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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지 오래됐지만 안올리기가 뭣하여 이제사 올립니다. 사진이 많지도 않지만 이쁜 사진도 별로 없네요 사진보다 직접가서 보셔야해요 헤헷
. . 몇달전 한잔술에 우리도 울릉도 한번 가야되지 않냐며 술김에 만원씩 묻었던 .. 그 이후에도 술만 마시면 만원씩 묻엇던 ㅋㅋㅋ 그래서 돈이 아까워 가야만 햇던.. 우리에 울릉도 .. ㅎ 결국 출발전날. 비가 온다.. 바람이 분다.. 나올때 배가 안뜰것이다.. 풍랑예비주의보는 내렷다 해제됐다.. 오락가락 어찌할것인가를 논의하다가 취소하면 50%만 환불해준다는 말에 ㅋㅋㅋㅋ 에라모르겟다.. 우선 배에 타자 그렇게 수선스럽게 동해항에 도착을 한다
그래도 동해항에 발을 닿으니 기분이 좋구나야 오기전에 처남부인경미양이 갈때 먹으라고 샌드위치랑 오이지랑 샐러드랑 부침개랑 막 싸줫는데 정신없이 먹는통에 사진을 못찍엇다.. ㅠㅠ 나중에 경미양놀러갈때는 내가 .. 근데 본인은 술안주는 잘 만드는데 소풍음식은.. ㅜㅜ 하여튼 너무 잘먹엇어 땡땡큐 !
배를타러 이동중 배를 탄다는게 무척이나 겁이 났지만 사람들이 울릉도배는 특히나 멀미 끝장난다고 겁을 주기도 햇지만 날씨또한 장난이 아니어서 파도 넘실대는게 내 오장육부가 넘실대는걸로 보일정도.. -_-
3일연짝쉬는 징검다리휴가 월차 두어개 더 추가하면 오육일 줄줄이 쉬는 황금휴가라서 배는 만땅이다. 적당한 곳에 배낭을 세워두고
오늘에 실세 벙개장. 울릉도 그녀 너에사랑나에사랑 도연우
동해항에서 떠나는 이 페리호는 좌석이 쫌 이상하다 표를 끊으면 순서대로 줘야하는데 그 순서각 막 오락가락이어서 모르는 사람들과 짝짝으로 앉아야하고 피는나눈 가족끼리 멀리 앉아야해서 배멀미에 속이 부대끼는데도 가족을 멀리두고 서로 바라볼수밖에 없어 애타는 눈빛만 허공속에 자욱할뿐.
어디서나 평편한곳은 내 누울곳 ㅋㅋ 배멀미를 대비에 머리닿을곳을 확보해야 한다.
생각대로 배가 출발하자마자 거쎈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내리는 비에 바다는 신나기라도 하는듯 출렁이고 우리가 탄 250명 정원에 작은 배는 일렁이는 파도와 함께 출렁인다. 좁은 좌석에 닥지닥지 앉은 우리는 거쎈 물살에 내장기관도 출렁출렁거리다 몇몇은 웩웩소리를 내며 빨간 카페트를 연신 오락가락하며 화장실에 드나든다. 초반 배멀미에 긴장햇던 본인은 배 바닥에 깔개를 깔고 누워잇엇다. 될수잇으면 머리를 바닥에서 떼지 않으리라.. ㅋㅋ 멀리서 우리 일행에 웩웩 소리도 들려오는것 같다.. 도착시간이 30여분 남았을때 선장이라는 사람이 방송을 한다. 풍랑이 거세 30분 더 걸리겟습니다. 앞으로 한시간후면 울릉도에 닿겟습니다 ..... 웩웩
울릉도 도착하니 언제 그랫냐는듯 비는 말짱히 개어잇고 시원한 바람만 휭휭 분다. 거대한 무인도에 떨어진 기분이다. 문득. 집에 가고 싶다 ㅋㅋㅋ
방향을 어디로 갈까 고민중 배를타고 저동으로 들어간다 울릉도엔 항이 두개인데 묵호나 포항에서 들어가는배는 도동항으로 들어가고 우리처럼 동해항에서 들어가는 배는 저동에서 들어간다 저동도착후 해안도로를 따라 걷기 시작한다. 길이 상당히 오르락내리락 등대까지 가려면 산도 올라가야 하고 다리도 건너야 하고 갈길이 멀다 우리는 배가 고프지만 ㅋㅋㅋㅋ 너에사랑나에사랑도연우님댁에서 우릴위해 점심식사준비를 해 주신다기에.. 아주 배들이 고파서 아수라장이 따로 없다ㅋ
동해항에서 배를 타고 도착하면 이곳은 저동.
멀리보이는 촛대암. 뭐가 뽀죡만 하면 촛대래.. 그렇게들 독창성이 없어서야 ㅋㅋ . . 촛대암에 전설..... 마을에 아버지랑 둘이 사는 딸이 있엇다. 아버지는 뱃사람이었는데 어느날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 아버지는 돌아오지 않앗다 딸은 집에서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가 아버지가 온다는 소식에 저동까지 나와 발을 구르다 애가타서 바다로 들어갔다고.. -_- 아니.. 왜 들어가냐고! 하여튼 그래서 오도가도 못하고 돌이 됬다는.. 성격급한 딸의 효심 이야기..... ㅠㅠ
흠 어디에 붙여놔도 잘 어울리는 김대장님
해안가를 들어가는 첫번째 관문.
날은 흐리고 바람은 부는데 생각보다 후덥하다
해안도로 태풍이 몰아치는 날엔 통제가 된다고 한다. 오늘도 바람이 불어 절벽해안에 파도가 찰싹 부디치면 성격급한 포말은 얼굴까지 튀쳐올라오고는 햇다.
빙글빙글 철게단. 맘 단단히 먹고 올라야 한다. 완전 360도 스므번은 회전하며 올라가야 하니깐 ㅋ
아래 구름다리들를 깡총깡총 건너서 빙글빙글 계단을 올라오면 전망은 더욱 좋아진다
느림보용님 ㅋㅋ
느림보용님과 너에사랑나에사랑도연우님
뻐럭뻐럭현님과 오늘은 내가 참겟어 림님
등대로 가는 길에 소나무는 멋드러지고 여기 1박2일에도 나왔다던데 안봐서 모르겟다 ㅋ
인물없이 소나무만 잇엇으면 딱인데 ㅋㅋ 이번 울릉도는 어떻게 커플들만 간거라 싸우면 벌금 만원을 내기로 한다 ㅋ 근데 한팀씩 다 싸웠는데 만원낸팀은 없엇다. 뭐 퉁치기로 한건가 ㅋㅋ
너에사랑나에사랑도연우님에 어머님께서 우릴위해 홍합밥을 해 놓으셨다는 말에 발걸음도 빨라지고
이상하게.. 직접보고 느끼고 만지고 내가 다녀왔는데 그때는 모르겠더니 사진을 보니 다시 가고 싶네.. 왜 그때는 이렇게 아름답다는걸 몰랏을까.. 다녀온 길에 후회가 남아서 그런걸까.. 간곳은 꼭 다시 가게 된다 ㅜㅜ
우리는 즐거운 난쟁이들. ㅜㅜ
바람이
바다로 빠질듯 가깝다
관광지라 그런지 자연경관에 맞춰 길을 잘 해놓앗다. 어색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위험하지도 않게 적당히 가까운 거리에 자연을 느낄수 있도록 배려해놓앗다
저동에서 도동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중
자연그대로 놔두려 동굴도 뚫어놓고
ㅋㅋ 우린 왜이렇게 난쟁이 같지 ㅋ
절벽을 따라 가다보면 해녀에 집 같은데서 해삼멍개도 팔고 울릉도는 생각보다 회가 많지 않다 특히 우리가 갓던 그 시기엔 관광객은 많은데 풍랑이 일어 회 보급에 실패를 한 탓인지 종류도 얼마 없고 뽈소라와 뭔 이름도 알지 못하는 삼식이라고 햇나.. ㅋㅋ 생선이름이 간지도 없이.. 삼식이가 뭐란말인가 !
배고프다고 난리가 난 사람들은 저동에서 도동 해안도로를 타고
세시간남짓 이동을 한다.
처음 걸을때는 울릉도 다 걸은줄 알았는데 ㅋㅋ
그만큼 작은 섬인줄 알았는데 지도를 보니 꼴랑 오십분에 일? 고정도 걸었엇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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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은 말그대로 관광지의 중심.
볼게 많다는게 아니고 숙박시설과 음식점이 집중적으로 잇는 곳이다.
사람들도 이곳에 많이 모여사는거 같다.
한반도로 치면 서울인셈이다.. ㅋ
어머님이 차려주신 한상 가득.
이번에 산마늘.. 명이나물에 생김새와 맛에 대해 깊이 반햇다.
명이나물을 캔땐 상품가치가 잇는 줄기가 두꺼운 놈으로
뿌리 바로 위쪽에서 잘라낼것.ㅋㅋ
정성이 가득담긴 홍합밥. 너에사랑나에사랑 도연우님에 어머님은 상당히 미인이시다. 우리가 연우님이 어머님 닮으셨네요 하니.. 내가 쟤보다는 인물이 더 낳지.. 젊엇을땐 진짜 이뻣어 ' 하신다.. ㅋㅋㅋ 연우님에 쿨함은 어머님을 닮으셨다. 잘먹고 왓습니다. 다음에 또 가겟습니다 어머님 만세!
천부항. 나리분지에서 야영을 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천부로 이동. 도동에서 버스를 타고 천부까지 가야한다. 해안도로를 게속 보고 달리는 길이기때문에 바다가 보이는 창가쪽에 앉는게 좋다. 한시간여를 계속 가야하는데 길이 여간 꼬불하고 어르내리막이 많은게 아니다. 울릉도 차들은 모터성능이 엄청 놓아야 할거다. 특히 나리분지를 오르락내리락 하는 그 버스에 미칠듯한 굉음읔 ㅋㅋ 도동에서 시간당 한대정도 출발하는.. 앗 쌀쌀맞은 도동버스아저씨는 우리 배낭이 많다며 다음버스를 타라고 했다. 버스는 두가지 인데 소형미니버스 25인승과 대형45인승 버스가 있다. 그래서 또 한시간을 기다렷다 ㅜㅜ 천부로 가는 버스를 타고 한시간정도 달려 천부항에 닿으면 다시 나리분지로 가는 버스를 갈아타야한다. 나리분지버스는 노랑색버스. 얼마나 오래된 버스인지 차체가 빨갛게 부식이 되다못해 쇳가루가 떨어질정도엿다. 그런데도 그 높은 오르막길을 부웅부웅 하며 이십여분 올라가는데 중간에 차가 마주치기라도 하면 잠깐 서야하는경우도 있는데 엔진이 힘이 딸리가보니까 다시 후진을 해서 약간 평평한곳까지 가서 붕붕하고 다시 밟고 올라가야 한다. 우리 노랑 나리분지 가는 버스는 몇만키로를 뛰엇나봣더니.. ㅋㅋ 80만키로... ㅋㅋㅋㅋ . . 울릉도 여행시 꼭 알아두어야 할것. 1. 버스 시간표를 잘 챙기기. 버스가 자주 다니는것도 아니고 택시가 도동이나 저동을 벋어나면 없다. 어디에도 없다. 콜을 한다고 해서 오는 택시도 아니고 관광을 위해 하루 대여를 하여나 그런택시들은 다니는데 서울경기권처럼 콜택시가 잇다거나 기다리면 한두대 택시가 오겟거니.. 하면 기다리다 촛대봉되기 딱이다 ㅜㅜ 2. 배표를 끊을때 하루정도 여유잇게 끊기 울릉도가서 놀랫던것은 생각보다 어르신들이 많다는것이다. 울릉도는 들어가기도 어렵지만 나오기도 어렵다. 이번에 알앗지만 날씨가 구리면 배가 안뜬다. 오늘배가 안뜨면 오늘 나가야 할 사람들이 내일 나가야한다.. 하루씩 밀리는거다. 이틀정도 결항이 되면 이틀후에 밀린사람들 다 나가고 내 차레가 오기 때문에 4일이나 늦춰지는것이다. 3. 중심가를 벗어날땐 적당히 음식을 갖고 나갈것. 거기가서 또 사먹으면 된다.. 울릉도는 그런게 없다. 중심가 벗어나면 정말 아무것도 없다. 슈퍼도 찾기 어려울수도 잇고 잇더라도 문을 닫앗을수도 있다. 항에서 내리면 수퍼먼저 가서 먹을것을 확보후에 움직이는게 좋다 안그러면 지천에 깔려잇는 명이나물만 먹어야 할지도 모른다 ㅠㅠ
나리분지. 이렇게 높은곳에 이렇게 평편한땅이 있고. 이 땅이 아주 오래전 용암에 콸콸 솟아나는 화산이었다는게 믿어지지 않는다. 그만큼 고요하고 아름다고 평화로운곳. 이곳은 나리분지. . . 텐트를 치고 도동에서 사온 고기를 굽고 용원님이 잠깐 숲속에 다녀오더니 적당히 따온 명이잎사귀에 쌈을 해서 노래를 듣고 노래를 부르며 숲속 나리분지안에 밤은 깊어간다. ..
냉정하기 그지없는 쌀쌀맞은 포터용원님에 걸짝! 저 쇠판은 본인에 후라이팬 뚜껑되시겟다..!!! 옹고집쟁이 용원님이 야영엔 모닥불이라며 날도 더워죽갓는데 김대장님 본인에 후라이팬 뚜껑으로 모닥불을 만들어놧다. . . 울릉도 성인봉 가는날. 너에사랑나에사랑 도연우님은 용님이 더 잔다고 해서 울릉도까지 왓는데 성인봉을 안올라간다는 말에 흔쾌해 허락하시고 다섯명이서 자박자박 올라가기 시작한다.
투막집. 울릉도 대표 엣집 어찌나 선두에서 걸음이 빠르던지 그리고 요즘 산에만 가면 낑낑낑 소리를 앓으시는 용원님이 어찌나 힘들어 하시는지 ㅋ 선두팀을 잃어버리고 하염없이 따라가기 바쁘다. 우리는 오늘 울릉도 성인봉을 오르면 한가지 다짐을 한게 있다. 어제 도동항에서 보와두었던 내 몸통만한 도미! 그 도미에 가격은 이십만원! 오늘은 관광객이 풍년인날. 관광객은 울릉도에 오면 사가는 대표 울릉도 식품이 있엇으니 그 하나는 울릉도 오징어 되겟다. 쫄깃쫄깃 찰지고 두꺼운 울릉도 오징어 그리고 그 두번째는 울릉도 호박엿 되겟다 울릉도는 호박이 유명하다는데 그래서 호박엿도 유명해졋다고 한다. 그리고 그 세번째는 더덕인데 .. 산에서 나는 산더덕인데도 불고하고 아삭아삭한 식감에 몸에도 좋은 영양식품이고 세번째 다음이.. 그럼 명이나물인가.... ㅋㅋㅋㅋ 하여튼 명이나물은 울릉도에가면 특이 우리가 갓던 5월엔 명이나물 천국이 된다. 마늘에 은은한 향과 맛이 너두 독하지도 않고 밋밋하지도 않게 감칠맛이 난다. 그 명이는 울릉도에서만 나는 식물로서 육지에서는 찾을래야 찾을수도 없고 팔래야 팔수도 없기때문에 서울 명품관에서나 파는 비싼 식품이다. 이걸.. 우리는 80리터 보라배낭에 작뜩 담아오기로 마음을 먹고 각자 한손엔 칼을 들고 다른손엔 마트봉지를 들고 눈엔 형광불빛을 밝히며 산행을 오르는 길이엇다.
울릉도 성인봉에 올라. 오늘은 명이나물로 이십키로 도미 먹는날!! 꺄오
멀리 나리분지와 그 뒤로는 푸른 바다
얼음처럼 차가운 남자 낑낑낑 용원님
. . . 우리는 배가 고파도 먹을것도 별로 없거니와 내몸통만한 도미를 먹겟다는 꿈에 부풀어 명이밭을 찾으로 심마니에 발걸음과 심마니보다 더 절박한 눈으로 숲속 산속을 누비며 명이금밭을 찾아 헤메던중 그야말로 금맥을 찾앗으니 ! 이것이 심봣다가 아니고 무엇이겟으랴 비탈각도로 말하자면 암벽 자일없이 못오를 경사엿건만 흙에 등산화를 깊이 박아 지지하고 엎으려서 금을 캐기 시작한다. 각자 앞에 쫌메달은 마트 봉지가 차오를때까지 상품가치가 날만한 것들을 고르고 골라 담고 또 담고 오르고 또 오르고 캐고 또 캐서 배는 고프지만 그밭을 차마 놓고 떠나지 못해 보라80리터의 배낭에 꽉차올라 더 들어갈 여유도 없엇는데 한번 숙인 허리를 도무지 펼 생각도 않은채 깍아지는듯 경사진 금밭에서 명이를 캔다. . . 성인봉 내려와서 우리 이거면 도미 두마리도 먹겟다며 완전 신이나서 내려가는 발걸음도 룰루랄라 너에사랑 나에사랑 도연우님에 어머님께서 명이 사시는 분을 대동하고 2인승 지프차를 몰고 나타낫을때의 그 반가움이란! 어머님께서 우리가 캔 나물의 감정을 하시겟다며 잠깐 맡겨둔 가게로 출동하시고 우린 두근두근 기쁜마음으로 내일 나갈 배표까지 해결되는건 아닌가하며 연신싱글벙글. 내 한편으로는 이렇게 나물캐는 신나고 즐거우니 나중에 회사 관두고 한철 명이나 캐며 울릉도에서 유유자적하며 살어야 겟다.. 심난하면서 울릉도사투리도 배워야겟다는 고고한 생각까지 하기에 이르럿고. 이윽코 걸려온 어머님에 전화 " 상품가치가 없어서 못사겠단닼ㅋㅋ 너무 짝은걸 캣어 큰걸 캐야하는데 . 그냥 놔둿다가 엄마가 짱아치해줄테니까 나눠서들 가져가 " .... ... .. " 그냥 나눠서들.. 가져가..." 아크배낭 80리터에 꾹꾹 눌러 담은 명이를 나눠서 가져갈려면 80리터나누기 6명인인데 13.3333333 리터씩 나눠가라는 말씀인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내 도미!! . .
도미를 먹지 못한다는 마음에 전투력 상승 뿔소라라도 먹자는 마음으로 나리분지에서 한시간을 걸어 내려와 천부로 왔다. 오늘 여기서 뿔소라 백개 캔다는 마음으로
그런데 아뿔싸!
물이 너무 차다.. ㅠㅠㅠㅠ
물이 찰뿐만아니라 미끄럽기도 하고 파도가 거쎄서
바닥이 안보인다... ㅠㅠㅠ
도미도 날아가고 뿔소라도 날아가고
그나마 바닷가 잘 다닌 너에사랑나에사랑도연우님께서
고동을 삼심개정도 캐 주셔서 오늘 저녁은 그나마 고동 된장국.. ㅋㅋㅋㅋㅋ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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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밤이 되어 우리가 먹은 음식은
천부에서 사온 1kg에 무조건 25000원이라는 ㅋ
도동에서 산 고기는 생고기 1kg에 25000원
천부는 그냥 오래된 냉동고기 1kg에 25000원
뭐이래 ㅋ
각종 통조림에 ㅋ
냉동고기와 한병에 이천원 소주를 왕창먹고
나리분지 식당이 한개 잇는데 거기서 또 삼천원짜리 왕창 사오고
근처에 야영팀 들어왓는데 거기서 또 얻어오고
오늘도 역시
노래듣다가
노래 따라부르다가
각자의 마음에 사랑을 생각하고
낮에 캔 상품가치 떨어지는 명이를 생각하며
잠이들엇다.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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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우리가타고 나갈 배는 10일(화)일꺼.
근데 풍랑주의보가 뜬다고 해서
배가 9일(월) 10일(화) 이틀정도 안뜬다고
아아.. 뭐라고!
@_@
.
.
여기는 내수전 전망오르기 바로전.
.
.
예매했던 여행사에 전화를 거니 배가 9일(월)은 결항이라고 한다.
근데 우리는 분명히 10일(화)요일 오후배를 타기로 예약이 되었있었는데
무슨 착오가 잇었는지몰라도 ㅋㅋㅋ 9일(월)배로 예약이 되어 잇다며
오늘 배는 결항이니 내일 배가 뜨면 그걸 타야 한다고.. ㅋ
우리가 원래 생각했던대로 10일(화)배편이었다면 11일(수)까지 밀리는건데..
이건뭐 하늘이 도운건지 ㅋㅋ
그래도 당일 되어봐야 안다고 하니
티비에서는 풍랑주의보가 떴다느니 에보가 떳다느니
그야말로 도동과 저동은 사람들로 난리가 아니엇다.
..
우린 우선 하늘에 뜻에 맡기기로하고
돈도 많겟다 삼겹살만 먹엇겟다 ㅋㅋ
맛난걸 먹기로 하고
나리분지에서 나와 천부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도동으로 왔다.
근데 도동은 너무 관광객이 많아
물가가 하늘을 찔러 우주로 까지 올라간다.
도동에서 저동으로 넘어가기로 하고
저동으로 가니 키로당 3만원하던 뿔소라가
키로당 1만원으로 줄어있었다 ㅋㅋ
뿔소라에 문어에 회에
아저씨가 꽁치회무침을 주셧는데 어찌나 맛나던지 ㅠㅠ
..
서로 헤롱헤롱 누가 누구인지 알아보지도 어려울정도로 한잔씩들하고
밤이 되니 바람이 더 불고
내일은 꼭 나가야 하는데 배가 뜰지 안뜰지 그런건 모르겟고 ㅋ
내일일은 내일 걱정하자며
오늘은 여관빌려서 깨끗히 씻고 인간처럼 이불펴고 잠이 들기로 한다.
밤사이 비가 억수로 내리고
그 쏟아지는 빗소리에 잠이 들다깨다 한동안 뒤척인다.
내수전전망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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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뜬다고 한다.
오전 10시에 연락이 왔다. ㅋ
배가 2시에 뜨니 그걸 타라고 ㅜㅜ
그래서 우린 10일 (화) 2시배를 타고 콜라맛 멀미약을 먹고
울릉도를 나오기로 한다
약간 시간이 남아
용님은 너에사랑나에사랑도연우님에 집에 다시한번 방문하러 가시고
우린 내수전전전망대까지 택시를 타고 갓다가 걸어서 내려오기로 했는데
때마침 내려가는 길에 택시가 있어 쉽게 다녀올수 있엇다.
울릉도는 화산지형의특성상 평길이 거의 없다
그래서 택시도 사륜구통 RV택시만 있다.
내수전 전망대는 그냥 올라갓으면 한시간반은 걸어야 하는 평길도 아닌 깔딱언덕빼기로 쭉쭉 올라가야 하는데
차가 다니는 언덕까지 올라와서 다시 산을 이십여분 올라야 한다.
경관이 탁 트이고 멀리 죽도가 보인다.
젊은 내외가 들어가 더덕을 가꾼다고 한다.
내수전전망대에 동 안내고 보는 망원경이 있는게 그걸로 보니 너무 이쁘게 잘 꾸며 놧다
하지만 저렇게 외롭게 떨어져 산다는건 자신은 없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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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님과 너에사랑나에사랑도연우님과 만난후 표를 건내받고
육지로 가는 배를 타려고 하니
갑자기 비가 내린다.
ㅋㅋ
어렵게 구한 표를 들고. 오늘 나가야 하는 사람들은 하루가 밀려 못나가고 운좋게 여행사에 착오로 우리가 육지로 나가게 된다 ㅋㅋ . . 하늘이 내린 벙개장님이라 어깨 힘 팍 들어갔던 용님 수고 하셧고요 여러분 많이 안싸워주셔서 즐거운 시간 되엇습니다 ㅎㅎ 특별히 울릉도까지 안내해주신 너에사랑나에사랑도연우님 스패쌜 감사드리고 어머님께도 땡땡큐 전해주세요 ㅋㅋ 그리고 이번에 못본게 너무 많으니 일주도로 다 뚫리는 5년후에 다시 가도록 해요 ㅋ
도동에서 회한점에 술 열잔하고 모두 취해서 택시기다리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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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랜.바 [타프. 랜턴불빛. 바람소리]](http://t1.daumcdn.net/cafe_image/cf_img2/img_blank2.gif)
첫댓글 와~우!진성성을 엿보는 후기 넘 재미있늡니다.
여전히 꿈을 꾸는 영혼 넘 좋다~!ㅎ