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에 제가 지도하고 있는 범물중 수영 선수 다섯 명과 코치가 백암으로 전지훈련 들어왔더랬습니다. 후포에 마중나가서 대게를 사 삶아서 점심을 거나하게 먹이고, 백암 성류장 호텔 숙소를 잡아주고, 다시 바닷가에 놀려가고.... 저녁을 먹이고, 목욕을 하고, 심석희 금메달 따는 모습 구경하고 싶어서 더불어 목빼서 감상하고..... 하루가 정신없이 ......
오늘은 오후에 나가려든 계획을 반나절 앞당겨서 바쁜 일정을 보내려고 합니다.
요양사 아주머니께 전화를 걸어서 오후에 잠시 올라와서 아버님 저녁을 해결해드리라고 연락하겠습니다.
어제 하루종일 아버님께선 기분이 참 좋으셨습니다. 문제의 60평 측량 우리집 대지 침범 원인이 무엇인지를 찾아내었다고 말씀드리고 난 뒤부터의 시간이었지요. 여간해서 말씀을 하지 않으시던 모습과 달리 가슴 속 응어리 이야기들을 봇물 쏟아내듯이 풀어내셔서 놀랐더랬습니다. 그간 말은 차마 못하시고, 얼마나 억울하였겠습니까?
후포 어머님께서도 손발은 퉁퉁 부어있어서 목이 메였으나 아직 정신이 또렸하시어 제가 누군냐고 여쭈었더니 글쎄 제 이름을 불러주셔서 감격하였더랬습니다.
여러 볼일을 보면서 대구로 나갈 것이구요, 포항 처형집에 들려서는 가호댁 병문안도 함께 볼 요량입니다. 저녁에 다시 소식글 올려드리겠습니다. 즐거운 휴일 되시기를 ....
첫댓글 공사다망에 늘 건강에 유의하시게. 어머님 소식에 안도하고~
예, 형님! 화이팅 하며, 하루 하루 알차게 보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