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시립 문수 궁도장으로 체험을 갔다.
활에 대한 역사는 오래 된 걸로 안다. 인류가 언제부터 활을 사용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문화 인류학이나 고고학의 연구 업적을 통해 추정할 따름이다.
태초에는 인류 공동 생존도구로 이용되었지만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현대인들에게는 최적의 좋은 운동으로 발전했다.
전국 궁도장마다 환경이 좋다. 넓은 잔디밭을 누비는 즐거움, 짝이 없어도 혼자서 즐길 수 있어 더욱 좋다. 정신 집중으로 스트레스가 없는 것도 매력이다.
먼저 궁도장에는 엄숙함이 엿보이는 수칙이 적힌 글들이 위압감을 주었다.
일일 체험 접장님 (강사님 명칭)의 자세한 설명을 간단히 들었다.
1 : 활 당길 때의 자세
2 : 빈 활 당기기 (활 쥐는 법, 들어 올려 당기기)
3 : 살 먹여 당기기 (부위명칭, 살 먹이기)
4 : 주살내기가 있는데 그것은 시험해 보지 않았음 (달대 연습)
5 : 과녁 앞에 서게 됐을 때 (기본자세 생각)
위의 기본자세 설명 후 직접 사대 (활 쏘는 장소) 에 나섰다.
체험용이라 위험을 대비해서 준비 해 둔 활 (18, 20, 22파운더) 과 화살(촉을 제거) 은 어린이라도 쉽게 쏘아 볼 수 있는 것들이었다. 사대에는 다섯 개의 과녁을 향해 쏠 수 있게 되어 있었고 145미터의 과녁에 명중을 하면 과녁에서는 불빛이 빛나고 머리위 천정에서는 알람이 울렸다. 얼마나 통쾌한 쾌감일까? 우리가 체험한 사대는 3번 이었다. 1, 2, 4, 5, 사대에서는 회원님들의 명중 소리가 심심찮게 울렸다.
잔디를 밟으며 내가 쏜 화살을 주우러 가는 즐거움도 좋았다. (좋은 공기 마시며 걷기운동도 되었고)
나이가 들면 체력에 한계를 느껴 힘 드는 운동 같다. 그래도 체험은 재미나고 즐거웠다. 기존 회원님 들에게 떠들고 부산을 떨어 민폐가 되진 않았을까 미안함을 안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