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로 이사를 하긴 해야 하는가 본데..그리 썩 내키지 않는건
무슨 마음일까요. 사실 하루라도 빨리 가면...나만 힘들지 뭐
지금까진 엄마가 밥해주고 빨래 해서 개어 주고 기타등등 우리 식구들
다 이것 저것 신경써주고..이젠 그런 것 땡하려니 우째 이리 아쉽고
싫은지..엄마랑 아버지랑 함께 살다 헤어질라니 더 더욱 이상하고..
내가 살림 잘해 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
내가 없는사이 울 엄마, 아버지 넘 늙고 힘없어지는건 아닐런지..
내동생도 지 와이프와 별 탈 없이 잘 살고, 엄마 ,아버지 잘 모실런지.
난 걱정이 앞을 가리는데..우리신랑은 마냥 어린애 같이 졸라댑니다.
빨랑 이사하자구. 대책없어요.
일단 이사하면 생활비가 엄청 드는데...우리 신랑..알지요?
아무런 생각 없이 천하태평인 사람.
글쿠 우리애들이 사실 제일 걱정이야요.
당분간은 지 아빠가 있으니 괜찮겠지만..(설마, 지아빠 늘 공치고 있진 않겠지요) 엄마네 집도 김포로 이사하실 계획이었지만..엄만 이것저것 고민하십니다. 끝까지 가봐야 알아요. 어떻게 하실지.
내욕심 같으면...사실 김포집도 전세 놓고 우리 작은집에 싼 전세 찾아가서..어디 새아파트 분양이라도받고 싶은데..넘 무리겠지요?
(은행 빚도 많은데..) 암튼 어떻게 해야 할지 딱 결론이 나질 않네요
자신도 없구...신랑은 내게 힘이 되어주질 못하네요. 차라리 가만히 있어주기만해도 좋겠어요.
어젠 우리막내 따라 또 점보러 갔어요
광명시 7호선 1번 출구 '김용 철학원'인데..막내가 두달걸려 예약해서 보게 되었어요. 나보고 직장 계속다니래요. 어쩜 좋아요?
사실, 난 이제 울 신랑만 믿고 그만두고 싶은데...것두 잘 안될것같네요. 직장생활하면서..아이들 돌보기 참 힘들것 같네요. 자신..자꾸 없어져요. 나같지 않지요? 사실 난 강해보여도 참 여린편이여요. 그치만 힘내야겠어요. 내가 쓰러지면 안될 것 같아요. 우리집에선.
우리새끼덜 불쌍혀서..흑흑..살아봐야지요.
용기내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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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 울 엄마 없으면 어떻게 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