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그라프 통의 백로드 혼의 구조는 복잡한 미로형입니다.
약 2m 의 길이인데 한 개의 몸통속에 접어서 배치되며 회전 구간마다 반사판을 붙어서 음의 진행을 매끄럽게 하는 역활입니다. 이 부분은 제작 매뉴얼이나 통의 설계 원리등을 탄노이사가 설명하지 않았으므로 - 일종의 제작 비법이지요- 다수의 오토그라프를 만들어보고 그 소리를 분석해 본 결과입니다.
사실 알고보면 동 시대의 백로드 통들은 동일한 회절각을 가지고 있는데 대표적인 제이비엘 하크니스, 4530등도 마찬가지로 총 540도의 회절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90도씩 6회의 회절을 하고 있습니다.
오디오 용어로 회절각은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인클루저의 회절각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소리의 방향을 전환시킨다
2-소리의 진행을 메이킹한다
3-특정한 주파수 대역을 강조한다
4-특정한 주파수 대역을 필터링한다
-오토그라프 통의 회절각은 4번의 의미를 가장 크게 둡니다. 백로드 혼 형은 회절을 통하여 중음을 제거하고 저음만을 생성하거나 배출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단단한 재질인 자작, 미송합판등으로 회절판을 만들면 중음과 저음이 여과없이 배출되어 음이 엉키고 벙벙거리며 음압이 떨어집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하여 출력이 높은 푸쉬풀 앰프등을 동원하고 그 결과 소리결이 거친 일명- 돌쇠앰프 소리가 나게 됩니다. 정밀하게 제작되지 않은 오토그라프 통이 벙벙거린다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매킨토쉬 앰프류 등이 탄노이와 궁합이 맞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섬세하고 정밀한 드라이브 능력이 필요한 오토그라프 이기에 그렇습니다.
-나왕합판의 재질과 표면은 회절판이 일종의 디퓨저 역활로 중음을 산란시켜 순수한 저음만 통과시키는 필터 역활을 하게 됩니다.
목공 기술이 뛰어나더라도 음악적 경험이 없으면 위와 같은 소리를 결코 분별해 낼 수 없습니다. 다수의 목공 장인들이 초창기에는 설계대로 오토그라프 통 제작에 뛰어 들었다가 나중에는 재질, 두께등을 변경하여 보기좋은 가구<?>를 만들어 버리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좋은 빈티지 스피커 제작은 훌륭한 목공기술자보다는 클래식 음악 고수가 유리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100 풀모델입니다. 유닛 뒤쪽의 첫 번째 회절판입니다. 90도 각을 가집니다.
후면 하부의 두 번째 회절판입니다. 90도 각을 가집니다.
전면 배플 하부의 세번째 회절판겸 세퍼레이터입니다. 180도 각을 가집니다. 소리를 양쪽으로 갈라줍니다.
마지막 회절판입니다. 205도 각을 가집니다.
후면에서 본 4개의 회절판들입니다.
오리지날 사이즈 제작 모습입니다.
도면상의 개념도입니다
1, 2차 회절
3, 4차 회절
첫댓글 회절이 아니고 반사 아닌지요?
반사ㅡ되돌아가는 것
회절ㅡ방향을 바꾸어서 흐르는것
이렇게 이해하셔요
아닙니다
회절과 반사는 다른 개념입니다
잘못 이해하고 있는겁니다
https://ko.m.wikipedia.org/wiki/%ED%9A%8C%EC%A0%88
그래서 회절입니다
좁은 음로를 통해서 음파가 외부로 전달되기에 그렇답니다
더 궁금한 설계 원리는 탄노이 사 오토그라프 설계자인 락컴 씨에게 상담하시길 귄합니다
답정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