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세무서 광양지역 민원실이 설치된다. 광양시는 최근 순천세무서와 면담을 갖고 민원실을 설치키로 의견을 모았다. 민원실은 구 의회청사 시금고 옆에 설치될 전망이며 다음달 초에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 제166회 시정질문에서 김영심 의원이 세무서 분소설치에 대해 지적했던 사안이다. 김영심 의원은 “세무관련 민원 불편해소를 위해 분소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시의 대책을 물었다. 이에 시에서는 “지역민원실 설치가 가능하도록 국세청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본지 10월 30일자 6면 참조>
그동안 우리시에서는 각종 국세 민원업무를 순천시까지 왕래하는 불편을 겪고 있어 지역 상공인 단체를 중심으로 꾸준히 분소 설치에 대한 필요성이 지적됐다. 시는 시정 질문이 끝난 후 지난달 27일 순천세무서장과 면담하고 광양지역 세무서 분소 또는 민원실 설치를 건의했다.
이에 순천세무서측에서는 “지역민원실 설치는 국세청 승인사항으로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시는 지난 4일 순천세무서장과 2차 면담을 갖고 민원실 설치 건의서를 제출했다.
순천세무서측은 “TIS(국세통합전산망)의 보안상 시설기준에 적합해야 한다”며 “독립된 사무실 및 출입통제가 용이하고 직원 2~5명이 상시 근무하는 여건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이후 광주지방국세청 전산팀이 현지조사를 통해 지역민원실 타당성 조사 및 민원업무 편의성 등을 검토하는 등 사실상 민원실 설치 작업을 펼쳤다.
시는 지난 7일 기획예산담당관과 민원실 유치 예산을 확보하는 등 준비에 나섰다.
또 순천세무서측의 숙소제공 요청에 따라 직원 2~3명이 거주할 수 있도록 시 소유 공동주택인 시영아파트를 임대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민원실 각종 사무기기와 간판 등을 오는 20일까지 설치하며 다음달 5일까지 국세청통합전산망 회선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12월 8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김영심 의원은 “민원실 설치는 그동안 세무관련 업무 때문에 순천시를 오가며 불편을 겪었던 시민들의 간절한 바람이었다”며 “시에서 빨리 대책을 마련해서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해줘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민원실 설치에 상공인회에서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정회기 광양상공인회장은 “우리지역 상공인들의 염원이 이뤄져 대단히 기쁘다”며 “이제는 시민들이 세무관련 업무에 좀 더 편하게 일을 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