서, 10개의 내용을 지키라며 직접 돌판에 써서 주셨습니다. 성경 말씀은 하나님이 사람에게 쓰도록 시키셨지만, 하나님이 직접 쓰신 것은 처음입니다. 거기에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것들이 적혀 있습니다.
2. 하나님이 말씀하신 가장 중요한 계명은 무엇인가요?
- 첫 번째 계명은 하나님이 가장 급하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신 것입니다.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내게 두지 마라.’ 히브리어로 정확히 번역하면 ‘내 얼굴 앞에 다른 것들을 두지 마라’는 뜻입니다. 출애굽기 29:46절에 보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거하려고 그들을 출애굽 시켰다고 나옵니다. 하나님은 재산을 많이 가진 애굽 백성을 데리고 오지 않았습니다. 노예인 이스라엘 백성을 데리고 나오셨습니다.
- 하나님의 출애굽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우리를 구원하신 것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목적도 출애굽의 목적과 같습니다. 하나님 얼굴 앞에 다른 것을 두지 말라고 구원하신 것입니다.
3. 어머니의 마음을 보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았습니다.
- 저는 젊어서부터 부모님을 떠나 외국에 많이 있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저를 광적으로 좋아하십니다. 제주열방대학에 있어서 제주에 산 적이 있습니다. 일주일에 강의 때문에 두세 번 서울에 왔습니다. 어머니는 며느리에게 전화해서 아들이 올라오고 내려가는 시간을 묻습니다. 그리고 제가 내려가려고 하는 한 시간 전에 공항에 나와 계십니다. 어머니는 서울외곽에서 버스를 1시간 이상 타고 아들 얼굴 잠깐 보려고 오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김포공항만 가면 두리번거리며 어머니를 찾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를 보는 순간 버럭 화를 내며 왜 나오셨냐고 화를 냅니다. 전에 버스타고 오시다가 급정거에 팔이 부러진 적이 있었기 때문에 오시지 말거나, 혹시 오더라도 택시타고 오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70세 가 넘어 허리도 굽으신 어머니는 그렇게 힘들게 와서 30초에서 1분을 보고 가십니다. 그럼에도 아들과 교제하고 싶은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건지신 마음은 함께 교제하고 싶은 어머니의 마음과 동일하십니다.
4. 하나님은 ‘내 얼굴 앞에 너만 있으라.’고 하십니다.
- 하나님은 헌금을 많이 한다고 좋아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정말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내 얼굴 앞에 다른 것을 두지 않는 것입니다.
- 사랑해 보셨습니까? 저는 아내와 같은 교회에 다녔습니다. 짝사랑 해보셨나요? 그 사람만 지나가도 마음이 설렙니다. 사귀면서 헤어지기 싫어서 서로 바래다줍니다. 할 말 다하고 헤어지고 나서도 또 전화로 1시간을 통화합니다. 집 앞 현관까지 바래다주고도 잘 들어갔냐고 다시 물어봅니다. 이러한 비정상적이고 비효율적이며 비상식적인 것이 무엇인가요? 사랑입니다. 사랑은 지극히 비효율적이고, 비이성적인 것입니다.
- 제가 얼마 전 할렐루야교회 집회를 하고 카페에 앉아있는데, 옆 테이블의 남녀가 40분 동안 말 한 마디도 안하고 핸드폰만 하고 있었습니다. 교제하는 사이는 그런 모습이 아닙니다.
- 사랑하던 사람과 깨졌습니다. 누가 더 힘들까요? 더 많이 사랑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과 나의 관계가 깨졌습니다. 여러분은 관심도 없습니다. 하나님만 난리칩니다. 독생자를 죽여 가며 우리를 사랑하신 분입니다. 비이성적이고, 비상식적입니다.
- ‘신앙생활, 십일조 잘하면 되지 않나요?’ 하는 분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헌금과 헌신을 구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제발 내 얼굴 앞에 너만 있으라고 하십니다.
5. 하나님은 출애굽 광야 40년을 신혼의 사랑으로 기억하십니다.
- 하나님은 사람을 정해서 당신의 말을 전해 달라고 하십니다. 그들이 선지자입니다. 하나님이 예레미야에게 시킨 말씀입니다. 예레미야 2:2에 ‘가서 예루살렘의 귀에 외칠지니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위하여 네 청년 때의 인애와 네 신혼 때의 사랑을 기억하노니 곧 씨 뿌리지 못하는 땅, 그 광야에서 나를 따랐음이니라.’ 하나님이 생각하는 이스라엘 백성과 신혼의 때는 광야였습니다. 하나님은 광야 40년의 기간을 신혼으로 기억하십니다.
- 왜 그러셨을까요? 출애굽기, 민수기, 신명기를 보면 그들이 얼마나 불평, 원망했는지를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반대로 생각하십니다. 그 시절을 좋아하십니다. 하나님도 아십니다. 광야는 사람이 살 데가 못 되는 땅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구름이 떠오르면 불평하면서도 짐을 쌉니다. 구름이 오른쪽으로 가면 또 불평하면서도 오른쪽으로 갑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수없이 불평과 원망을 했지만, 광야는 하나님 말씀이 전부인 곳이었습니다. 불평하지만 한 번도 짐을 싸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것이 좋으신 것 같습니다.
- 여러분도 하나님 말씀이 내 삶의 전부였던 시기가 있습니까? 지금은 권사님이지만, 교회 간다고 구박받았던 시절이 있으셨죠? 새벽기도에서 예수님 이름만으로도 눈물 흘리던 적 이 있지 않으세요? 예수님만 있어도 벅찼던 신혼의 사랑이 있었습니다.
6. 신혼의 사랑이 지나가고, 은혜에 익숙해져 있지는 않습니까?
- 저는 일반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신학대학원을 나와 목사가 되었습니다. 저는 말씀이 너무 좋았습니다. 새벽부터 도서관에서 말씀을 읽다가 깨달음이 오면 눈물을 흘렸습니다. 제가 목사 안수 받을 때에 눈물을 펑펑 흘렸습니다. 어떻게 나 같은 놈이 목사가 될까? 어떻게 내가 감당할 수 있지? 두렵기도 하고, 벅차기도 했습니다. 예수라는 단어만 들어도 벅찼습니다.
- 하나님이 ‘내 백성과 가졌던 신혼의 사랑’에 대한 표현이 자주 나옵니다. 그런데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회상은 모두 과거시제입니다. ‘너 기억나니?’ 하나님이 우리에게 그렇게 말씀하실까 봐 두렵습니다. 은혜에 익숙해지는 것이 두렵습니다.
- 다윗은 자기가 감당할 수도 없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을 때에, 시편 8편에서 ‘하나님,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저를 돌보시나이까?’ 또한, 역대상 17장에서 다윗은 하나님께 구하지 않은 감당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할 때에 이렇게 말합니다. ‘다윗왕이 여호와께 들어가 앉아서 이르되 여호와 하나님이여 나는 누구이오며, 내 집은 무엇이기에 나에게 이에 이르게 하셨나이까?’ 다윗은 감당하기도 어려운 축복이 임했을 때에 ‘하나님, 왜 자꾸 미천한 저에게 이렇게 축복하세요? 왜 높이세요?’ 한 것입니다. 너무나 부럽습니다. 반대로 우리들이 ‘내가 교회에 헌금한 게 얼마고, 헌신한 게 얼마인데?’ 할까 봐 두렵습니다.
- ‘하나님, 이것만 해주시면’ 하고 기도하신 적 없습니까? 첫째 아들이 7살인데 밤에 아내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아이가 거품을 물고 쓰려졌다고 합니다. 다음날 아이가 또 쓰러졌습니다. 제주에서 뇌 검사를 했습니다. 고치지 못한다고 합니다. ‘하나님, 제가 하나님이 주신 이 아이, 제가 평생 책임지겠습니다.’ 한 달 뒤에 이대 목동병원에서 다시 찍었습니다. 깨끗이 나았습니다. 지금도 저는 두 개 사진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 은혜에 길들여지면 하나님에게 은혜를 뻔뻔하게 요구합니다.
7. 하나님이 함께 있고 싶어 하시는 것, 이것이 가장 큰 축복입니다.
- 우리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있고 싶어 하십니다. 세상에 이것보다 더 큰 축복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세요. 네 얼굴 앞에는 나만 있게 해라.
- 신명기 8:11-18절을 같이 보겠습니다. 내가 오늘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삼갈지어다.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주하게 되며, 또 네 소와 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여호와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이끌어 내시고, 너를 인도하여 그 광대하고 위험한 광야 곧 불뱀과 전갈이 있고 물이 없는 건조한 땅을 지나게 하셨으며 또 너를 위하여 단단한 반석에서 물을 내셨으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그러나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 하나님, 맞습니다. 하나님이 제게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우리가 열심히 공부하고 일했습니다. 그러나 다 잘 살지 못합니다. 시장에 가면 새벽부터 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여러분, 오늘날 우리가 어떻게 이렇게 되었습니까? 모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이 그 백성에게 요구하신 것은 하나입니다. ‘너의 하나님을 기억해라.’
8. 이렇게 기도하길 원합니다.
- 하나님, 제가 기억합니다. 신혼 때의 사랑, 청년 때의 인애, 첫사랑을 잊지 않게 해주십시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랑이 더 풍성해지고 깊어가게 하옵소서.
- 혹시 하나님에게 이렇게 고백하고 싶은 분, 계십니까? 만일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네가 원하는 것 모두 들어줄게, 말해보라.’고 하셨을 때에, ‘네 하나님, 하나님을 소유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을 더 알고 싶습니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게 하옵소서. 내가 주님을 더 원합니다. 그 은혜에 길들여지지 않게 하옵소서. 은혜에 익숙해지지 않게 도와주옵소서.
- 하나님, 저희에게 필요한 것이 너무 많습니다. 육신이 있으므로 집도, 돈도, 직업도, 건강도 필요합니다. 오늘밤 한 번만 저를 테스트해 주옵소서. 돈으로, 명예로, 보장된 미래로, 편안한 삶으로, 높은 자리로 저를 테스트해 주옵소서.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정말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갖고 싶습니다. 제 마음을 받아주옵소서. 한국교회가 더욱 하나님을 사랑하도록 도와주옵소서. 우리의 마음이 빼앗기지 않게 도와주옵소서. 우리의 시선과 관심이 다른 곳에 빼앗기지 않도록 도와주옵소서. 하나님, 우리를 더 사랑해 주옵소서.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고 싶습니다. 하나님과 저 사이에 어떤 것도 두고 싶지 않습니다. 오늘 이 밤에, 잃어버린 첫사랑이 회복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주를 향한 사랑이 더욱 깨끗하고, 더욱 풍성하고 깊어지게 하옵소서. 우리가 연약해서 넘어질지 모르지만 하나님을 더욱 사랑합니다. 꼭 기억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9. 결어 및 기도
- 하나님께서 흑암의 권세에서 우리를 건져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최고의 것은 하나님 얼굴 앞에 너만 있으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과 우리 앞에 어떤 것도 두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말씀을 들었다면, 결단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최고의 결단은 무엇인가요? ‘하나님 앞에 너만 있으라.’는 것입니다. 다른 어떤 것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첫사랑이 무디어졌다면, 오늘 이 밤에, 내가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기 원합니다. 친밀한 사귐이 회복되길 원합니다.
- 최고의 축복은 하나님의 사랑을 누리는 것입니다. 나는 너를 원한다. 내 얼굴 앞에 네 얼굴만 있게 해라. 너와 나 사이에 그 어떤 것도 있게 하지 마라. 하나님, 내가 주인삼은 것을 내려놓습니다. 내 앞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막는 것들을 깨닫게 해주옵소서. 그것이 자녀입니까? 세상에 대한 사랑입니까? 탐욕입니까? 그것을 십자가에 못 박게 하옵소서. 하나님과 깊은 사랑에 빠지게 하옵소서. 주신 말씀을 되새기며 기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